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5일차 리그 오브 레전드(LoL) 4강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중국을 완파하고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9일 대만 또는 베트남을 상대하게 되는데, 두 나라 모두 객관적인 전력은 중국보다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대한민국의 금메달이 유력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카나비' 서진혁은 "중국이 잘해서 막상막하였다. 우리가 한 끝 차이로 다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막강한 라이벌을 상대하는 경기였던 만큼 전략의 중요도가 훨씬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서진혁은 "상대방이 뭘 밴하고 픽할지를 우리가 많이 연구한 덕에 잘 된 것 같다"라며, 1세트 승부처는 '나이트' 줘딩의 르블랑이 미드 교전에서 폭사한 장면을 꼽았다. 2세트에 대해 서진혁은 "우리가 초반에 실수했지만 조합이 좋다 보니 계속 게임을 풀어나간 게 제일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략만큼 우려를 샀던 부분은 대한민국 LoL 대표팀은 메인 스테이지에서 처음 경기를 치렀다는 점이다. 8강까지 보조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느라 메인 스테이지 적응 문제가 있었던 것. 서진혁은 "딱히 경기 상황을 타는 게 아니어서 상관없었다. 만족스러웠다"라며, 응원을 위해 찾아와준 한국 팬들에게 "중국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오셨다. 우리가 등장할 때마다 함성도 질러주셔서 감사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으로 이겼으니 팀원들 전부가 MVP다"라고 당당하게 발언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눈 서진혁은 "내일이면 결승을 치르게 된다. 열심히 준비해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인드로 임하겠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서진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팬분들의 기대치가 엄청 컸던 것으로 안다. 그 기대치에 맞게 2:0으로 이겼고 결승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많이 준비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매조지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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