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플레이어]팔색조 매력의 정글러 '츄냥' 이관형

Talon 2013. 4. 10. 17:41

포모스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즉 LOL의 고수 플레이어들을 소개하는 '롤플레이어' 코너를 매주 연재합니다.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는 물론 NLB나 기타 LOL리그에 출전하고 있거나 활약할 예정인 선수들을 만나 직접 플레이 스타일 등에 대해 알아보는 '롤플레이어' 인터뷰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 편집자 주 >


이번에 롤플레이어를 통해 만나게 될 선수는 로망과 GSG를 통해 '츄냥'으로 유명한 이관형입니다. MVP 블루의 맏형이자 정글러인 이관형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픽으로 명성을 널리 알렸는데요. 앞서 말했듯이 이관형은 다양한 픽이 주특기입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총 7가지의 챔피언을 선보였는데요. 본인이 자신있어 하는 엘리스, 바이와 더불어 문도 박사, 알리스타, 자르반, 녹턴 등 그야말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선수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챔피언 선택 외에도 더 많은 매력을 뽐내는 이관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츄냥'이라는 아이디로 명성을 떨친 이관형.
- LOL을 처음 접한 건 언제였나? 또 게임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 친구들의 소개로 재작년 6월에 시작하게 됐다. 그 때 그래픽을 보고, 친구들에게 유아용 게임이라고 놀렸었다. 그 뒤 카오스를 하다가 같은 팀이었던 '클리어' 김재열 선수가 제대로 같이 해보자고 해서 다시 접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다시 해봤을 때는 정말 재미있어서 친구들에게 유아용 게임이라고 놀린 것을 사과했던 기억이 난다.

-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으로 엘리스, 바이를 골랐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 재미있다. 정글 속도나 갱이 좋은 것을 떠나서 챔피언 자체의 컨트롤이 재미가 있다. 바이 같은 경우는 귀환하는 모션도 재미있고, 웃는 것도 재미있다. 엘리스도 스킬들이 사용할 때 재미가 있다. 예전에도 룰루와 나미를 좋아했던 이유가 웃음 소리가 좋아서였다.

- 선택한 챔피언으로 다른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원 포인트 팁'을 알려 달라
▶ 바이는 상대방의 와드 위치를 파악한 다음에 Q를 사용해서 벽을 넘어다니며 갱킹을 하는게 좋다. 클럽 마스터즈 때 CJ와 펼친 1경기 때 신나게 던졌지만 갱 루트를 잡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어떻게 하면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지, 또 던질 수 있는지 다 보실 수 있다. 당시 내 플레이는 작가라고 불려도 될 정도였다.

- 반면 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챔피언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 헤카림과 볼리베어가 있다. 약간 무식한 챔피언들을 싫어한다. 스타일상 맞지도 않고, 헤카림과 볼리베어 같은 경우는 특별한 컨트롤이 없어서 재미가 없다. 퍼포먼스가 있는 챔피언이 좋다. 최인규 선수의 자르반 퍼포먼스도 내가 가르쳐 준 것이다. 그런 것에 팬분들은 환호하고 재미있어한다.

- 혹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면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가
▶ 원거리 딜러를 가고 싶다. 친목을 위한 게임을 할 때 사람들이 주로 서포터를 하면서 배우기 때문에 원거리 딜러로 같이 바텀 라인을 서게 되면 가르쳐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라인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줄 수 있다. 그리고 여자들이 주로 서포터를 한다(웃음).

팀원 모두가 멋진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 챔피언들 중 추가적인 버프나 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나
▶ 레넥톤을 너프 시켰으면 좋겠다. 그리고 솔로 랭크를 할 때는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가장 힘들다. 레넥톤은 E스킬의 쿨을 더 늘리면 좋을 것 같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역시 W스킬의 쿨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라인전 단계에서 우위에 설 수 있고, 팀 전체로 봤을 때도 까다롭다. 그리고 패시브가 워낙 좋다.

- 아직도 심해를 떠돌고 있는 유저들에게 '탈출 비법'을 소개 한다면
▶ 게임을 해 보면서 느낀 건데, 인맥이 가장 중요하다. 그냥 SNS를 통해서 프로게이머들과 친구를 맺어서 버스를 태워달라고 하면 된다. 특히 (김)주호 선수가 워낙 착하고, 칭찬에 약해서 잘 꼬시면 될 것 같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게이머가 있다면 누구인지 궁금한데
▶ 라이벌이라기 보다 KT 롤스터B의 이병권 선수랑 친하다. 원래 그 선수가 '홍콩해적'이라는 ID를 썼을 때부터 대회에서 만나고 친분이 있었다. 당시에는 별로 주목 받지 못했던 정글러였다. 개인적으로 이병권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해서 KT 롤스터B에 카카오 선수를 추천한 적이 있었다. 최근에 경기들을 보면 항상 잘하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다. 나는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항상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 부럽다.

- 본인의 플레이를 볼 때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부분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도 경기를 보면서 즐길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너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랭크 게임을 하면서도 많은 힘을 쏟지 말고, 서로서로 웃으면서 했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모든 포지션에서 가장 대우 받는 것은 원거리 딜러인 것 같다. 여자들 중 서포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한데 주로 여자 문제가 걸리는 것도 원거리 딜러고(웃음). 그리고 원거리 딜러는 세세한 컨트롤로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잘 못해도 서포터 탓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원거리 딜러를 하시는게 마음이 가장 편할 것 같다. 지금 우리 팀의 실력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갖고 있는데 정말 많은 연습을 하고 있고, 전략을 준비했기 때문에 스프링 시즌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팬분들을 뵙도록 하겠다. 그리고 우리 팀 선수들이 게임 실력 뿐만 아니라 숙소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다. 정말 좋은 선수가 되려면 이런 인터뷰도 정말 중요한데, 신경을 많이 안 쓰는 것 같더라. 이런 부분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면 하는 바람이고,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다같이 멋진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 선수 프로필
이름 : 이관형
아이디 : MVP ChuNyang
포지션 : 정글러
주 챔피언 : 바이, 엘리스
생년월일 : 1988년 12월 13일
혈액형 : O형
티어 : 다이아 1단계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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