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 2연속 우승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 "올해도 우린 충분히 강하다"

Talon 2020. 10. 6. 17:31

오버워치 2020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그랜드 파이널이 오는 8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오버워치 리그 첫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영웅 밴 등으로 메타가 장기화 됐을 때 더욱 빛을 보는 팀인 샌프란시스코 쇼크에게 힘든 시즌이 될 것이란 예상도 존재했으나, 보란듯 지역 토너먼트를 비롯해 북미 지역 1위를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상대 팀들과 현재 메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어 보았다.

아래는 샌프란시스코 쇼크 '최효빈' 최효빈, '스머프' 유명환, '안스' 이선창, '바이올렛' 박민기, 박대희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박대희: 작년에도 로스터가 탄탄하다고 생각했다. 우승이라는 결과로 보답했다. 올해도 우리 로스터는 상하이 못지 않게 탄탄하고 다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로스터라고 생각한다.
최효빈: 로스터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번 로스터도 충분히 강하기 때문에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선창: 개인 커리어상으론 첫 우승 기회다. 올해 우승하게 된다면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첫 2연속 우승을 일구는 팀이 된다. 지진 않을 것 같다.

지난 시즌 완벽한 경기력과 비교해 올해는 노련함으로 극복하는 듯 보였다
박대희: 지난 시즌에 메타가 고착화 된 탓이 크다. 올해는 메타가 계속 바뀌었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전략은 나오기 힘들었다. 파이널은 메타가 하나인 만큼 완성도 있는 전략을 만들 수 있을 듯 하다. 
유명환: 밴픽이 생겨서 매주 다른 조합을 하기도 했고, 메타를 잘못 짚은 때도 있어서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

첫 상대가 서울 다이너스티다
박대희: 서울은 누구보다 호그 조합을 오래 연습해온 팀이다. 전략적으로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서울 다이너스티를 상대로 경기를 잘 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바이올렛' 박민기: 플레이오프 때부터 서울 다이너스티가 갑자기 잘했지만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진 않다. 쉽게 이기지 않을까 싶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아시아권 팀들이 북미권 팀들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박대희: 밴픽이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아시아에 강했던 메타가 있고, 북미가 강했던 메타도 있었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어떤 지역이 강할진 붙어봐야 알 것 같다.
최효빈: 원래는 아시아가 북미보다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아시아권 경기를 보니 북미가 이번 메타에서 더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

작년 그랜드 파이널에서 선보인 바스티온 전략 등 독특한 전략전술이 돋보였다. 올해도 특별한 전략을 볼 수 있을지
박대희: 팀마다 준비한 것이 다르다. 우리만의 대처법이나 픽 변화를 주의깊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박민기: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팀 내 뛰어난 서브 힐러인 '트와일라잇' 이주석과 '바이올렛' 박민기의 차이는 무엇인가
박대희: 차이가 많다. 박민기는 팀에 힘을 실어주고, 이주석은 팀을 이끄는 선수다. 팀의 전략에 맞게 기용한다.

로드호그 메타가 급부상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플레이오프 당시 호그 조합을 제대로 기용하지 않았다. 당시 이유가 있었는지
박대희: 로드호그 조합도 스크림에서 연습했다. 솜브라-리퍼, 로드호그-자리야 등 다양한 조합이 나왔는데 그 중 가장 안정적인 픽이 필요했다. 이제 다른 팀들도 호그 조합 안정화를 했고 우리도 로드호그를 쓰게 됐다.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 옵션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유명환: 조합을 많이 연습했는데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보여드리겠다.

2주 동안 메타 적응도는 얼마나 끌어 올렸나
박대희: 비대면으로 스크림을 하다 보니 피드백을 하는 과정이 답답했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공유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다. 하루 빨리 만나 스크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자가격리가 끝나고 3일 간을 잘 활용해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선창: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고 매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시차적응이 좀 어려웠다.

지난 시즌 밴쿠버 타이탄즈와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졌다. 올해 새로운 라이벌이 있을까
박대희: 정규 시즌 중에 필라델피아 퓨전과 경기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 그랜드 파이널에선 상하이 드래곤즈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최효빈: 지난해 밴쿠버 타이탄즈는 상대하기 힘든 팀이란 느낌을 받았다. 정규 시즌에선 필라델피아였고, 그랜드 파이널에선 상하이다.

만약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결승에 간다면 어떤 팀과 맞붙을 것 같은지
이선창: 상하이가 올라올 것 같다. 아시아권 1위이고 모두가 상하이에게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유명환: 상하이 드래곤즈다. 어떤 메타가 와도 흔들리지 않았다.
최효빈: 상하이 드래곤즈가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그랜드 파이널이다 보니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필라델피아 퓨전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연습 및 경기 환경 변화가 있었다
박대희: 팬들과 만날 기회가 줄어서 아쉽다. 팬과 선수 사이의 소통이 없어 선수로서의 사명감이 흔들릴 수 있었다. 올해 합류한 이선창이 잘 적응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이선창: 오프라인으로 상대팀과 만나면 긴장도 하고 승리할 때의 기쁨도 느낄 수 있었을텐데, 온라인으로 하니 허무하기도 했다. 아쉬웠다.

상대할 서울 다이너스티를 평가하자면
박대희: 메타에 맞는 팀이 우승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플레이오프에서 로드호그 메타와 잘 맞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효빈은 로드호그 장인으로도 유명한데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네 팀의 로드호그 평가를 해보자면
최효빈: 오버워치를 처음 시작할 때 로드호그를 많이 플레이 했고, 나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한 번 밖에 보지 못해 평가가 어렵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PotM을 받을 만큼 잘한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로드호그를 활용해 서울 다이너스티를 꺾었기 때문에 가장 강한 로드호그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대희: 다사다난한 해였다. 우리가 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효빈: 팬분들께서 도시락을 보내주셨고 큰 힘이 됐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유명환: 시차 때문에 경기 시간이 맞지 않았는데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선창: 작년 팀의 우승 직후에 내가 들어왔다. 팀 명성에 흠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박민기: 열심히 하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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