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라스칼' 김광희 "까부는 '켈린' 한 번 혼내줄 때 되었다"

'라스칼' 김광희가 '켈린' 김형규에게 친근함 섞인 선전포고를 전했다.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5주 2일차 2경기에서 젠지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5주 2일차 2경기에 나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완파하고 1라운드를 2위로 통과했다. 젠지의 매치 성적은 6승 3패지만 같은 6승 라인에 있는 한화생명과 비교했을 때 세트 득실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이는 2라운드 성적을 이어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스칼' 김광희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깔끔하게 2:0으로 이겨 기분이 좋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2세트 초반 불리했을 때도 있었지만 김광희는 "불리하단 느낌을 받지 않았다. CS 차이도 났고, 드래곤 쪽에서 이득을 봤을 때 역전했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6승 3패라는 성적 자체엔 만족을 표한 김광희였지만, 패배한 경기엔 여전히 아쉬움을 표했다. 김광희는 "1라운드 성적에 만족한다. 하지만 2라운드 때 경기력이 올라오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가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 팀은 상승세를 탔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동시에 "패배한 경기를 돌아보면 실수한 부분이 많았다. 1라운드 경기력을 전체적으로 복기하면 성적과는 별개로 만족스럽지 않다. 선수 개개인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 잘할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김광희가 밝힌 2라운드 목표 중 하나는 담원 기아 격파였다. 김광희는 "1라운드 때 패배하면서 선수단이 느낀 것들이 많았다. 보완하는 과정은 수월하다. 경기력을 더 보강할 수 있다면 담원 상대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젠지의 2라운드 첫 상대는 전 동료였던 '켈린' 김형규가 있는 농심 레드포스다. 김광희는 웃으며 "방심하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며 김형규를 많이 잡을 것이다. 요즘 한 번씩 까부는데 혼내줄 때가 됐다"고 경기에 승리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형규가 LoL 게임 내에서 메시지로 귀찮게 군다는 후문이다. 김광희에게 인터뷰 자리를 빌어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우리가 이겨도 계속 귀찮게 할 것을 알기 때문에 별도로 할 이야기는 없다"며 김형규를 향한 친근함이 섞인 답을 내놓았다.

김광희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우리의 단점을 스스로 알고 있다. 믿고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와 감기 조심하시기 바란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끝맺었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