스타2 '군단의 심장’, 싱글 캠페인 세부내용 속속 공개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3개의 정규 미션과 2개의 진화 미션 공개돼

거대 괴수 속 캐리건과 그의 부하들의 모습
저그의 군단을 재건하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17일 오전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이하 군단의 심장)'의 캠페인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싱글 플레이의 변경점과 3개의 정규 미션 및 2개의 진화 미션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스토리가 캐리건의 저그 진영 재건과 복수인 만큼 첫 번째 캠페인 미션은 저그 군단의 복구로 시작된다. 캐리건은 프로토스의 공격을 피하려다 얼어붙은 저그 군단을 찾아 나서며, 이 과정에서 얼음 행성에 적응하기 위해 해당 행성의 생명체를 제거해 진화 인자를 획득한다.

추운 곳에서 얼지 않기 위해 토착 생물의 인자를 모아야 한다
이어진 캠페인에서는 저그의 군단 복구를 알리려는 프로토스의 왕복선을 저지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총 3곳의 프로토스 진영에서 왕복선을 발사하는데, 이동 경로에서 기다려 왕복선을 파괴하거나 직접 본진을 공격해 발사대를 파괴할 수도 있다.

그리고 세 번째 캠페인에서는 우주모함에 잠입해 프로토스가 모은 생명체들을 흡수한 뒤, 저글링-바퀴-히드라리스크 등을 생산해 격추시키는 미션이 주어진다.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캐리건의 미션 참여와 육성이다. 이번에 공개된 3개의 미션 중 2차례나 캐리건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었고, 더스틴 브라우더 군단의 심장 게임 디렉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션에 캐리건을 플레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라 캐리건의 레벨링 시스템 화면
이에 따라 캐리건은 미션의 진행에 따라 레벨을 부여 받고 계속 성장하게 되는데, 특정 레벨을 달성할 때 마다 특수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강한 데미지를 입히는 'Kinetic Blast'와 적을 공중으로 띄우는 'Crushing Grip' 등의 4가지 스킬이 주어지고, 이후 레벨60에 이르기까지 총 5가지의 추가 스킬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실제 캠페인을 진행해보면 마치 워크래프트3를 플레이하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캐리건의 스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소수의 병력으로도 충분히 적들을 상대할 수 있고, 스킬이 시전되는 그래픽 효과가 매우 뛰어나 캐리건을 컨트롤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니 미션 개념인 진화 미션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군단의 심장에는 전작인 자유의 날개에서 무기고에 해당하는 진화구덩이란 공간이 주어지는데, 이곳을 통해 저글링을 비롯한 저그의 유닛들을 다양한 형태로 진화시킬 수 있다.

언덕을 뛰어다니는 저글링을 진화 미션을 통해 생산 할 수 있다
시연회에서 공개된 저글링의 경우 한 애벌레 당 저글링 3마리가 생산되도록 할 수 있고, 테란의 사신처럼 언덕을 날아오를 수 있도록 진화가 가능하다. 또 맹독충의 경우에도 자폭시 다시 두 마리의 작은 맹독충으로 분할되는 '쌍독충'이나 언덕을 오르내릴 수 있는 맹독충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플레이어들은 낮은 난이도의 진화 미션을 수행해 직접 진화된 유닛들의 활용도 체험 후 판단해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유닛들의 진화는 두 가지 중에서 하나만 선택할 수 있고, 한번 선택한 진화는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이 날 공개된 캠페인은 미니 미션을 포함해 5개로 '군단의 심장'에서는 총 27개의 미션이 공개될 예정이다. 캐리건을 직접 조정하고 저그 유닛의 진화를 결정하면서 보다 깊게 플레이에 빠져들 수 있으며 전작보다 RPG적 색체가 더욱 강하게 입혀지면서 플레이어는 캐리건과 저그 군단의 재건을 총감독하는 지휘관이 된 듯한 경험을 받을 수 있다.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