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시즌 광동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높은 상승세와 함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탑과 미드, 바텀 지역 모두 캐리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머 시즌에는 더욱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즌 초반 광동은 전승을 기록하고 있던 T1을 상대로 승리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스프링 시즌에 이어 운영 단계에서의 문제점이 다시 드러나며 이번 시즌을 7위로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하며 자신들이 목표로 하던 롤드컵 진출의 꿈도 사라졌다.
팀 게임에서 누군가가 대미지를 담당한다면 다른 누군가는 이를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유틸형 챔피언을 통해 딜러진의 캐리력을 극대화시키거나 탱커형 챔피언을 통해 아군들이 편한 상황에서 대미지를 넣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아군이 상대를 쓰러트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역할 또한 필수적이다. 그러나 광동은 이러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광동은 박진성에게 칼리스타(6전 2승 4패)와 제리(6전 1승 5패), 징크스(4전 2승 2패)와 같은 캐리력 있는 원거리 딜러들을 쥐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게임 내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며 승률 또한 50%를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 광동은 선수들의 역할을 고르게 분배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스프링 시즌 자신들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던 LSB와 KT가 캐리력 높은 원거리 딜러들을 잘 보필하며 비상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캐리와 보조의 역할이 완벽하게 나뉘어졌을 때의 광동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강팀이다. 광동은 T1과의 1라운드 대결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광동은 밴픽 단계부터 인 게임 안까지 철두철미하게 준비된 모습을 보이며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던 T1에게 올해 첫 패배를 선사했다.
딜러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던 ‘페이트’ 유수혁과 ‘테디’ 박진성은 메인 딜러가 아닌 팀적인 부분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통해 경기에 등장했다. 유수혁은 오른을 통해 탱킹과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을 담당했고, 박진성은 세나와 애쉬를 통해 보조의 역할과 플레이 메이킹을 수행했다. 부족한 화력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과 더불어 그동안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엘림’ 최엘림과 ‘호잇’ 류호성이 책임졌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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