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10.26 리뷰 - 2021 ASL 시즌 12

Talon 2021. 10. 27. 14:00

어제 있었던 2021 ASL 시즌 12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결과 보시죠.

유영진 선수가 조일장 선수를 상대로 4-1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영진 선수는 이번 다전제에 대한 준비를 상당히 빡쎄게 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상대인 조일장 선수가 실수를 해서 그것을 받아먹고 승리한 것이 아닌 유영진 선수 특유의 공격성을 발휘하면서 주도권을 계속 놓지 않고자 하는 모습이 계속 보였습니다.

 

1세트에서는 전진 배럭을 활용해서 아주 많은 이득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6:4 정도로 앞서 나가지 않았나 싶고, 타이밍을 잡았던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2세트에서는 조일장 선수가 저글링-럴커 찌르기를 준비해왔는데 이것을 미리 눈치채고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3세트의 타이밍 러시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는데요. 보통 테란이 저그를 상대할 때 좋은 조합이라 불리는 마-메-탱-베 중 탱크와 베슬을 배제하고 바이오닉의 힘으로 울트라(!)와 성큰으로 버티고 있던 조일장 선수를 뚫어내면서 본인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4세트에서는 다시 한번 시도했던 전진 배럭이 허무하게 막히면서 주도권을 뺏기면서 힘든 경기를 펼치다가 패배하긴 했으나, 베슬 활용도가 빛났고, 그것은 5세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상대방의 가스 유닛들을 상대로 베슬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존재였죠. 저그의 자원줄을 말리고 계속해서 집요한 견제를 하기 위해 지우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은 테란의 강력함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유영진 선수는 이날의 승리로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는데요. 강력한 상대 변현제 선수를 상대로 유영진 선수가 생애 첫 우승까지 노릴 수 있을지 결승전 경기 또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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