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GSL]정종현 "최근 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

Talon 2012. 9. 11. 12:38

 정종현(LG-IM)이 천적 극복을 선언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정종현은 지난 10일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32강 E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승자전에서는 윤영서(팀리퀴드)에게 패배하며 주춤했지만 2경기와 최종전에서 문성원(슬레이어스)을 연파했다. 특히, 문성원을 두 번 잡은 덕분에 곰TV 공식 상대전적 격차를 1:8에서 5:9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 7시즌 연속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분이 어떤가?

"7시즌 연속인 줄은 몰랐다.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그 사실을 알게 됐다. 7연속이라서 기분도 좋고 뜻 깊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도 많이 했고 지친 상태다. 어서 집에 가서 쉬고 싶다."

- 문성원만 두 번 잡고 조 2위를 차지했다. 상대전적을 의식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솔직히 상대전적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예전에 다른 인터뷰에서 (문)성원이 형에게 복수를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내가 졌던 경기들은 내가 부족하기는 했지만 다시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섰고, 상대전적을 좁히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았다."

- 오늘 이기기는 했지만 초반에는 다소 어려운 상황을 자주 겪었던 것 같다.

"빌드 싸움에서 지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고, 판단 미스를 하는 바람에 방어를 제대로 못한 경우도 있었다. 초반에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 윤영서와의 승자전에서 패배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실력적인 면에서도 약간 떨어졌던 것 같고, 준비도 부족했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

- 최근에 윤영서가 테란 원톱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윤영서 선수와 변현우 선수가 굉장히 잘한다고 평소에도 생각하고 있었다. 윤영서 선수는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성적을 내시고 있다. 변현우 선수도 잘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실력에 비해서 성적은 좋지 못하다. 두 선수는 모두 언제든 우승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 지금까지 테란 원톱은 여전히 정종현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실력적으로는 다른 테란들보다 많이 부족한 상태다. 잘하는 테란 선수들이 워낙 많다. 작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내 실력이 약간 떨어진 것도 있다. 솔직히 지금 GSL에서는 전체 선수 중에 60등 정도 하는 것 같다. 나보다 잘하는 선수는 한 50여명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최근에 내가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것이 성적 부진의 원인인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실력만 된다면 언제든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자신감도 있다. 오늘 윤영서 선수에게 패배했지만 주눅은 들지 않았다."

- 최근 손목 치료를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경기 일정 뿐만 아니라 후원사 일정, 이벤트 등으로 인해 정말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손목 치료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쉴 수 있는 날이 별로 없고, 귀찮은 것도 약간의 원인이다."

스타리그에서는 원이삭과 중요한 승부를 펼치게 됐다.

"내가 (신)재욱이에게 지고, (원)이삭이도 졌다. 솔직히 별다른 감흥은 없다. 다만 이삭이와 오랜만에 맞붙는데 단두대 매치라서 아쉽다. 둘 중에 한 명이 떨어져야 한다는 것도 아쉽다."

- 최근 협회 선수들에게 몇 번 패배한 경험이 있다. 그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솔직히 별다른 기분은 없었다. 준비도 부족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밀렸다. 하지만 다시 만나면 이길 자신이 있다. 게임은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내가 부족했다."

-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조금 힘들기는 할 것 같다. 하지만 시즌2 때도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음에도 내가 우승을 차지했다. 나는 언제든지 기회가 온다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습을 도와준 우리 팀원들과 스타테일 배상환, NS호서 정지훈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저번에 스타리그 전태양 선수와의 경기 때는 이호준 선수와 문성원 선수가 도와줬다. 그리고 우리 LOL 팀이 수요일에 중요한 경기를 하는데 꼭 이겼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응원도 하고 싶다. 스타리그를 앞두고 있는 (임)재덕이 형도 힘든 상화이지만 꼭 8강에 가셨으면 좋겠다. 감독님에게 고맙고,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집에 계신 부모님께도 항상 고맙다. 후원사인 LG전자, 스틸시리즈, 구김스컴퍼니, 앤비디아, 코카콜라 측에도 고맙다."
-출처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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