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前 야구 감독 김응용

Talon 2020. 4. 12. 10:59

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김응용 감독님입니다~!

 

현역 시절에는 한일은행 등 실업팀에서 뛰었으며, KBO 리그의 여러 팀의 감독과 야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현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회장으로 있습니다.

1940년 평안남도 평원에서 태어나 미국 조지아 서던 칼리지에서 학업을 마친 뒤 1983년부터 2000년까지 18년간 프로 야구단 해태 타이거즈의 감독을 맡아 9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습니다. 2000년 시즌이 끝난 후 김성한에게 감독직을 넘기고 라이벌 팀 삼성 라이온즈로 감독 자리를 옮겼으며, 2000년 하계 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어 동메달을 이끌었습니다.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또 한 번 우승하며 통산 한국시리즈 우승 10회, 정규 시즌 우승 7회를 기록하였습니다.

2004년 11월 9일에 200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뒤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자,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그의 뜻을 받아들여 선동열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김응용을 제 10대 구단 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2010년 말 사장직에서 물러나 삼성 라이온즈의 고문으로 지내다 2012년 10월 8일 한화 이글스의 새 감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화 이글스에서는 2년 연속 꼴찌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남겼고, 2014년 10월 17일 2년 계약만료로 팀을 떠났습니다.

평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잘 안하기로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선수들에게 정을 줄까봐 일부러 안한다고... 김성근 감독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잘 안합니다. 단, 김성근은 선수가 홈런을 칠 때만 안할 뿐 경기에서 이긴 뒤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하지만 김응용 감독은 선수가 홈런칠 때는 물론 경기에 이겼을 때도 하이파이브를 잘 안한다고 합니다.

화려한 행사도 싫어하고, 약간의 의전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2012년 이종범의 은퇴식 때 초/중/고/대 소속팀들의 관계자와 함께 흙을 붓는 순서가 있었는데 그때 이종범에게 "야 뭐 복잡한게 있냐?" 말해서 시청자들을 웃겼습니다.

강영식, 채태인이 예전에 김 감독의 집에서 숙식 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두 선수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야구를 못 할 뻔했는데 김응용 감독이 집으로 데려와 자식처럼 키우다시피 했습니다.

임창정, 고소영 주연의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에서 까메오로 나온 적이 있다. 극중 경기는 대부분 LG 트윈스와 해태 타이거즈의 경기이다 보니 특별출연한 듯. 영화 DVD의 특전영상에 김응용의 NG씬도 2컷이나 들어가있다?![36]

역대 야구감독 중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할 만하며 선동열과 이종범이 모두 일본에 진출하게 되자 인터뷰에서 나온 "동렬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라는 명언(?)은 그 당시 최고의 유행어로 등극하며 수많은 연예인들이 김응용의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다. 덕분에 철옹성같은 카리스마의 대명사였던 김응용 감독의 이미지가 "푸근한 옆집 아저씨"로 개선되기도 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프로야구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야구 종목에서 딴 첫 메달이자 역대 국가대표팀 가운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다음가는 성적.

2004년 8월 5일 문학구장. 12-5로 삼성이 앞서 있던 8회 초 삼성 진갑용이 타석에 들어서려고 할 즈음, SK 덕아웃에서 느닷없이 김기태가 뛰쳐나와 백스톱 쪽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쏜살같이 삼성 덕아웃으로 달려갔다. 다만 김기태는 싸우러 간게 아니라, 삼성의 덕아웃을 급습하던 브리또 를 말리기 위해서 간 것이었다. 그리고 SK 선수들이 그 뒤를 따라 삼성 진영으로 줄줄이 쳐들어갔다. SK 외국인 선수 호세 카브레라가 김응룡 감독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김응룡 감독이 카브레라의 목을 휘감고 제압했다. 당시 64세. 다음날 김응용 감독에게 헤드록을 당한 카브레라는 구토와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삼성 포수 진갑용에게 역시 헤드록을 당했던 SK 포수 박경완 역시 목 부상을 입었다.

2009년 WBC 감독 선발 문제가 뜨자 선동열 삼성 감독이 김응용 삼성 사장을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하며 자기가 불펜에서 대기하겠다는 농담을 했습니다.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몰래 온 손님이 이종범과 양준혁이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김응용 감독이 감독으로 있던 팀의 대표적 선수들이라는 것이 이색적입니다.

가족으로 아내와 딸 둘이 있습니다. 아내 최은원 여사는 서울대학교 음대를 나왔고, 두 딸도 모두 음악을 전공했다고. 꽤 오랫동안 기러기 아빠 신세였다고 합니다. 어차피 야구 감독은 가족이랑 지내기 힘드니 가족이 한국에 있어도 기러기나 마찬가지였겠지만. 그래서 대부분 홀로 지내다가 해태 말기에는 방세조차 내기 힘든 신인들을 불러들여 자기 집에서 지내게 했습니다. 그런데 해태 말년에는 해태가 가난한 팀이라 그런지 두 딸의 미국 유학비를 대느라 월급에서 남는 게 거의 없었고 이전에 저축한 돈도 까먹었다 합니다. 그래도 삼성 감독과 사장을 지내는 동안 어찌어찌 돈을 모으는 데는 성공한 듯. 신인 투수 조지훈과 김강래에게 한우를 사줬다가 손에 쥔 60만 원짜리 계산서를 들고서 '통장 잔고 확인해봐야겠다' 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김응룡 감독이 2012년에 한화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펜스거리 짧지 않나?" 지적을 하였고 한화는 바로 펜스를 뒤로 미는 공사를 하였습니다. 이후로 펜스근처에서 공이 잡힐때마다 응룡존이 1승했다는 드립이 생겼습니다.

애정통일 남남북녀에서 스승의 날을 기리기 위해 양준혁과 김은아가 김응용 감독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용인에 소유한 토지에 농사를 짓고 여생을 보내는 중. 방송을 보던 야구팬들은 한화를 떠나서 신수가 훤해졌다고. 양준혁이 김은아에게 김 감독은 뜬금없이 직구를 던지는 걸 좋아한다면서, 김응용 감독에게 고기 사먹게 용돈 달라고 하자 지갑에서 5만원을 꺼내 줬습니다. 하지만 밭을 멘다고 사람쓰면 일당으로 백만원 정도는 들 평수를 양준혁이 하게 됐습니다.

방송 막바지에서 이북 출신인 김은아 양이 이북식 반찬을 해와 김응용 감독에게 전달하자 눈시울 붉히는 모습을 보여 야구팬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북식 음식을 보자, 김 감독은 어머니와의 추억과 이북식 닭곰탕인 온탕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했습니다. 의사가 하루에 한 잔만 술을 하라고 했다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아 괜찮다면서 여러번 마시며 고향의 어머니와 가족을 그리워 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를 애잔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응용 감독의 덩치가 20대에도 키가 190cm에 달해서 엄청나게 크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신발사이즈가 300mm이라는 얘기에는 다들 더욱 놀란다고 합니다. 하긴 190cm 넘는 키에 발도 그만큼 크면 이상한 건 아니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300mm 신발을 신는 사람을 국내에서 찾기 어렵다는 걸 생각하면 놀랄만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300mm 신발이 많이 없는지라 신발을 사야 할 때는 스프링캠프 등 해외로 나가야 할 일이 있을 때 한번에 몇 켤레씩 잔뜩 사들고 왔다고 합니다.

2015년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최초로 그의 공로를 기리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제안자는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며 이날 김응용 감독은 나눔 올스타팀의 감독인 염경엽 감독을 대신해 1회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선언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前 대표를 지지하는 사회 각계인사들 모임 '더불어 포럼'에서 공동대표를 맡았습니다. 

2017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김응룡 감독을 능가하는 깜짝 손님이 등장하였습니다. 대통령 보안상 김응용 감독을 시구자로 홍보하고 진짜 시구자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타이거즈를 9번 우승시킨 감독이고 한국야구계에 공로가 큰 사람을 병풍 취급 하지 않았냐 하는 비판의 목소리들도 많았습니다.

2019년 12월 10일에는 해태, 삼성 감독 시절 제자들과 함께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팔순연 잔치를 열었습니다. 2020년 4월이 되어야 정확히 팔순을 맞이하지만, 프로야구 등의 일정으로 야구인들이 다 모이기 힘든 점을 고려해 2019년 말로 앞당겨 팔순 잔치를 치르기로 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타이거즈VS라이온즈 레전드 매치 기획도 나왔다고 합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해태, 삼성 두군데서 다 뛰어본 이순철과 양준혁.

여담으로, 한화 이글스 감독 시절을 제외하면 한국야구에서 드물게 야구 인생에서 '다' 성공했습니다. 이 말인 즉슨, 베이징 올림픽 우승 감독이지만 늘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하는 김경문 감독, 국제전 최고의 감독이지만 한화에서는 죽을 쓴 김인식 감독,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4연패와 정규리그 5연패를 이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약한 류중일 감독과 달리 선수시절도 화려하고 리그에서도 감독으로서 해태의 9번 한국시리즈 우승과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데다가,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서 시드니 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한국에게 동메달을 안기는 등 KBO 리그와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모두 성공했습니다. 심지어 프런트 수장으로서도 삼성왕조 설계로 크게 성공했습니다.

 

이상 김응용 감독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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