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특별한 선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스타리그 역사상 유일한 외국인 우승자 기욤 패트리 선수입니다!
기욤 패트리 선수는 AMD 드림팀와 헥사트론 드림팀 소속으로 활동했던 캐나다 출신의 전직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입니다. 종족은 초창기 저그 중심 랜덤을 사용했다가, 이후 프로토스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X~ds-grrr...라는 아이디를 사용했으며, 외국인의 특성상 한국 프로게이머에 비해 느린 손과 낮은 컨트롤 실력에도 불구하고 기발한 전략과 철저한 상대분석으로 스타크래프트 초창기를 평정하여 '세계 최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가장 성공한 외국인 프로게이머로 평가받았습니다. 2000년부터 한국에서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한 기욤은 2000년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포모스의 보도에 따르면 기욤은 첫 번째 로열로더이나, 온게임넷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1년 상반기부터 기량저하를 겪으며 점차 하락하였고, 결국 2004년 하반기에 은퇴하였습니다.
초창기인 1998년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3 시즌부터 뛰어난 게이머로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 때부터 각종 세계 대회를 휩쓸었는데, 당시 종족인 저그로 즐겨 사용하던 전략인 히드라리스크 웨이브로 연전 연승을 거두며 배틀넷에서 최강자로 군림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욤 선수 외에도 당시 스타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던 게이머로 슈팅 리버 전략을 즐겨 사용하던 톰 캐드웰이 있었고, 곧 둘의 최강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이 대결에서 기욤 선수는 히드라 웨이브로 압승을 거두며 1998년 스타계의 유일한 최강자가 되었습니다.
브루드워가 나오면서 기욤 선수는 저그에서 랜덤으로 전환하였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에도 스타크래프트가 널리 퍼지면서 한국인 게이머들이 대거 배틀넷 상위권에 진출하였습니다. 한국인 게이머들은 특유의 빠른 손놀림과 컨트롤로 타국적 게이머들을 압도했는데, 한 조사에 따르면 당시 배틀넷 래더 상위 100위 안의 한국인 게이머가 64명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이 와중에도 기욤 선수는 99년 블리자드 브루드 워 레더 토너먼트 시즌1 에서 4개월 이상 최장기간 래더 1위자리를 지키면서 세계 최강임을 다시 입증했으나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16강 탈락, 시즌2에서는 어뷰져 유저들에게 밀려 아예 순위권에 조차 들지 못하였습니다. 기욤 패트리 선수의 탈락사건은 그동안 논쟁이 있어왔던 레더 토너먼트의 어뷰저 논란이 수면위로 부상하기 시작하였고 이 과정에서 시즌2의 우승자 이기석 선수가 어뷰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래더 토너먼트에 대한 불신과 논란이 한층 가열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블리자드는 레더 토너먼트를 즉시 종료하였으며 최후로 진정한 세계최강을 가리는 월드 챔피언 십을 개최하였습니다. 기욤 선수는 결승에서 한국의 김창선 해설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블리자드가 인증한 유일한 세계최강의 자리에 등극합니다. 그동안 세계각지의 대회를 우승하였음에도 정작 블리자드 레더 본선 토너먼트에서만 약한 모습을 보이던 기욤패트리 선수는 최후의 대회에서 우승하여 그 한을 풀게됩니다. 이 밖에도 PGL, 파리오픈등을 우승하면서 세계대회를 석권합니다.
2000년에 접어들자마자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세계적으로 식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기욤 선수는 지속적인 게이머 생활을 위해 여전히 스타크래프트가 인기를 끌고 있었던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전에도 몇몇 외국인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떨어진 자국을 떠나 한국에 들어온 후 몇몇 대회에 참여하긴 했으나, 대부분 조기탈락하며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 예로 1999년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에 출전했던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빅터 마틴은 1라운드에서 3패 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욤 선수는 그들과 달리 기발한 전략과 뛰어난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000년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에서 기욤 선수는 전 시즌 준우승자였던 국기봉 선수를 상대로 러커에 옵티컬 플레어를 사용하는 전략으로 승리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결국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서는 최초로 스타리그를 우승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배에 이어 개최된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박찬문, 김완철에게 일격을 당하며 8강 탈락, 최강의 입지가 흔들리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 말 치러진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Final 2000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며 최강의 게이머임을 재입증하였습니다.
그의 쇠퇴기는 2001년 들어 시작되었습니다.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Final 2000에서 우승하며 200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기욤 선수는 2001년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도 많은 사람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고, 여전히 최강자로 인정받으며 우승후보 0순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또 하나의 강자로 떠오르던 선수로 임요환 코치가 있었고, 그와 기욤의 대결을 많은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욤 선수는 이 대회 첫 경기에서부터 장진남 선수에게 완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결국 4강에서 다시 장진남 선수를 만나 2:0으로 완패, 결국 3전 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그와 임요환 코치의 대결을 기대한 많은 사람들의 성원으로 대회 폐막 후 임요환 코치와 기욤 선수의 경기가 성사되었으나, 3:0으로 허무하게 패했고 이렇게 해서 기욤 선수의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프로게이머로써 활동하며 활약을 했으나, 과거의 지위를 회복하지는 못했고, 2003년 들어 급격한 기량저하를 겪기 시작하여 2004년부터는 연전연패를 당해야 했습니다 결국 기욤 선수는 2004년 공식 은퇴하였습니다.
기욤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초창기에 활약한 1세대 프로게이머로서 결과적으로 볼 때 일각에서는 0대 본좌라 평가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 시대를 풍미하였습니다. 같은 비한국인 선수인 베르트랑 그로스펠리에 선수와 함께 쟁쟁한 한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활동하였으나, 비슷한 시기에 은퇴하였고, 이후 베르트랑 선수와 함께 전문 갬블러로 활약 중이죠. 최근 포모스의 보도에 따르면,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습니다. 2008년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의 결승전에 앞서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랜 대한민국 체류 생활로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2010년에 들어 스타크래프트2 선수가 되었으며 GSL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다시 들렀습니다. 그러나 GSL 64강 진출은 좌절되었습니다.
개인리그 우승 1회
1999년 ~ 2000년
1999년 블리자드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 우승
1999년 i2e2 인비테이셔널 1vs1 토너먼트 우승
1999년 스포츠서울배 개인전 준우승
1999년 PGL 시즌3 샌프란시스코 대회 3위
1999년 PGL 시즌4 뉴욕 대회 우승
1999년 프랑스 파리 오픈 우승
2000년 크레지오 코넷배 스타 8인전 우승
2000년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우승
2000년 SBS배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우승
2000년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2000년 슬기방 초청전 우승
2000년 온게임넷 왕중왕전 2000 우승
2000년 코리아 e스포츠 챔피언십 KUF 부문 4강
2001년 ~ 2003년
2001년 크레지오 종족별 최강자전 준우승
2001년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3위
2001년 온게임넷 Last 1.07 특별전 준우승
2001년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2001 16강
2001년 WCG 2001 캐나다 국가대표 선발전 스타크래프트 부문 우승
2002년 2002 KPGA 1차리그 16강
2002년 GhemTV 1차 스타리그 준우승
2002년 GhemTV 2차 스타리그 16강
2002년 WCG 2002 캐나다 국가대표 선발전 스타크래프트 부문 우승
2002년 WCG 2002 그랜드 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7위
2003년 스타우트배 Again 2000 우승
2003년 WCG 2003 그랜드 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3위
2003년 iTV 랭킹전 6차리그 4위
2012년
2012년 e스포츠 명예의 전당 등극
이상 기욤 패트리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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