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II

정종현-문성원, 스타크2 '테란 에이스' 진검 승부

Talon 2012. 9. 10. 13:02

시작부터 결승전급 대진이다. '정종왕' 정종현(21, LG IM)과 '황태자' 문성원(24), 스타크2를 대표하는 간판 테란선수들이 코드S의 첫 관문부터 격돌한다.


10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핫식스 GSL 2012 시즌4' E조 경기가 열린다. E조는 GSL 정규투어 최초 4회 우승자 정종현, 블리자드컵 우승자 문성원, 승격강등전 관문을 뚫고 올라온 그레고리 코민츠, 탄탄한 운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윤영서(팀 리퀴드) 등 쟁쟁한 강자들이 즐비하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는 단연 최정상급 테란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정종현과 문성원의 2경기. 상대 전적에서는 문성원이 정종현을 9승 1패로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문성원의 재기 여부와 양대리그 우승을 목표로 세운 정종현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어 쉽게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정종현은 특별한 설명한 필요없는 스타크2의 네임드. 정규투어 최초 4회 우승에서 보여지듯 쉽게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대다수의 스타크2 선수들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로 꼽고 있다.

지난 GSL 2011 Oct우승과 블리자드컵 우승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는 문성원도 GSL과 스타크2를 대표하는 간판 테란 선수다. 최근 SK텔레콤으로 복귀한 '황제' 임요환(32)이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우는 그는 현란한 드롭플레이와 묵직한 한 방 조합의 기막힌 조합으로 상대 선수들을 요리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상대전적에서는 문성원이 정종현에게 절대 우세다. 크게 3번 맞붙어서 모두 이겼고, 세트 전적까지 살펴보아도 9승 1패로 정종현에게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정종현이 앞선다. 금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문성원에 비해서 지난 GSL 2012 시즌2 코드S 우승을 포함해 시즌3 16강 진출과 IEM 시즌7 우승, 스타리그 진출 등 안정적으로 성적을 내고 있다.

요즘 프로토스와 저그의 약진으로 테란이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 살아남는 선수는 8강 이상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LG IM 강동훈 감독은 "결승전급 매치라고 보시면 된다. 최근 성적을 보고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두 선수 모두 16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살아남는 한 명의 선수는 8강 내지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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