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GSL]강동현 "안상원이 나보다 실력 뛰어났다"

Talon 2012. 9. 21. 12:43

'네팔렘 저그' 강동현(TSL)이 코드S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일 오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16강 D조에서 강동현은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인 안상원(LG-IM)에게 1:2로 패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패자조에서 안호진(LG-IM)을 2:1로 잡아낸 강동현은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안상원을 만나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코드S 8강 진출을 달성했다.

- 접전 끝에 코드S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분이 어떤가?

"조지명식에서 했던 말이 있어서 꼭 진출하고 싶었다. 첫 경기를 지면서 눈앞이 깜깜했는데 이렇게 진출하게 되어서 다행인 것 같다."

- 첫 경기에서 안상원에게 1: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8강전의 기억이 떠올랐을 것 같다.

"실력면에서 안상원 선수가 나보다 뛰어나다고 느꼈다. 빌드가 좋았다. 사실 지난 시즌 패배 후에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자만해서 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의 패배로 인정하게 됐다."

- 안호진과의 패자전도 불안해 보였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프로토스에 많이 비중을 뒀었다. 테란전은 빌드만 만들어 두었는데 연습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 안상원과의 최종전에서 1세트를 지고 말았다.

"안상원 선수가 같은 빌드를 할 줄 알고 있었다. 나름대로 맞춤 빌드를 했는데 초반 찌르기에 너무 피해가 컸다."

- 모선의 소용돌이에 들어간 타락귀를 잘 살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비결이 있나?

"타락귀를 많이 뽑아서 모선을 일점사 하면 소용돌이를 쓸 수 밖에 없다. 소용돌이에서 나온 타락귀를 드래그 하지 않고 미리 지정해둔 부대지정 키를 다시 눌러서 빼면 된다. 타락귀가 체력이 좋기 때문에 집정관에게 잘 죽지 않는다."

- 안상원과 라이벌 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팬들사이에서는 안동록으로 불리고도 있다.

"팬들께서 붙여주신 거라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내가 부족한 것 같다. 게이머로서 라이벌 구도가 생기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가지면서 실력도 늘 수 있기 때문이다."

- 마지막 승리 후 꿀물 세리머니는 준비한 것인가?

"그렇다. 앞서 말한 것처럼 1경기 승리 후 준비했던 세리머니가 있었는데 하지 못했다. 오늘 승리로 독기가 조금 빠졌다(웃음). 다음에 안상원 선수가 더욱 큰 세리머니를 하면 해볼 생각이다."

- 8강전에서 겨루고 싶은 선수가 있나?

"원하는 선수는 특별히 없지만 정종현이정훈 선수와 같은 테란과 해보고 싶다. 우승을 하기 위해선 강한 선수와 경기를 해서 이겨야 할 것 같다. 다전제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를 해보고 싶다."

- 어제 정윤종의 경기를 봤나? 서로 승리하면 4강에서 만날 수도 있다.

"정말 잘하시더라. 만약 만나게 되면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방심하지 않고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연습을 도와준 우민규 형과 김용진 선수에게 고맙다. 오늘 세레모니를 했는데 안상원 선수가 먼저 와서 인사해주시더라. 세레모니까지 했는데 마음이 미안하더라. 한편으론 죄송하고 다음에 게임을 할 때도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안호진 선수에게도 미안하다. 괜히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것 같다. 앞두고 있는 8강에서 승리해서 지난 시즌 못 이룬 우승의 꿈을 이루고 싶다."
-출처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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