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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펙터 오버워치 e스포츠 부사장 "어려운 시기에 저력 보인 모든 분께 감사하다"

Talon 2020. 10. 8. 14:01

올해 오버워치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되었던 홈 스탠드 경기를 취소하고 북미권와 아시아권을 나눠 온라인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등 초기 계획과 다르게 운영되어야 했다. 그럼에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리그 사이 토너먼트 대회를 도입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등 상황에 맞게 대처했고 어느덧 그랜드 파이널이라는 한 시즌의 마지막 챕터를 앞두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그랜드 파이널 위크를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존 스펙터 오버워치 e스포츠 부사장은 팬들의 성원에 지지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아래는 존 스펙터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인터뷰에 앞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만나뵙게 되어 반갑다. 리그 포맷과 관련된 업무와 선수 및 팀 사이의 관계를 맡고 있다. 이번 주말 한 시즌의 챔피언을 뽑는 그랜드 파이널을 기대하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는 지역 연고제로 운영되는 리그다.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있었을텐데 어떤 노력을 했나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 팬데믹은 우리 모두를 힘들게 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프로 선수들, 팬,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이었다. 팬데믹이 진행되는 동안 e스포츠와 오버워치 리그가 선보일 수 있었던 강점은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도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보일 수 있었단 점이다. 2020 시즌을 위한 계획들을 현재 상황에 맞춰 적용할 수 있었다. 운영적인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온라인으로 멋진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을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하고 있는지
북미와 아시아로 지역을 나눠 온라인 형태로 경기를 진행해왔다. 온라인임에도 시즌 동안 보여드린 경기 수준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탑4 팀이 모였는데, IT 강국인 한국에서 진행될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훌륭한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운영적인 부분에 있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필라델피아 퓨전을 안전하게 한국으로 이동시키고 자가격리 기간 동안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잘 해냈단 점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 조금 전 그랜드 파이널을 위한 가상 스테이지를 공개했는데 정말 멋지다. 오프라인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지만 팬들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고, 선수 관련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선수들의 여정과 그랜드 파이널 출전 소감을 듣게 될 것이다.

오버워치 출범 이후 어떤 성과를 거뒀나
여러 부분에서 힘든 해였다. 이번 시즌엔 전세계 많은 팬들과 함께 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응하고 적응해야 했다. 그럼에도 수준 높은 경기와 스토리 라인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출범 시즌 성적이 처참했지만 올해 정규 시즌 최상위에 올랐고, 서울 다이너스티는 창단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올해 처음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2연속 우승 달성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필라델피아 퓨전은 이번 그랜드 파이널을 통해 마침내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2021 시즌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이번 시즌을 얻은 교훈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상황에서 전세계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다. 이동, 출입국 정책, 건강 등을 모두 고려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시즌 초 치렀던 홈스탠드 경기가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라이브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지만, 안전하단 전제하에 재개될 것이다. 올해 진행한 토너먼트 대회들도 성공적이었고, 다음 시즌에도 다음 시즌에도 유사한 토너먼트들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다음 시즌을 위한 영웅 풀 시스템 관련 디테일은 언제쯤 공개가 될 예정인가
영웅 풀 시스템은 조치를 취하기 전 오프시즌에 각 팀 선수 및 코치진과 긴밀한 협의하고 결정을 내리는 부분이다.

새로운 영웅과 메타 변화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
영웅 로테이션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가 메타 고착화와 관련된 의견 때문이다. 밸런스나 신규 영웅 및 맵 도입 등 게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때 프로 선수와 코치진은 최상의 전략을 짜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연습한다. 히어로 풀을 통해 메타가 자주 바뀌었고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요 토너먼트들을 보면 메이 밀리에선 보면 스나이퍼가 활약했고, 서머 쇼다운에서 겐지가 각광 받았다. 플레이오프에선 로드호그를 많이 볼 수 있었고, 메르시도 화려하게 컴백했다. 게임 업데이트와 밸런스를 위해 개발진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 어떤 시스템을 도입할까 고민하며 생각하는 것이 선수와 팬의 피드백이다.

오버워치 리그 포맷을 결정할 때 다른 e스포츠나 기성 스포츠 종목을 참고하나
플레이오프를 운영했을 때 다른 스포츠에서 참고한 사항은 없었다. 전대미문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처음 시도를 한 것이다. 팀 및 선수들과 여러 차례 소통하면서 피드백을 받았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모든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고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일반적인 시즌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2021년에도 올해 했었던 방식으로 동일하게 운영하진 않을 듯 하다.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4개 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맡고 있는 직책 때문에 어느 팀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 네 팀 모두 훌륭하고 재밌는 경기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 우승해도 기쁠 것이다. 후회 없도록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열심히 하라고 전하고 싶다. 결국 한 팀만이 챔피언에 등극하겠지만 선수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음에도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오버워치 리그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

한 시즌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소감과 함께 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이번 시즌은 생각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수년 동안 준비한 계획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무산되거나 연기됐다. 그럼에도 오버워치 리그와 팀들, 선수들, 팬분들은 어려운 시기에 저력을 보였다. 여러 어려움에도 이번 시즌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셨고 그 덕에 그랜드 파이널을 맞이한다. 한국 팬분들께 감사하다. 그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고 이번 주말 그랜드 파이널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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