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규시즌 10승 6패 기록, 스타1과 2에서 고른 성적 내
포스트시즌 승률왕, CJ 테란 조병세
몇 해 전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8-09 결승전에서 완패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내며 '역올킬의 사나이'라 불린 조병세에겐 또 다른 별명이 있다. 조병세에게 주어진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란 칭호는 위너스리그뿐만 아니라 정규리그에서의 활약도 포함된 것으로, 무려 12승 3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80%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사실 조병세는 지난 시즌에만 해도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며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프로리그 출전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해 겨우 세 번만 모습을 드러냈을뿐더러 그마저도 1승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러나 밑바닥을 딛고 힘차게 도약한 조병세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2 프로리그 시즌2에 들어서서 도합 10승 6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고, 스타2와의 병행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듯 승승장구했다.
때문에 팀플 전적을 포함한 역대 포스트시즌 개인 승률 순위에서 몇 해째 1위를 지키고 있는 조병세가 결승전에서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는 팬들이 적지 않고, 이 점을 알고 있을 CJ 역시 포스트시즌에서만 지금까지 총 12승 4패 승률 75%의 뛰어난 기록을 낸 조병세를 전략적인 조커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조병세는 그 동안 타 종족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정확하게 삼성전자의 테란 카드를 스나이핑 해야만 보다 수월하게 1승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번 정규시즌 3라운드에서 박대호(삼성전자)를 잡아낸 바 있는 조병세는 꽤나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일 것이라 예상되며 큰 무대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특유의 장점을 발휘한다면 팀에 확실히 보탬이 될 것이란 평이 많다.
포스트시즌 다승 및 승률 순위에서 CJ 선수들 중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조병세가 3년 전 그날처럼 다시 한 번 위세를 떨치며 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시즌2 결승전
◆ 삼성전자 vs CJ
1세트 네오제이드
2세트 네오그라운드제로
3세트 네오일렉트릭써킷
4세트 WCS오하나
5세트 WCS안티가조선소
6세트 WCS구름왕국
7세트 WCS묻혀진계곡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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