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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창단 첫 GF 진출한 서울 "마지막까지 응원할 수 있는 팀 되겠다"

Talon 2020. 10. 6. 17:01

오버워치 2020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그랜드 파이널이 오는 8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정규 시즌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달라진 모습과 정확한 메타 해석을 앞세워 창단 첫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인터뷰에 참여한 선수들과 박창근 감독은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완성도를 끌어 올려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래는 서울 다이너스티 '토비' 양진모, '프로핏' 박준영, '제스쳐' 홍재희, 박창근 감독과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창단 후 첫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다. 비록 온라인이지만 연고지인 서울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치르게 됐는데 각오는
박창근: 정말 기쁘다. 정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경기를 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플레이오프에서 보여드렸던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박창근: 선수들은 늘 하던대로 연습해왔다. 스태프들이 선수들과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고 싶은지에 이야기를 나눴다. 패배 패턴에 대한 회의를 하며 하나씩 지워나갔던 덕도 컸다.
'제스쳐' 홍재희: 달라진 점은 잘 모르겠다. 선수들의 마인드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토비' 양진모: 정규 시즌에서 휘청이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플레이오프가 다가올 때 문제점들을 고치기 위해 많은 회의를 거쳤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넘겼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베테랑으로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남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
양진모: 3년 만에 서울 다이너스티 소속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감회가 새롭다. 경기를 서울에서 하는데 서울 다이너스티가 없는 그랜드 파이널이 되지 않아 다행이다. 느낌이 좋아서 기대하고 있다.

박준영과 홍재희도 2년 만에 그랜드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됐는데
박준영: 2년 만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큰 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다시 우승하고 싶다.
홍재희: 나와 박준영은 2년 만에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 선다. 하던대로 열심히 잘해보겠다.

결승에 서울 다이너스티가 올라간다면 상대로 올라올 것 같은 팀은? 혹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 있다면
박창근: 상대하기 힘든 팀은 솔직히 세 팀 전부다. 굳이 한 팀을 꼽으라면 처음에 만나게 될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까다로울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이고 여전히 잘하고 있다. 큰 변화 없이 한 팀으로 이어져 와서 팀플레이 완성도가 높을 것 같다.
홍재희: 상하이 드래곤즈가 까다롭다. 경기에서도 많이 만나봤고 연습을 했을 때 상하이 드래곤즈가 다른 팀보다 월등하게 잘한다고 느꼈다. 개개인의 기량도 뛰어났다.

플레이오프 이후에 오랜 기간 경기가 없었다. 어떻게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 유지를 했는지
박준영: 쉬는 기간이 길어서 휴가를 갔다오고 그 뒤론 계속해서 연습에 매진했다.
박창근: 플레이오프 이후에 3주 가까이 시간이 있었다. 연달아 경기를 해서 다들 지쳐있어 휴식을 취했다. 흐름이 끊길까봐 걱정했는데 추석 연휴 때도 연습을 했다. 초반에 잠깐 쉬고 2주간 연습을 했고 그 덕에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현재 로드호그에 대한 생각과 기용 여부가 궁금하다
홍재희: 영업 비밀이다. 로드호그가 좋아서 플레이오프 때와 비교해 사용하는 팀들이 많을 것이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가장 까다로운 선수를 꼽아보자면
양진모: '립' 이재원이다. 이재원은 정규 시즌 때 솜브라를 잘 다뤘고 히트 스캔도 잘하는 선수다. 나올 때마다 폭넓은 영웅을 소화할 수 있어 까다롭다.
박준영: 나도 이재원이다. 솜브라와 히트 스캔을 모두 잘 다루는 선수는 많지 않다.
홍재희: 특별히 한 명을 꼽긴 어렵다. 팀 전체가 정말 잘한다.

샌프란시스코 쇼크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가장 경계되는 선수는
박창근: 쇼크를 상대하면서 어떤 전략을 보여드릴지 말씀드릴 순 없다. 비슷한 조합과 전략으로 붙을 것 같은데, 이를 대비한 독특한 픽과 전략이 나올 것 같다. 유동적인 픽 싸움을 기대하셔도 좋다.
양진모: '스트라이커' 권남주를 경계하는 선수로 꼽고 싶다. 팀이 불리할 때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완성에 가까운 팀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면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연습 및 경기 환경에 영향을 받았다
박창근: 전세계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서울 다이너스티는 계속 서울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해외팀에 비해선 조국에서 생활할 수 있었던 점은 컨디션 조절에 있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전원 한국인 선수로 이뤄진 팀과 다국적 팀의 장점은 각각 무엇일까
박창근: 보통은 단일국적팀이 복합국적팀보다 사용하는 언어가 같아 의사소통이나 하나로 뭉치기에 유리하다. 새로 생긴 팀이라면 단일국적이 유리하겠지만 샌프란시스코 쇼크 같은 팀의 경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사실상 단일국적팀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기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창근: 서울의 숙명같은 문제였다. 기복이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그랜드 파이널에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게끔 연습 과정에서 밀착 회의를 한다. 그랜드 파이널에서의 기복이 덜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홍재희: 롤러코스터처럼 기량이 왔다갔다 한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인정한다. 굳이 따지자면 플레이오프는 롤러코스터가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아직 더 올라갈 수 있고, 그런 기복들이 멘탈적인 부분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대회에서 멘탈이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버티고 경기에 집중한다면 기복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응원하는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하자면
박창근: 항상 서울 다이너스티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정규 시즌에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실망하셨겠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조금이나마 만회해서 다행이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팬분들께서 마지막까지 만족하실 수 있는, 응원할 만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재희: 좋지 못한 성적과 플레이를 보여드려 저희도 아쉽고 죄송하다. 플레이오프에서 잘해서 뭔가를 보여드리고 탑4까지 올라와 팬들께 실망으로 끝나는 시즌이 아니라 뭔가 더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전처럼 응원 열심히 해주시면 잘해보겠다.
박준영: 기대해주시는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결승전에서 노력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양진모: 서울 다이너스티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에서도, 해외에서도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고 계신다. 한 분 한 분 답장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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