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플레이어]MVP 블루 이지훈, 라이즈의 무빙을 지켜봐라!

Talon 2013. 4. 15. 14:53

포모스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즉 LOL의 고수 플레이어들을 소개하는 새 코너, '롤플레이어'를 선보입니다. 이 코너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LOL을 다루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국내 LOL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소개하기 위한 인터뷰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 편집자註 >


지난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 12-13에서 '황금 아리'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낸 미드 라이너가 있었다. 바로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아이디로 사용 중인 '이지훈' 이지훈이다. 당시 GSG 소속이었던 이지훈은 '천주' 최천주와 '츄냥' 이관형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팬들의 인상에 남을만한 경기가 적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MVP로 둥지를 옮긴 이지훈은 LOL 클럽 마스터즈를 거쳐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에 들어서며 물 만난 고기처럼 날뛰기 시작했다.

"라이벌이라기 보다 잘 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고 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인 이지훈은 국내 최정상급 미드 플레이어라는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자신이 주 챔피언으로 꼽은 카서스는 물론이고, 라이즈로 팀을 캐리하는 모습까지, 현재 MVP 블루는 그야말로 이지훈의 팀이다. 과연 이지훈이 앞으로 어떤 놀라운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MVP 블루의 미드 라이너 '이지훈' 이지훈.
- LOL을 처음 접한 건 언제였나? 또 게임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 재작년 11월쯤에 시작했다.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과 PC방을 갔다. 당시에는카오스를 할 때였는데, PC방에서 LOL 북미 서버를 즐기는 중학교 동창생을 만났다. 그 뒤로 튜토리얼을 해봤는데, 재미있어서 계속 하게 됐다.

-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으로 카서스, 라이즈, 케일을 골랐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 케일은 몇 번 해봤는데 너무 강해서 자주 하게 됐다. 카서스와 라이즈는 북미 때부터 30레벨을 찍을 때까지 했던 챔피언이다.

- 선택한 챔피언으로 다른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원 포인트 팁'을 알려 달라
▶ 북미에서 카서스만 했을 때인데, 그 당시에 점멸과 총명을 들었었다. 그런데 거짓말이 아니고 14승 1패를 기록했다. 총명이 좋았던 게 라인전에서 벽을 한 번 치게 되면 마나관리가 힘들어지는데 그 리스크를 커버해 줄 수 있다. 그렇다고 총명을 쓰라는 것은 아니다(웃음). 카서스를 잘 못하시는 분들을 보면 무리하게 앞으로 파고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카서스는 무조건 W 스킬인 '고통의 벽'이 선행 되야 하고, 여러 명에게 적중했을 경우에 앞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잘 안쳐졌을 경우에는 탱커가 먼저 들어가고 따라 들어가야 한다. 정글러의 난입을 제외 하고는 라인전에서 W를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반면 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챔피언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 요즘에는 제드와 카직스를 열심히 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많이 해보지 않아서 못하는 것 같다. 평소에 잘 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따라 하려고 한다. 특히 KT B의 '류' 유상욱 선수가 카직스를 굉장히 잘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시즌2때만 해도 전혀 안 했었는데, '다데' 배어진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본 뒤로 제드, 카직스와 함께 좋아하게 됐다.

- 혹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면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가
▶ 평소에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고, 정글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다. 다 플레이 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재미있다.

LOL 클럽 마스터즈를 통해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이지훈.
- 챔피언들 중 추가적인 버프나 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나
▶ 케일이 가장 심했는데, 최근에 너프가 되면서 괜찮아졌다. 그리고 버프는 뽀삐나 트런들 같은 챔피언들이 필요하다. 대회에서 꼭 보고 싶다. 그냥 전체적으로 픽을 하면 욕먹는 챔피언들을 버프 시켜줬으면 좋겠다.

- 아직도 심해를 떠돌고 있는 유저들에게 '탈출 비법'을 소개 한다면
▶ 남 탓을 하지 않는게 중요하고, '내가 잘하자'는 마인드로 플레이를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채팅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싸울 일이 없다. 최근에도 트롤링을 당했지만 한마디도 대꾸하지 않았다. 불필요한 싸움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게이머가 있다면 누구인지 궁금한데
▶ 다들 비슷하게 잘한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잘 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고 있다.

- 본인의 플레이를 볼 때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 딜 교환에 밀렸을 때, 더티 파밍을 주로 하게 된다. 그것도 방법이지만, 솔직히 1킬 정도는 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CS를 먹는데 집중한다. 아마 그런 플레이를 봐주시면 될 것 같다. 또 라이즈의 무빙을 지켜 보셨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요즘 우리 팀의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 갑작스럽게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생겼다. 부담이 많이 되기는 하지만,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이지훈이 말한 라이즈의 무빙을 지켜보자.
▶ 선수 프로필
이름 : 이지훈
아이디 : MVP Easyhoon
포지션 : 미드
주 챔피언 : 카서스, 라이즈, 케일
생년월일 : 1992년 11월 23일
혈액형 : B형
티어 : 다이아3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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