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前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티모 케투넨

Talon 2020. 8. 31. 10:53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타이무 티모 케투넨 선수입니다~!

 

핀란드 출신의 프로게이머로 TF2, LOL, CS:GO를 거쳐 오버워치 프로 선수로 정착하였습니다. 전 소속팀인 댈러스 퓨얼의 아카데미팀인 Team Envy의 DPS를 맡았었습니다.

2016년
OG Invitational, Operation Breakout, BTS Overwatch Cup 우승
2016 ESL Overwatch Atlantic Showdown - Gamescom 4강
Overwatch Open 준우승
2016 오버워치 월드컵 4위
인텔 오버워치 APEX 시즌 1, MLG Vegas 우승

2017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 2 8강 / 시즌 3 4위
HulkTastic Cup 우승

OVERWATCH CONTENDERS에서 기대처럼 자주 정크렛을 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맥크리나 솔저를 플레이 할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기라도 한듯 0킬 조준경이라던가 갸우뚱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물론 그럴때마다 이펙트가 케어해주고, 컨디션이 안좋다가도 위도우메이커로 슈퍼플레이를 해버리니...

오버워치 리그에 그동안 지적해왔던 타이무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바로 좁은 영웅폭. 클래식한 히트스캔 영웅이나 로드호그 등은 괴물같이 잘 다루지만, 최근 메타의 중심인 겐지나 트레이서 등을 잘 못 다루고 최정상급은 아닌 솔저 실력과 예전만큼은 아닌 위도우메이커, 맥크리 실력이 바로 그것. 경쟁전만 봐도 한 물 간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외 시청자들은 그 전설적이었던 타이무의 godlike 위도우메이커, 맥크리가 어디갔냐고 절규중... 물론 아직도 잘 다루지만 예전같지는 않다는 평이 많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1 에서는 팀의 침몰과 동시에 타이무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주무기였던 기계같은 히트스캔 에이밍은 타 팀의 딜러들에 비해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로드호그 만큼은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딜러로써의 경쟁력을 많이 상실했기 때문에 걱정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누구보다 타이무 본인이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있고, 트위터에도 노력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식으로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조하는 듯한 트윗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타이무의 오버워치의 프로생활 중 가장 큰 과도기를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스테이지 2부터는 완전히 포지션을 탱커로 전향한 모양. 딜링은 이펙트, 라스칼, 시걸, AKM에게 넘기고 윈스턴, 로드호그, 라인하르트 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 xQc보다는 부족하나, 조금은 지켜보자는 팬들도 다수. 비록 실험적인 무대라며 비판을 들었으나, 메인 탱커 포지션에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었고, xQc랑 cocco 입지가 이상해지는 것 아니냐며 벌써부터 걱정하는 몇몇 팬들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xQc가 복귀하자마자 피셔의 합류로 팀 분위기가 상승중이던 La Gladiators를 상대로 정상급의 메인탱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여전한 캐리력을 보여주는 이펙트, 넓은 영웅폭으로 팀에 녹아들고 있는 라스칼과 명불허전인 히트스캔 에이밍을 보여주는 AKM이 기대한 만큼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전성기 시절의 모습 이상으로 폼을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시걸과 타이무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월 11일 부로 팀원인 xQc가 방출되었고 새로 영입한 OGE도 합류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팀에 남은 메인탱이라고는 윈스턴 구멍인 cocco 뿐인지라 졸지에 팀의 서브도 아닌 주전 메인탱이 되버린 상태입니다... 여러모로 메인탱 포지션 적응이 시급한 상황. 서브로서의 타이무는 뛰어나지만, 메인으로 뛸 경우 팀 전체 경기력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은 스테이지 2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시걸이 디바를 전담하고 미키가 윈스턴을 맡게 되는 식으로 탱커 라인이 다시 한번 정리되면서 이전처럼 메인탱이라는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고통 받을 일은 없을 듯 보입니다.

그리고 스테이지 4 보스턴 전부터 드디어 폼이 올라오더니 필라델피아 전에서 리그 최고의 딜러 중 하나인 카르페를 동등한 수준으로 상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습니다. 덕분에 해외에서는 타이무가 예전같은 날카로운 에임을 보여줄때마다 채팅창이 OLDMOU로 도배되고 있다. 자매품으로 ENVYUS MOU, APEX MOU 도 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에 들어서는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메타에 맞지 않아서 인 듯 합니다. 스테이지3 4주차 뉴욕 엑셀시어와의 경기에서 첫등장을 하였습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아직 녹슬지 않은 위도우 에임과 놀라운 솜브라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기계처럼 정확한 에이밍 실력으로 유명합니다. 맥크리 플레이를 보면 가히 에임핵을 방불케하는 헤드샷의 향연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맥크리 플레이어의 대명사로 알려지며 그의 에임 연습 영상은 전세계적으로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3개월 동안 훈련장에서 끌어치기를 연습했다는데, 그의 끌어치기는 수많은 괴물같은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원탑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맥크리 뿐 아니라 정확한 갈고리 샷이 중요한 로드호그같은 영웅도 잘 다뤄서 적의 힐러나 용검 겐지같은 주요 영웅을 칼같이 잘라냅니다. 테일스핀과의 갈등에서 테일스핀이 탐탁치 않게 이야기한 자신의 좋은 에임을 부캐 닉네임으로 쓰고 트위터에서도 농담으로 써먹을 정도로 스스로의 에임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듯 합니다. 다만 플릭샷에 비해서 트래킹 에임은 약간 아쉽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물론 프로 기준에서는 충분히 괜찮은 수준으로 어디까지나 기계같은 플릭샷에 비해서 아쉽다는 뜻입니다.

특히, 위도우 메이커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뛰어난 동체시력으로 기동력이 매우 우수한 겐지나 트레이서같은 영웅도 치명타 원콤을 내 게임을 터트립니다. 수많은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원탑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상대편의 겐지-트레이서 조합에 밀리자 로드호그나 윈스턴을 꺼내지 않고 위도우를 픽하여 단죄해 게임을 캐리했습니다. 또한 예측샷 능력도 알아주는 편이나, 겐지, 파라와 같은 기동성있는 영웅들은 에임 외적인 요소가 많이 요구되는데 그런 부분에선 부족함을 보입니다. 최근 오버워치 컨텐더즈 시즌1에서 기존에 다루던 에임 캐릭터가 아닌 겐지, 정크랫 과 같은 영웅을 픽해 꽤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정크렛은 곧 거의 사기 급이라고 불릴 만한 상향 패치가 본섭에 적용되기 때문에 그의 정크렛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에임 뿐 아니라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고 반격하는 게임 센스 역시 최정상급입니다. MLG 라스베가스 대회에서는 컴플렉시티의 트레이서에게 고전하자 로드호그를 맥크리로 바꿔 봉쇄하였고, 적이 다시 픽을 바꾸자 로드호그를 재차 들고 와 갈고리 싸움을 하는 등 영웅 교체 수 싸움에도 능합니다. 다만 솔저, 맥크리, 위도우메이커와 같은 클래식한 히트스캔 영웅을 제외한 영웅은 잘 다루지 못하며 특히 겐지, 트레이서로는 APEX 시즌2 때 타레이서와 타지라는 흑역사를 빚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오버워치 리그가 진행중인 최근, 너프디스 채널 코너 중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라디오 코너인 '볼륨을 높여라' 에서는 현재 타이무가 xQc를 대신하여 윈스턴을 연습한다고 하여 세간의 아쉬운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APEX 시즌 3 당시 Pine과 Luna처럼 고통만 받는 거 아니냐는 팬도 다수.

몇몇 콩두 팬들은 마치 YoungJin 선수의 옛 wNv Teamwork에서 Afreeca Freecs 시절의 날뛰던 용병 메인탱커 시절을 보는 듯 하다며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Dohyeon 선수를 보는 같다는 팬들도 몇 있었습니다. 다만 안심해선 안 되는 것이, Geguri와 Fearless, Ado와의 합숙 이전인 Shanghai Dragons임을 감안한 실험무대일 가능성이 상당하게 높습니다.

거기다가 Taimou의 윈스턴이 xQc처럼 대단한 게 아니라 써먹을 만한 기초 백업 하위호환 이하로 평가하는 시선들도 있기에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얼마 후, Seagull의 디스코드에 업로드된 몇몇의 사실들이 언급되었는데 오리사와 라인하르트, 윈스턴과 로드호그가 현재 Taimou의 주 영웅으로 교체되었으며 Seagull과 더불어 탱커로 전향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확실히 탱커로 전향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딜러로 포변했습니다! 전성기 시절의 폼을 어느 정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댈러스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엔비어스 시절 초창기 멤버인 테일스핀과는 자주 부딪혔다고 하며 결국 그가 팀을 나간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물론 테일스핀이 팀을 나간 결정타는 아이스크림... 때문이지만 평소에 타이무와 자주 마찰이 있다가 아이스크림 건으로 폭발했다고 보는게 맞을듯. 이후 EFFECT가 영입되고 나서 타이무는 인터뷰에서 "엔비어스에 좋은 트레이서가 들어온건 처음이다" "엔비어스는 지금까지 겐트 선수가 없었다" 등의 발언을 계속 하면서 자연스럽게 돌려까기를 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테일스핀이 팀을 나가게 된 이유를 처음에는 '전술을 연구하는데 의욕을 보이지 않는 멤버가 있기 때문'을 꼽았는데, 그가 나가게 된 실질적인 이유가 타이무임이 확실한 상황이니만큼 타이무가 단순히 '에임만 좋고 전술에는 무지한 반쪽짜리 딜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타이무가 개인방송에서 BK Stars와의 경기를 복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는 포지션과 힘싸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타를 왜 이기고 졌는지를 명확히 설명해주었으며, 굉장히 복잡한 전술을 시도할 때도 그가 팀 전체의 오더를 담당하고 있었음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월 24일 타이무가 패닉으로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의사말로는 편두통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댈러스 퓨얼이 연패를 하다보니 지속되는 스트레스에 결국 패닉이 온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버워치 리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혀진 사실로 그의 아이디인 Taimou는 일본어로 체모를 뜻한다고 합니다. 리그 시즌1이 마무리된 18년 8월 중에, 오버워치 월드컵 일정으로 한국에 들린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에 얼큰칼국수 사진을 올리며 한국이 그리웠다고 올렸습니다.

여담으로, 방송 중에 자신이 세계 최고의 맥크리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솔저는 5등안에 든다고... 당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의 발언은 동의하지만 두 번째 발언에는 ㅋㅋㅋㅋㅋ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언코와 OGE선수와 함께 찍은 루시우 오즈 먹방에서는 수염을 꽤나 길게 기르고 등장했습니다. 댓글에는 타이무의 바뀐 외모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오르는 중.

 

이상 티모 케투넨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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