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김진용 선수입니다~!
2005년 하반기 올림푸스 카트라이더 2차 리그때 김진용 선수는 처음 리그에 출전하였습니다. 첫 출전에 1라운드 파이널 우승을 하면서 결승 직행을 확정 지어, 김대겸과 조현준을 위협할 새로운 신인의 등장으로 모두를 기대시켰습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플라즈마 PXT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여 쿼터파이널에서 떨어지더니, 3라운드는 아예 쿼터파이널도 가지 못하며 처음에 잠깐동안만 반짝했던 선수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 이 당시에는 10경기를 해서 합산 점수가 제일 높은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었는데, 김진용 선수는 이전의 부진을 씻고 치고 나감으로써 50점을 획득하여 마지막 경기때 2위인 조경재와 무려 11점 차이가 났습니다. 이제 마지막 경기에서 조경재가 1위하고 김진용 선수가 8위를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무조건 김진용 선수가 우승하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마지막 경기 아이스 설산 다운힐. 조경재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1위로 치고 나가기 시작하였는데, 김진용 선수가 중반에 카트가 뒤집어지면서 8위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거기다가 7위는 하필 조현준. 이때 조현준, 전성일이 35점, 조남곤이 34점, 조경재가 39점이었기 때문에 조현준은 최소 시상대에서는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우승하지 못할 바엔 같은 Joyking팀에서 우승자가 나오길 바라면서 조현준은 죽을힘을 다해 달리며 김진용 선수가 올라오지 못하게 막고 있었습니다. 해설자들도 조경재의 벼랑끝 생존을 극찬하며 조경재는 1위로 결승점에 들어오는데...
조경재가 완주하는 순간 김진용 선수가 역전에 성공하였습니다! 마지막 딱 한 코너를 남겨두고 조현준이 그만 벽에 부딪힌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김진용 선수는 49대 50. 단 1점차이로 극적으로 처음 출전한 리그에서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다음 3차 리그에서 김진용 선수는 결승에 별 탈 없이 진출해서 3위로 입상을 하였습니다. 이때 김진용 선수는 자기네 팀원을 위해서 상대팀 선수를 고의막자하기가 가장 심한 Joyking팀 소속 조현준이 정작 자기가 당하니까 자로 이의제기를 해서 실격시키는 것을 보고 인터뷰에서 대놓고 비난하였으나... 정작 자신도 Summit 팀의 동료들이 김대겸을 고의막자 급의 블록킹으로 김대겸이 완전히 경기를 포기하게 돼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었습니다.
Nexon 카트라이더 4차 리그때 김진용 선수는 ITbank로 옮겨서 SR급 카트에 적응하지 못한 팀의 고참 선수들인 김대겸, 정은석, 임세선의 부진함과 리그 직후의 은퇴 속에서 팀을 지탱할 수 있는 맏형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리그에서 김진용 선수는 같은 팀의 후배 김경한과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하나,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아쉽게도 5위에 그쳤습니다.
SK1682 5차 카트라이더 리그에서는 김진용 선수는 김진희와 자꾸 만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나, 계속 김진희에게 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각 라운드 우승자 3명과 우승자들 제외하고 전 라운드 전 경기 포인트 합이 가장 큰 선수를 그랜드파이널에 자동진출 시켰는데, 김진용 선수는 3라운드 쿼터파이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포인트 다득점 결승 자동진출 티켓을 정선호에게 뺏기고 말았습니다. 이때의 주 대결구도는 Ongame VS ITbank였는데, Ongame은 5명 중 탈락한 전인권, 유임덕을 뺀 3명이 모두 결승에 자동진출 하였으나, ITbank는 7명의 선수 중 탈락한 주영식을 뺀 6명의 선수가 모두 와일드 카드전에 가는 바람에, 5위까지 그랜드파이널에 올라가는 와일드카드전에서 팀킬이 나오게 생겼습니다. 게다가 ITbank 소속이 아닌 김선일이 치고 올라오는 바람에, 강정민과 김경한 두 명의 선수가 그랜드파이널에 못 갔고, 결승에서도 ITbank 팀 선수들은 모두 부진하여, 김진용 선수 본인은 6위를 했고, 1,2,3위를 모두 Ongame팀에 뺏겼습니다.
GomTV 카트라이더 6차 리그에서, 김진용 선수는 1라운드 파이널에 갔지만, 3위 안에 들지 못하여 결승 자동진출에는 실패하였습니다. 그나마 같은 팀의 장진형이 3위로 자동진출 한 게 다행이었으나, 2라운드가 시작되자 ITbank팀에게는 위기가 닥쳤습니다. 바로 주영식과 김경한이 기권하여 팀원이 둘이나 줄었고, 김진용 선수는 라운드파이널에 가지 못했습니다.
강석인과 이재성은 라운드파이널에 두번 다 갔으나 부진하여 와일드카드전으로 밀렸고, 강정민은 두번의 라운드를 다 3위밖에 하지 못하며 이번 와일드카드전에도 무려 4명의 ITbank 소속 선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5차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까지 부진했던 Eos팀에서도 와일드카드전에 김선일, 전인권, 강진우를 보내면서 본격적인 3파전 구도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번 와일드카드전도 5명을 뽑기 때문에 잘하면 전원 진출의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와일드카드전. 4차 리그에서 우승했으나 5차 리그에서 몰락했다가 6차 리그 와일드카드전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강진우가 예상대로 압도적으로 치고 나와 1등으로 그랜드파이널에 직행하였고, 강석인과 이재성이 각각 2위, 3위로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4위는 정선호로, 정선호가 그랜드파이널에 감으로써 남은 그랜드파이널 자리는 하나, 이번 리그에서도 ITBank 팀에서는 팀킬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은 선수는 강정민, 김선일, 김진용, 전인권 4명이었는데, 강정민이 너무 앞서 있어서 리타이어하지 않는 한 강정민이 올라갈 수밖에 없었고, 마지막 경기 전 경기 아이스 부서진 빙산이 끝날 무렵 전용준이 한 말이 바로 한때 카트리그를 주름잡았던 김진용이 이렇게 무너지는 겁니까!!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차이가 너무 벌어져버려서 나머지 셋 중 그나마 점수가 높았던 김선일이 1등하고 강정민이 리타이어하지 않는 한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는데 역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강정민이 그랜드파이널 막차를 탐으로써 김진용 선수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그랜드파이널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초코송이 7차 리그부터는 리그방식이 L2로 바뀌면서 상당한 기존 선수가 은퇴를 하거나 오프라인 예선 탈락, L2 연습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을 때입니다. 김진용 선수는 조현준이 7차 리그를 준비하다가 L2에 적응을 끝내 못하여 은퇴 선언을 한 후, 2차 리그 이전에 참가한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남은 한 명의 선수여서, 많은 팬들은 그가 제대로 L2에서 할 수 있을지 의문과 걱정을 하였습니다. 역시나, 1라운드에서 김진용 선수는 겨우 3위에 그쳤다. 같은 팀의 강정민과 이재성 또한 라운드 파이널에 가지 못하여, ITbank 팀에게는 더 큰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으나, 다행히 팀의 막내들인 강석인과 장진형은 그랜드파이널 직행에 성공하였습니다. 2라운드에서 김진용 선수는 2위 김강인이 50점을 넘겼을때 김강인보다 20점 이상 밑으로 처지며 4위에 있어 팬들은 절망하였습니다.
그런데 김강인은 거의 5경기 가까이 5점도 못먹으며 무너졌고 김진용 선수가 이 틈을 타 장승우와 함께 50점을 넘겨버렸습니다! 결국, 마지막 경기 때는 김강인, 장승우, 김진용 3파전이었고, 이 중 김강인만이 와일드카드 진출이 보장된 상태였고, 김진용 선수는 최소 4위, 장승우는 최소 3위를 해야 와일드카드 진출전이라도 나갈 수 있던 단두대 매치였습니다. 마지막 경기 결과, 역시 단두대 매치에 놓인 둘이 치고 나가서 김진용 선수가 1위를 차지. 기적적인 대역전극으로 2라운드 파이널 막차를 탔고, 장승우도 3위를 차지하며 와일드카드 진출전에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아쉽게 2라운드 파이널에서 부진하여 3위 안에 들지 못한 김진용 선수는 와일드카드전에서 무조건 4위 안에 들어야 했습니다. 초반에는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으나, 공동묘지 마왕의 초대 트랙에서의 리타이어 이후 비틀거리더니, 결국 5위로 떨어져서 김선일과 4위 경쟁을 하다가 4위를 뺏았다가 5위로 떨어졌다가 6위로 떨어지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이 경기는 엄청나게 치열해서 무려 20경기나 갔습니다.
이중 1위가 올라가는 거였고, 1위와 꼴찌의 점수차가 8점이므로 4위 전인권도 가망은 있었습니다. 김진용 선수가 그랜드파이널에 가려면 무조건 1위를 차지하고 김강인,이재성이 모두 4등 밑으로 가야 했으나, 김진용 선수는 4위로 처지고 이재성은 2위로 완주하는 바람에 김진용 선수는 7위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김진용 선수는 아프리카 8차 리그에 출전하면서 이번 리그만 나오고 카트를 그만두겠다 선언하였고, 1라운드에서 아쉽게 3위를 차지하여 라운드파이널에 가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강진우를 상대로 끝까지 대적하며 나쁘지는 않은 모습을 보이며 2라운드에서 레드라이더 시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하위권을 맴돌며 리타이어까지 하며 8위로 추락,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조도 불안한데, 연습도 많이 못했다고.. 이것이 그의 카트리그 현역 선수로써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은퇴 이후 팀의 스폰서인 아이티뱅크 멀티캠퍼스 회사에 입사하였고, 팀장까지 갔다가 퇴사하고 다른 IT계열 회사에서 일한다는 듯. 2020년 기준 삼성전자에서 근무한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퀸 오브 카트에도 출전했던 박소연 선수와 연애를 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에 김진용 선수로 추정되는 사람과 인터넷에서 대화한 사람에 의하면 신상정보가 전부 거짓이라고 합니다. 당시 카트리그 선수들은 신상을 거짓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김진용 선수도 그런 케이스. 다만 김진용 선수는 나이, 생일, 심지어 김진용이라는 이름까지도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이게 오피셜이라면 상당히 쇼킹한 정보.
이상으로 김진용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