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5, 6위 대전' 흔들리는 아프리카와 필사적인 담원

Talon 2020. 4. 3. 13:01


위기의 아프리카와 회복세에 들어선 담원 게이밍이 만난다. 

담원과 아프리카의 순위가 역전됐다. 담원은 APK전과 한화생명전을 승리해 5위에 올랐고, 아프리카는 2라운드 경기를 모두 패배해 6위로 추락했다. 그런 두 팀이 맞붙는다. 3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7주 3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담원 게이밍이 만난다.

5위와 6위의 싸움이라고 하면, 보통 아프리카를 5위로 생각하고 담원을 6위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순위표를 보고 나면 6위에 자리잡고 있는 아프리카를 볼 수 있다. 담원은 ‘고스트’ 장용준 투입 이후 두 번의 승리를 올려 5위까지 치솟았다. 반대로 2라운드 전패에 그친 아프리카 프릭스는 어느새 6위로 내려갔다. 

아프리카는 케스파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후 LCK 스프링에서도 본인만의 색깔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후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가 끝나기 직전 T1까지 잡아 최근까지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2라운드가 시작되자 아프리카의 전패행렬이 이어졌다. 실제 스코어뿐만 아니라 세트 득실도 처참하다. 네 번의 경기 중 세 번이 0대2 패배로, 득실 관리조차 전혀 안 되고 있다. 

이유는 비교적 명확하다. 라인전부터 무너지니 힘을 쓸 수도 없이 게임이 기울어버리는 것이다. 현재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의 기량이 떨어졌다는 지적과 미드-바텀의 불안함, 정글의 무색무취를 지적받고 있다. 김기인은 다리우스와 잭스를 꺼냈으나 ‘에이밍’ 김하람 저지 과제를 성공하지 못했고, ‘미스틱-젤리’ 듀오는 라인전부터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 바텀이 심하게 무너졌으니, 상대 원딜을 암살하기 위해 준비하던 김기인은 헤맬 수밖에 없다.

비슷한 이유로 바텀을 지적받았던 담원 게이밍은 ‘고스트’ 장용준의 영입과 출전으로 조금씩 변하고 있다. 담원의 바텀은 ‘너구리-쇼메이커’라는 두 상체를 버티고, 지탱할 수 있는 정도의 안정성이 필요하다. 장용준은 스프링 2라운드에 다급하게 투입된 소방수임에도 제법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완벽하다고 할 수 없으나 팀의 폼도 천천히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캐니언’ 김건부의 회복과 상체, 바텀까지 잘 꿰맨다면 충분히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적과 폼을 살펴본다면 담원의 승리를 예상하는 것이 맞다. 아프리카는 2라운드 전패에 그쳤고, 담원은 2승 2패로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필사적으로 탈출구를 찾은 담원. 아직 침체기를 전부 탈출했다고 볼 수 없으나 오늘의 경기로 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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