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트리스탄 쉬라제

Talon 2021. 5. 3. 10:5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PowerOfEvil 트리스탄 쉬라제 선수입니다~!

독일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現 TSM의 미드라이너. 보통 이름보다 길고 긴 아이디의 영향인지 줄여서 불리기도 하는데 약자는 PoE.

프로겐의 뒤를 잇는 유럽의 정통 메이지 마스터. 이 한 마디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1부리그 데뷔는 2015년부터이고 데뷔시즌의 소속팀이 창의성이 뛰어난 픽으로 유명한 UoL지만 의외로 플레이 스타일은 후반캐리력이 높은 AP챔피언과 파밍을 선호하는 올드스쿨형 미드라이너에 가깝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모습과 애매한 AD 암살자 실력까지 겹쳐 때문에 팬에 따라 유럽의 이지훈, 아테나 혹은 프로겐의 후계자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녔습니다.

어쨋든 이지훈 이후에 등장한 전세계에서 AD 캐스터 및 딜탱을 철저히 비선호하는 미드라인 선수들 중에는 가장 높은 클래스와 팀 커리어를 지니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한 인물입니다. 특정 챔프를 비 선호한다는 단점을 그만큼 나머지에서는 한계에 달한 챔프폭과 숙련도 그리고 기본기와 창의성이 모두 받쳐주기에 가능합니다. 다만 이렇게 AD 외에는 완벽한 선수가 굳이 AD를 안해야 할까 싶은 아쉬움도 남는 그런 미드라이너입니다.

후반캐리력이 높은 챔프로 라인전을 강하게 가면서 상대 미드라이너의 변수생성력을 억제하고, 그러면서도 반드시 지박령이라기보다는 합류 잘 해주면서 능동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것이 일품인 선수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지훈이나 프로겐보다 커리어를 길게 이어가면서 평가도 여전히 높은 비결로 일단 나이가 중요하지만 분명히 챔프폭도 저 둘보다 넓은 편입니다. 사파픽을 많이 떠올리겠지만 질리언이나 후히를 갈아버린 미드 AP 이즈리얼 정도를 제외하면 북미 와서 사파픽 꺼내는 빈도는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보다는 과거의 르블랑이나 이후의 키아나, 미드 럼블 등에서 보듯이 일단 근접 챔프나 단독암살 외줄타기 강요 챔프가 아니기만 하다면 한타 메커니즘이나 스노우볼링 정도와 상관없이 잘 활용하는 것이 큽니다. 라인전과 한타 의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기동성 높은 챔프를 굉장히 비선호하는 이지훈/프로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POE의 특징에서 단점을 보완하고 더 발전한 후세대 미드가 바로 프나틱의 주전 미드인 네메시스입니다.

하지만 이 선수의 단점으로 대표적으로 뽑히는 것이 있다면 이 선수와 비교되는 프로겐마저도 1부리그 휴식기와 메타 변경으로 인해 로밍을 보다 적극적으로 가서 골든 가디언스의 6위를 견인했지만 이 선수는 그 프로겐보다 로밍을 덜가는 축에 속하는데 이로인해 미스피츠 이후 들어간 옵틱게이밍이라든가 CLG에서 팀이 2019시즌 스프링까지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한 것도 이러한 영향이 있는게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2020 스프링 준우승을 달성하면서 현지인들이 못한건지 POE의 플레이스타일이 못난 것인지에 대한 결론은 거의 나버린 상황. 우승하기에 모자란 미드일지언정 부족한 팀원 데리고 준우승까지는 가능한 미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밍에 용이한 AD 챔프를 전부 하지 않는 것에 더해 메이지 중에 로밍형인 탈리야, 리산드라, 아우렐리온 솔,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을 거의 픽하지 않는 미드이다 보니, 화려한 커리어와 실력에 비해서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 프로겐만큼은 아니지만 꺼리는 선수인 것도 맞습니다.

데뷔시즌에 이 선수의 이름을 알린 챔피언은 카시오페아지만 카시오페아가 리워크가 되기도했고 실질적으로 이 선수의 상징적인 챔프는 오리아나입니다. 롤드컵 당시 POE를 처음보는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로아내셔 오리아나를 시작으로 오리아나로 별의 별 특성을 올리기도 합니다.

CLG의 처참한 몰락과 FLY의 2위를 보면 POE 몰빵 자체가 하나의 전술입니다. 작년 CLG도 눕기밖에 못한다면서 욕먹었으나 통합 3위/선발전 3시드 실패까지 찍었고 스프링 FLY도 TL의 노쇠화 덕에 순위 하나 올라 정규 4위/최종 2위가 됐습니다. 메타에 따라 원딜 딜량이 좀 더 높게 나오냐 미드 딜량이 좀 더 높게 나오냐의 차이지 POE가 있는 팀은 팀원이 즈벤, 한스사마라는 쩌는 원딜러들이면 월드클래스 한타력을 보이고 원딜이 벌댁스, 스틱세이, 야생거북이라도 리그 수준이 허접하면 준우승을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결승전에서 다재다능한 상대 미드 상대로 그 이상은 못 보여줬다고 할 수도 있지만, 미스핏츠와 OG 시절조차도 우승팀과 전력차이가 컸던 시점에서 오히려 수준 떨어지는 팀을 결승까지 올릴 수 있는 치트키 급의 성장력과 한타 영향력을 가진 선수라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CLG가 서머를 9위로 마감한 시점, 3년 내내 6시즌 중 딱 한 시즌 말고는 플옵조차 존못팀인 CLG를 3위로 끌어올린 장본인은 POE-루인 쌍포였습니다. 물론 POE를 내치고 꾸준함과 매우 거리가 먼 크라운을 택한 CLG의 최악수와 95년생 루인의 노쇠화가 겹치면서 단 한 시즌만에 끝장나긴 했지만, 그만큼 POE가 북미 리그의 수준이 낮은 것을 감안해도 팀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장난이 아닌 미드라이너라는 의미입니다.

서머 시즌에도 93년생 탑솔러 솔로, 13년도 북체원 야생거북이로 조롱받는 팀 플라이퀘스트를 산토린, 이그나와 함께 삼각편대를 구성해 하드캐리하면서 롤드컵행을 확정했습니다. 북미 어나더 레벨이라던 C9을 보내버린 것은 덤.

2020 롤드컵, 탑 솔로와 정글 산토린이 부진하고 와일드터틀마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이그나와 함께 분전하고 있습니다. 친정팀 UoL과의 경기에서는 신드라로 엄청난 원맨 캐리를 보여주며 자신의 클래스를 다시한번 입증하였습니다.

롤드컵 후 프리시즌에 TSM에 합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떴습니다! 합류 후 개인 폼은 미스핏츠 시절 슬럼프였던 2017 스프링 초반 이후로 최고로 좋지 않습니다. TSM의 크립토나이트답게 TSM을 억제하는지 작년 프로겐스런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1주차까지는 저 말이 맞았는데, 2주차에서는 아지르와 빅토르로 상대 미드들을 모조리 박살내며 하드캐리를 선보이고 2주차 금주의 플레이어 상을 따냈습니다! 이후로 퍽즈, 지주케와 달리 동전을 전혀 던지지 않고 팀의 6연승을 주도하면서 북체미의 폼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 경기에서는 코르키를 고르면서 패배. 스프링 스플릿 후반 첫 경기인 TL전에서는 요상하게 짤리기도 했지만 TL의 유일한 뎀딜러인 택티컬을 두번이나 짤라먹으면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즌 초의 부진을 극복하는데 성공하면서 2021 스프링시즌 LCS All-Pro Team 세컨드팀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름도 그렇고 생김새도 그렇고 독일에 흔한 터키계 독일인으로 추정. CLG의 원딜러 스틱세이와 닮은꼴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내셔의 이빨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로아내셔 오리아나가 대표적이고, 다른 AP 챔피언으로 올리기도 합니다. 심지어 럭스로 내셔의 이빨과 대천사의 포옹을 올리는 개성넘치는 템트리로 화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시즌 7 롤드컵을 앞두고 한국에 전지훈련을 왔을 때 한국서버 계정명이 내셔의 이빨 mid였습니다.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인데 콩라인입니다. 정규리그인 LCS에서 서로 다른 3개 팀 소속으로 준우승 3회를 기록했고 IEM은 공식대회로 취급받지 않는 편입니다. UoL, OG, MSF에 이어 북미의 플라이퀘스트에서까지 두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스코어도 못한 2대륙 4개팀 5번의 준우승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유럽 시절부터 북미까지 PoE 본인의 평가는 늘 좋았지만, 한번도 올프로 퍼스트팀에 선정된 적은 없습니다. 늘 퍽즈, 젠슨, 비역슨 등의 미드들과 동급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들에게 막혀 우승을 할수는 없었습니다.


UoL의 1군 데뷔무대에서 IEM San Jose 준우승, OG 입단 직후 동일 지역에서 전승우승을 기록하며 IEM 산호세의 왕자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IEM의 권위가 계속 추락하고 LoL 포기 수순을 밟는 시기에는 다 옛날 이야기지만.


그리고 2015년 이후로 한 팀에 1년 이상 머무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새로 이적한 팀에서 수준급 기량을 선보이는 말그대로의 프로. 북미팬들도 이를 갖고 최고의 용병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이상 트리스탄 쉬라제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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