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3.
코로나19가 결국 아육대를 세웠다. 지난 10년 명절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해냈던 MBC 대표 명절 특집 프로그램 '아육대'가 올해 설에는 경기를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 11년을 돌아보는 추억여행을 펼친다.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 줄여서 '아육대'는 2010년 추석 첫 방송을 시작으로 수많은 화제와 신기록을 만들며 명절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이돌 스타들의 명절 운동회를 표방, 땀을 흘리고 승부를 겨루며 매회 화제와 관심을 집중시켰다. 뛰어난 성적을 낸 아이돌들은 이른바 '체육돌'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 우려가 있던 지난해 추석의 경우, '아육대'는 고심 끝대 대규모 육상 대회를 열지 않는 대신 e스포츠(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 도그 어질리티(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를 선보이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유행과 강화된 거리두기 속에 올 설을 앞두고서는 녹화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았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실내외 스포츠를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그 명맥은 스페셜로 이어간다. '아육대'는 스튜디오물로 변화를 꾀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12년째를 맞이한 인기 프로그램인 만큼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코로나19가 가시고 나면 '아육대'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읽힌다.
한편 이번 설특집 ‘아육대’는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나는 대신 그동안 아육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체육돌’들과 아육대를 보고 자란 ‘아육대 키즈’들을 초청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아육대' 터줏대감 전현무와 슈퍼주니어 이특이 진행을 맡고 11명의 아이돌들이 출연해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샤이니 민호, 하이라이트 윤두준, 에이핑크 보미, 비투비 민혁, 오마이걸 승희, 아스트로 문빈, NCT DREAM 제노, 더보이즈 주연, 스트레이 키즈 현진, 있지(ITZY) 예지, 리아가 참여해 이미 녹화를 마쳤다.
현장에서는 출연자들의 깨지지 않는 놀라운 기록들과 지금까지 회자되는 ‘입덕’을 유발하는 ‘레전드 장면’들을 함께 감상하는 것은 물론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공개된다. 12년차 명절 간판 예능인 만큼 세대별 아이돌들의 추억 여행에 현장에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스튜디오 물로 기획됐음에도 이틀에 걸쳐 전파를 타게 됐다.
연출자 오누리 PD는 "'아육대'에 대한 추억 이야기가 넘칠 정도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하며 추석 시즌의 건강한 웃음과 재미를 예고했다.
2021년 설특집 ‘아육대’는 오는 11일 목요일과 12일 금요일, 설연휴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 출처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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