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프로게이머 강하운

Talon 2020. 1. 30. 09:41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아테나 강하운 선수입니다~!


前 ESC Ever, Edward Gaming, I May, Bilibili Gaming의 미드라이너.


롤에서 드물게 스탯으로 설명이 가능한 사나이. 비록 50% 정도만 출전했지만, 2016 서머 정규시즌에 리그 승률 5위 팀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LPL 미드라이너 중 KDA 1위를 기록했습니다. 플레이스타일은 SKT T1 시절의 이지훈과 거의 동일합니다. 위험을 감수하는 플레이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초중반에 기록하는 데스가 적으며, 한타에서도 엄청난 집중력으로 많은 킬어시를 올리는 반면 데스는 극히 적습니다. 그 결과가 높은 KDA로 나타나는 것. 결국 과거의 프로겐이나 이지훈의 계보를 잇는 전형적인 한타형 미드라이너입니다. 본인도 케스파컵 및 IEM 당시 인터뷰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EDG 입단 인터뷰에서는 자신을 한타형 미드라이너라 소개한 바 있습니다.


Kespa 컵 미드라이너중에서는 유일한 갱플랭크 승률 100%를 자랑하고있습니다. 이외에 라이즈와 카사딘으로 자주 캐리를 하며 언젠가부터 탑 AP의 퇴조와 함께 티어가 내려간 미드 바루스 또한 비장의 무기로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탑라이너인 크레이지가 제일 잘하는 챔프가 리산드라이고 럼블도 괜찮게 다루기 때문에 때문에 갱플, 바루스와 시너지가 좋은 편. 중국으로 넘어간 시점에서도 아지르와 빅토르는 물론 말자하, 리산드라, 트위스티드 페이트, 블라디미르, 스웨인 등 메타에 맞는 AP 챔프 대부분을 능숙하게 다룹니다.


갱플 고인화, 라이즈 리메이크 이후 이 선수를 상징하는 픽은 누가 뭐래도 바루스라 볼 수 있습니다. 페이커, 플라이, 엣지 등 한국에도 바루스 잘하는 선수는 많지만 아테나 바루스의 특징은 팀 상황이 노답이라도 꾸역꾸역 버티다가 코어템 맞춰서 대치상황 만들고 역전극을 벌인다는 것. 포킹 적중률도 살인적이지만 수비적인 선수라는 편견과 반대로 정말 확신이 생기면 앞점멸을 써서라도 킬캐치를 굉장히 잘합니다. 상대 입장에서 대충 버티려다 CC맞고 딜러진이 꿰뚫는 화살에 사망하는 장면을 수시로 볼 수 있습니다. 카사딘이 고인을 탈출하면서 카사딘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


이외에 어떤 챔프를 잡든 상관없이 라인전 기량이 굉장히 출중합니다. 초반 존재감이 약한 왕귀형 챔프로 CS를 흡입하며 상대 미드를 라인에 묶어놓곤 합니다. 성장차이를 벌리고 후반에 챔프 자체의 캐리력과 로컨과의 호흡을 무기로 한타에서 상대를 쓸어버리는 것이 필승공식. 탑정글의 리스크를 흡수하는 이런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SKT T1 S 시절의 이지훈이 떠오른다는 팬들도 있습니다. 다만 단일팀 말고 T1 S와 비교하는 것은 아레스...와 에버에 대한 모욕...이라는 것이 다수 의견.


탑은 케어를 요구하고 정글은 직접 캐리를 원하던 EDG에서는 플레이스타일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폰처럼 잦은 탑봇 로밍을 요구하는 팀 스타일과의 불협화음인지 자신은 CS를 먹고 탑이 펑펑 터져나가거나 클리어러브의 성장에 제동이 걸리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결국 구 2팀인 I May로 이적. 하지만 정작 I May에서는 AP를 잘 못하는 것을 빼면 크레이지와 비슷한 어메이징제이, 그리고 아레스와 비슷한 어보이드리스를 만난 덕인지 에버 시절의 그 실력을 정규시즌에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다른 포지션에서 시간을 벌어주면 원딜러인 진쟈오와 함께 후반을 지배하는 포텐이 있습니다.


2018 시즌에는 미드 바루스의 장인답게 이기적 딜교환이 가능한 조이가 풀렸다 하면 아예 게임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신인 미드 야가오의 조이가 더 주목받는 편이지만, 야가오의 조이는 순간적으로 얄밉게 팀을 잘 보좌하는 느낌인 반면 아테나는 그냥 게임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사실 시즌 초반만 해도 블루에서 조이를 밴하면서 역시 아테나는 암살자를 선호하지 않아서 조이도 안하나보다 싶었는데 중반에 접어들어 정반대 상황이 되었습니다.


2018 시즌 데마시아 챔피언십에서 RNG전 3세트에 아지르로 대박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탑 2차타워 밑으로 무리하게 추격하는 RNG 선수들을 한번에 배달해서 갱플랭크 스킬연계로 싹 녹여버린 것. 데마시아 챔피언십 최고의 명장면으로 평가받는데, 아테나가 케스파컵 SKT전 대역전을 만든 바로 그 미드갱플의 주인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부각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온갖 팀들에게 탈탈 털려서 정규시즌 전망은 영 좋지 않은 편.


그러나 초시계 존버메타의 도래로 1라운드를 2강팀에게만 지고 4승 2패라는 호성적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지훈과 달리 조이로 하드캐리하며 다재다능함을 증명하는 등 역시 팀 상승세의 중심에는 딜러진이 있습니다.


그런데 존버메타 후 팀이 나락으로 추락했고, 이 최대 원인인 정글러 Sks 대신 한국인 정글 Chieftain을 기용하면서 용병쿼터 간접경쟁에 의해 강제 벤치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인 미드가 팀과 함께 연승을 하고 있어서 에이스가 벤치로 가는 웃기지도 않는 상황이 됐습니다...


서머는 미안후아라는 괜찮은 현지인 정글러가 들어왔기에 아테나의 입지가 좋아졌어야 하지만, 아테나가 선호하는 메이지 위주의 메타가 아니라 극초반 스노우볼링과 AD 캐스터 및 타 라인 서포팅 위주의 메타로 인해 게임을 지배하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프링 후반기와 비교하면 치프틴과 중국인 정글의 실력차이가 크게 줄었지만, 아테나와 몰의 게임 캐리력 차이도 메타에 의해 어느 정도 줄어버려서 아테나-미안후아 조합이 딱히 주전 경쟁의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벤치에 박힌 스프링 후반기보단 낫지만 어쨌든 달콤했던 스프링 전반기 이후 아테나 입장에선 영 풀리지 않는 2018년이었습니다.


ESC 시절에는 아레스와 함께 팀의 맏형으로 나머지 멤버들을 이끄는 역할이였다고 합니다.

아레스가 IM에 있을 때 지은 아이디임에도 아레스와 아이디가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추어 시절 아이디가 '하운하운'이었는데 이 아이디 때문에 수많은 유저들이 윤하운의 아이디로 착각하게했던 선수였기도 합니다. 성씨만 다르지 이름이 하운인건 똑같지만.


버블링, 비타민과 함께했던 아나키의 2015 롤챌스 스프링 2차대회 광탈 당시 상대팀이었던 Hungry의 미드라이너이기도 했습니다. 이때 같은 팀 정글러가 27레벨 계정을 사용한 것은 유명한데 미드라이너가 아테나였던 것은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생각보다 미키 입장에서 악연인 셈입니다.

중국에서의 폼 때문에 북미 쪽에서는 저평가받는 듯 합니다.


그리고 친정팀 에버가 승격한 반면 아테나는 EDG에서 사실상 전력외로 분류되면서 실패한 이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서머시즌에 에버가 강등전으로 끌려간 반면 I May로 이적한 아테나는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고 LPL 미드라이너 중 KDA 1위를 기록하며 상황이 반전되었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3위 돌풍과 롤드컵 진출의 주역이 되며 평가는 거의 폭등한 상태입니다.


2016년 5월 15일 구 2팀이었던 I May로 서브 정글러인 'Fireloli' 자오지밍과 함께 이적했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아이디가 IM Athena가 되었습니다.


이상 강하운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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