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정언영과 '코코' 신진영의 캐리력이 돋보여
이번에는 CJ 엔투스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클럽 마스터즈의 유일한 연합 팀인 제닉스 스톰-Team OP 유나이티드(이하 제닉스 연합)가 18일 오후 5시,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4강 A조 경기에 출전, 강력한 우승 후보인 CJ 엔투스와 대결한다.
각 팀의 로스터가 공개됐을 당시 제닉스 연합은 6개 팀 중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오래 전 2팀 체제를 구축해 쏠쏠한 성과를 거둬온 CJ 엔투스, 나진 e엠파이어는 물론이고, LOL 챔피언스 리그에서 맹활약했던 LG-IM, KT 롤스터, MVP 등이 참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제닉스 연합의 저력은 당초 예상보다 매서웠고, 나진의 2:0 완승이 점쳐졌던 1경기부터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비록 '썸데이' 김찬호를 영입해 힘을 키운 KT 롤스터의 질주를 막지 못해 2경기를 0:2로 내줬지만, 나진이 KT에게 큰 점수 차로 덜미를 잡히는 행운까지 더해져 제닉스 연합의 4강 행이 확정됐다.
이날 제닉스 연합의 모든 경기에서 단연 돋보인 주인공은 '임팩트' 정언영과 '코코' 신진영이었다. 제닉스 스톰 1기 때 서포터로서 'SBS' 배지훈과 호흡을 맞췄던 정언영은 탑 라인으로 자리를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쉔-레넥톤-럼블-엘리스 등을 픽하며 다양한 챔피언 선택의 폭까지 자랑했다.
또 미드 라이너인 신진영의 경우 나진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순간이동' 소환사 주문을 든 카사딘으로 21킬을 독식, 노 데스 상태로 마무리에 성공하며 화제를 낳았다. 전 스타크래프트 연습생 출신으로 알려진 신진영은 이미 헛개수 NLB 윈터 시즌에서도 비상한 플레이로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어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로 손 꼽힌다.
다만 매 경기마다 저조한 컨디션을 보이며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Team OP 출신 선수들은 보다 약진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미드 라이너 '콘샐러드' 이상정, '매니리즌' 김승민, 그리고 한때 국내 원톱 원딜러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던 배지훈이 다시금 제 기량을 되찾길 바라는 팬들도 적지 않은 지금, 이들이 4강전에서는 6강 때와 달라진 경기력을 뽐내며 팀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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