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젠지 '피넛' 한왕호 "렉사이, 자객의 발톱 안 올리면 챔피언 선택 이유 없어"

Talon 2022. 3. 13. 15:00

젠지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화생명을 꺾은 가운데, 베테랑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8주 4일차 2경기에서 젠지가 한화생명에게 완승을 거뒀다.

“2대 0으로 깔끔하게 이겨 기분이 좋다”는 승리 소감을 밝힌 한왕호는 첫 세트 렉사이와 ‘자객의 발톱’ 아이템을 통해 주도적인 플레이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그는 “자객의 발톱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렉사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객의 발톱이 있어야 교전 상황이나 사이드 개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가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두 번째 아이템으로 ‘밤의 끝자락’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연습 과정이나 솔로랭크 상황에서 여러 아이템을 선택해봤는데 밤의 끝자락이 가장 좋았다. 렉사이가 상대에게 진입할 때 스킬을 한 번 막아줄 수 있다”며 적극적인 플레이 메이킹을 위해 ‘밤의 끝자락’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젠지는 첫 세트는 운영으로, 두 번째 세트에서는 압도적인 무력으로 상대를 찍어 눌렀다. 이 부분과 관련해 한왕호는 “첫 세트는 의도적으로 운영을 했다. 또 충분히 싸움을 낼 수 있었지만 상대가 싸움을 안 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못 냈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상대의 시야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압박을 줄 수 있었기 때문에 상대가 교전을 피하는 것을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며 첫 세트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상대도 싸움 각을 저희에게 줬고, 저희도 충분히 싸움을 많이 걸 수 있는 조합이었기 때문에 자주 싸움이 일어났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세트 초반 단계 상대 그레이브즈와의 강타 싸움과 관련해 “처음 게임이 시작되고 상대가 인베이드를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팀원들에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지냐 이기냐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가 제가 무조건 이기니까 기다리자고 했고, 그 과정까지는 설계한 대로 플레이가 됐다. 강타싸움까지 갔는데 마음이 좀 아팠고 결론적으로는 이득을 봤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손해를 본 상황에서 다시 두꺼비로 향해 그레이브즈를 무릎 꿇릴 수 있었던 상황과 관련해 “그레이브즈가 점멸이 없고 강타가 없었고, 미드 라인에서도 주도권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근거를 밝혔다.

마지막 장로 드래곤의 주인을 정할 그레이브즈와의 강타 싸움에 대해서는 “원래는 봉인 풀린 주문서로 스펠을 강타로 변경한 노틸러스와 장로 드래곤 체력이 1800까지 남았을 때 같이 쓰기로 했다. 근데 그레이브즈의 연막탄 스킬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서 싸움을 보자는 콜이 나오기도 했고, 장로 드래곤 체력이 1800이 남았을 때 저만 눌러서 운으로 먹은 것 같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추가로 강타 스펠을 잘 사용하는 노하우에 대해 “데미지 계산을 잘해야 된다. 솔직히 나머지는 운인 것 같다”는 생각을 알렸다.

한편 한화생명과의 첫 세트 경기 후 한왕호는 LCK 통산 1200킬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러한 기록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냐는 물음에 한왕호는 “엠비션 선수나 스코어 선수같이 이름을 날렸던 정글러 선수들이 대부분 은퇴를 했다. 그 바통을 제가 이어받은 것 같고 오랫동안 가지고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프레딧 브리온이다. 그는 “프레딧 브리온이 상승세고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확정을 지은 상황에서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었다. 주전 선수들이 빠진 부분은 아쉽지만 2군 선수들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는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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