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열세에도 자신감 넘친 T1 “우리만 준비되면 질 수 없는 경기”

힘들었던 풀세트 경기였지만 결국 승리 팀으로 우뚝 서며 연패 이후 첫 연승을 달성한 T1이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이하 DFM)와의 경기 상황과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이야기했다.

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 6주 1일차 1경기에서 T1이 DFM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T1의 윤으뜸 감독과 ‘밴’ 오승민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Q1. 경기 승리 소감 및 평가를 부탁드린다.
윤으뜸 감독: 맵 밴픽부터 인게임 플레이까지 생각보다 DFM이 준비를 많이 해왔다는 것이 체감됐다. 경기는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저희가 이겨내며 승리했기에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

 

Q2. 스플릿 맵에서 찬스를 잡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어떻게 분석했나? 그리고 프랙처 맵에서도 위기 상황이 있었는데 어떻게 지시를 내렸나?
윤으뜸 감독: 인게임 내용을 봤을 때 준비한 것은 잘 먹혔고 리딩도 문제는 없었지만 퍼포먼스의 문제였던 것 같다. 특히 ‘카르페’ 이재혁 선수나 ‘사야플레이어’ 하정우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기에 이를 이용해서 3라운드에 더 좋은 모습 보이자고 주문한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프랙처 맵도 사실 커뮤니케이션은 좋았지만 상대가 생각보다 잘해줘서 생각만큼 스코어를 빨리 뒤집기 힘들었다.

 

Q3. DFM이 스크럼 인터뷰에서 T1이 헤이븐 맵을 밴하는 것을 보고 바인드를 준비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들이 바인드 맵을 밴을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실제로 바인드 맵에 대해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태였나?
윤으뜸 감독: 그래서 상대가 맵 밴픽을 잘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웃음). 바인드가 자신 있는 맵이기도 하고 충분치 않은 시간임에도 대회에 보여줄 정도로 준비해 스크림 결과도 좋았다. DFM이 만일 스플릿 맵을 밴했다면 바인드 맵에서 제대로 보여줄 생각을 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Q4. 2세트 후반전 및 3세트의 피스톨 라운드를 내준 것은 아쉽지 않은가?
윤으뜸 감독: 피스톨 라운드도 준비를 많이 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는 기세나 운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Q5. 오승민 선수가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팀이 위기 상황에도 100%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자신감의 배경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윤으뜸 감독: 2타격대 전략을 살리기 위해 빠른 템포의 경기를 주문하며 “우리가 준비가 되면 프랙처 맵에서 질 수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실제 경기에서도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 흐름을 이용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

 

Q6. 아무래도 오늘 경기가 쉽지 않았던 만큼 7주차에 많은 보완이 필요할 것 같은데 TS 전을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그리고 누가 키 플레이어가 될 것 같은가?
‘밴’ 오승민: 다음 경기도 자신 있으며, 그 자신을 실력으로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키 플레이어는 우리 팀의 체급을 고려했을 때 다들 일정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여서 어느 선수나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반면 팀 시크릿에서는 ‘인비’ 아드리안 직스 레이예스 선수가 중요할 것 같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