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연승 막아낸 KT 비디디 "이젠 확실히 상징 챔피언 아지르인 것 같다"

'에이밍' 김하람과 '비디디' 곽보성이 젠지전에서 아쉬웠던 점과 밴픽 비하인드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4주 4일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가 6연승을 달리던 젠지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2:1로 막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에이밍' 김하람과 '비디디' 곽보성은 각각 2, 3세트 POG에 선정됐다.

 

김하람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우리가 1등 팀인 젠지 상대로 이겼다. 연승도 이어가 기분 좋다"고 전했고, 곽보성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1세트에서 KT는 루시안-나미로 바텀 라인전에 나섰고, 득점하는 듯 하다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하람은 "라인전을 잘해서 이득을 많이 봤는데 정글한테 죽고 말았다. 그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유미가 나온 점에 "나미를 뺏는 순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미가 너프를 많이 당했으니 잘 상대해 보자고 했다"라며, 파트너인 '리헨즈' 손시우는 "잘해서 이겨준다고 했다"라고 말했다는 비하인드까지 전했다.

 

마지막 3세트에선 '기인' 김기인의 제이스와 곽보성의 아지르 등 선수 개인이 자신있어 하는 픽이 대거 나왔다. 곽보성은 "아무래도 '쵸비' 정지훈의 챔피언 폭이 넓어 뭘 해야 하나 싶었는데 아지르가 남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젠지의 깜짝 바론 버스트를 다른 이야기를 하느라 놓쳤다는 곽보성은 "한타 한 번 지면 진다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한타를 잘하는 팀이 이긴다고 생각했기에 교전각 위주로 신경 쓰면서 게임을 해나갔다"라고 덧붙였다.

 

곽보성은 이날 3세트 아지르 픽으로 LCK에서 아지르만 100번 픽한 선수가 됐다. "원래 내 상징인 챔피언은 제드라고 생각했었다"는 곽보성은 "경기 끝나고 아지르로 100전을 치른 걸 알았다. 이젠 확실히 (상징 챔피언이) 아지르로 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하람은 다음 상대인 DRX에 "다음 경기도 이겨서 연승 달려보고 싶다"고 전했고, 곽보성은 "오늘 경기 승리를 계기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