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을 마무리하는 그랜드 파이널이 8일 막을 올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에 애로사항이 있었음에도 블리자드는 포맷을 바꾸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고, 북미권 팀인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필라델피아 퓨전 선수들을 한국으로 이동시켜 그랜드 파이널을 위한 준비까지 마쳤다.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왕좌에 오를 팀을 가릴 그랜드 파이널이 진행되는 가운데,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과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총괄 디렉터를 만나 오버워치와 리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래는 J. 알렌 브랙과 제프 카플란의 인터뷰 전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북미 및 아시아 권역으로 나뉜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
J. 알렌 브랙: 홈스탠드 경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기 때문에 팬들 뿐 아니라 우리도 아쉬웠다. 홈스탠드 경기가 선수들과 팬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았지만 보류해야 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창궐하는 가운데 단합을 통해 여러 시도를 했고 어려운 상황에도 좋은 솔루션을 찾을 수 있었고, 이번 주말에 그랜드 파이널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배운 교훈들을 살펴보고 향후 계획에 반영할 것이다.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리그 운영으로 이루고자 함은 무엇인가
제프 카플란: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을 중요시한다. 블리자드는 오랜 시간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고 경쟁적인 게임을 개발했다. e스포츠가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오버워치 리그는 포용력이 있어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리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리그를 통해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MVP인 '플레타' 김병선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제프 카플란: 유럽 선수들이 독점할 것이라 생각했다. FPS는 유럽 선수들이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그간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이 경이롭다고 생각한다. 블리자드는 한국 선수들의 오랜 역사와 활약을 알고 있기에 오버워치를 시작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믿었다. 오버워치와 리그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병선은 시즌 1부터 좋아했던 선수고 경기를 즐겨봤다. 플레타가 서울 다이너스티에서 활약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커리어를 잘 쌓았고 인정받아 MVP를 수상해 기쁘게 생각한다. 오버워치를 하는 선수들 중 플레타를 존경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 팬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다.
타 FPS 종목으로 전향한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버워치만의 강점을 어필하자면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리그는 팀을 중심으로 한 액션 슈팅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영웅들은 멋진 서사를 갖고 있다. 나아가 꿈을 키울 수 있는 긍정적인 정신을 갖고 있다. 아름다운 맵 역시 해당 지역 사람들을 포용한다. 오버워치 2의 출시가 앞으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 전반적인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텐데, 신규 플레이어들의 유입과 함께 복귀 유저들도 생길 것이다. 원작을 발전시킨 게임이 오버워치 2가 될 것이다.
오버워치 2의 개발 상황은 어떤가
제프 카플란: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새로운 소식을 공유하긴 어렵다. 하지만 오버워치 개발진과 오버워치 리그 관계자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다. 오버워치 2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리그에 미칠 영향도 고민하고 있다.
'플레타' 김병선을 위한 헌정 스킨에서 구상된 부분이 있는가? 김병선은 "Fleta is Meta"가 포함되면 좋겠다고 했다
제프 카플란: 이런 아이디어를 반긴다. 이전 시즌에도 여러 아트 디렉터들과 함께 작업했고, 김병선 역시 마찬가지로 그들과 작업하게 될 것이다. 김병선이 어떤 영웅으로 플레이 해서 실력을 발휘했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를 고려할 것이다.
내년엔 오버워치 월드컵을 볼 수 있을까
J. 알렌 브랙: 오버워치 롤드컵은 팬들이 블리즈컨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e스포츠 이벤트다. 계획에 변경이 있겠지만 완성되면 공유하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네 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프 카플란: 누가 우승할 것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듯 하다. 각각 팀들이 거쳐왔던 여정와 그에 따른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시즌 1, 2는 나쁘진 않았지만 훌륭하지도 않았다. 경기력을 계속 쌓아온 노력 덕에 드디어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J. 알렌 브랙: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대회 2연패 달성 가능성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시즌을 거쳐 발전을 거듭했고 독보적인 팀으로 자리매김 했다.
제프 카플란: 필라델피아 퓨전은 출범 시즌 당시 런던 스핏파이어에게 패배해 챔피언의 자리를 놓쳤다. 시즌3에 다시 기회를 잡았는데 어떻게 될지 지켜봐도 좋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리그 팀과 선수들,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팬으로서 그랜드 파이널을 지켜보겠다.
- 출처 : 포모스
'오버워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버워치 리그] 서울 다이너스티, 정규 시즌 1위 상하이 꺾고 창단 첫 결승 진출 (0) | 2020.10.10 |
---|---|
오버워치 리그 최강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 8일 저녁 8시 개막 (0) | 2020.10.08 |
존 스펙터 오버워치 e스포츠 부사장 "어려운 시기에 저력 보인 모든 분께 감사하다" (0) | 2020.10.08 |
[오버워치 리그] 2연속 우승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 "올해도 우린 충분히 강하다" (0) | 2020.10.06 |
[오버워치 리그] 창단 첫 GF 진출한 서울 "마지막까지 응원할 수 있는 팀 되겠다" (0) | 2020.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