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1경기부터 결과 보시죠.
젠지가 담원 기아의 13연승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동안의 고정 픽이나 경기 스타일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핵심은 라스칼 선수의 초가스와, 라이프 선수의 쓰레쉬였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은 좋은데 왜 이제껏 픽을 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점이었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이길 경기도 더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라스칼 선수의 초가스는 칸 선수의 사이온을 상대로 날카로운 라인전 운영과 함께 한타에서 든든한 앞라인을 형성해 주었고, 라이프 선수는 날카로운 사형 선고 각을 보여주면서 한타 때마다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담원 기아는 캐니언 선수와 베릴 선수가 날카로운 각을 만들려고 고군분투했습니다만, 젠지의 앞라인을 끝내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앞라인 싸움에서 밀리니 딜러들이 아무리 좋은 각을 만들려고 해도, 많은 딜을 꽂아 넣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죠. 하지만 1세트 후반과 2세트에서 보여주었듯이, 강팀의 클라스를 보여주는 멋진 한타를 만들어내면서 젠지가 이기긴 했습니다만 진땀을 흘릴 정도로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경기력이었습니다. 담원 기아의 실수가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젠지의 실력이 워낙 좋아서 진 경기였다고 생각되네요.
2경기 결과 보시죠.
한화생명도 시즌 11승을 올리면서 앞선 경기에서 승리한 젠지와 함께 2위 싸움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누가 구멍이다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5명의 호흡이나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던 경기였습니다. 밴픽에서부터 요한 선수에게 니달리를 먼저 쥐어주면서 쵸비 선수의 미드 심리전이 제대로 통했었고, 1세트는 세나-탐켄치로 그야말로 바텀에서 숨도 못 쉬게 하는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2세트에서도 비스타 선수가 레오나로 날카로운 궁각을 보여주면서 모두가 활약하긴 했습니다만, 바텀 듀오의 활약상이 상당히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KT는 앞으로 남아 있는 대진, 6위 싸움, 경기력 모두 최악을 찍고 말았습니다. 안그래도 상위권 팀과의 경기가 많이 남아 6위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데, 경기력 마저 좋지 않으니 KT의 고민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얘기해보면 일단 도란 선수나 2세트에서 데뷔전을 가졌던 노아 선수의 경기력 자체는 정말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 LoL은 5 vs 5 게임인지라 한 두명의 선수가 잘한다고 해서 이기는 게임이 아니죠. 기드온 선수는 리 신으로 초반 활약을 하긴 했습니다만 정말 그게 다였고, 또다시 존재감이 지워지고 말았습니다. 유칼 선수나 쭈스 선수는 프로끼리의 경기에서 정말 신경 써야 하는 시야 확인 실수가 나오면서 허무한 데스로 팀의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습니다. 하이브리드 선수는 라인전부터 제대로 말리더니 경기 내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경기력이었습니다. 밴픽을 생각해보면 1세트는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2세트에서 이니시에이터가 리 신의 궁극기 겨우 하나 있었을 정도로 빈약했고 인 게임에서 그 단점이 제대로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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