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2024 Worlds 7번째 주인공은 바로~
매드 라이온즈 코이입니다~!
롤드컵이 끝난 후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타 팀과의 접촉이 허락되었습니다. 정글 엘요야와는 3년 재계약을 했습니다. 맥 감독과 패드 코치는 바이탈리티로 이적한다고 합니다.
루머대로 모비스타 라이더스에서 멜제트 감독을 영입하고, 바텀 듀오 수파와 알바로를 영입한다고 합니다. 완성될 로스터는 미르윈-엘요야-프레스코위-수파-알바로 일 것으로 보입니다. 엘요야를 제외한 선수, 감코진은 전부 LVP SuperLiga 모비스타 라이더스 출신, 즉 2부생들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코어 플레이어 중심의 리빌딩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사건이에요. 전말을 요약하자면 선수가 기존 팀원들에 대한 저평가를 일삼으며 구단주를 등에 업고 친목 로스터 구성을 위한 로스터 물갈이를 했다로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ERL 출신의 잠재력 있는 영건을 영입해서 신 구의 조화를 이루는 플랜이었다면 의견이 갈릴 수도 있겠으나, 당장 EMEA Masters를 평정한 것도, 압도적인 폼을 보여준 것도 아닌 19년도 데뷔한 ERL 붙박이 00년생 노망주 원딜을 데려온다는 것에 국내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ERL 구단인 모비스타 라이더스와 합작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어불성설인게, 정작 시드권을 구매해서 들어온 Karmine Corp의 행보를 보면 프랑스 연고 팀임에도 불구하고 EM우승 당시 멤버들을 그대로 중용하는 것이 아닌 LEC에서 검증(?)된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이쪽은 내셔널리즘에서 꽤나 자유로운, 성적을 위한 영입이라는 주장을 펼칠 건더기라도 있습니다.
결론은 성적이 일정 수준이상 나오지 않는 한 엘요야와 구단주에 대한 책임론은 빠지지 않고 나올 것이며, 당장 시즌 전부터 현지 여론은 스페인을 제외하면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 정론입니다.
1월 5일, 공식 X에 모비스타 라이더, 코이와 합작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팀명은 LEC는 MAD Lions KOI, LVP sl은 Movistar KOI로 결정되었습니다.
윈터 시즌 팬들이 미리 걱정했던 단점이 제대로 폭발한 BDS전이나 SK전, 그리고 G2가 던지면서 비벼지긴 했지만 터져나가고 있었던 데다 상대의 쓰로잉 연발에도 불구하고 승기를 잡지 못했던 G2전 등을 보면 MDK의 우려했던 단점 자체가 근본적으로 보완된 것은 전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LEC 전체가 얼마나 정상화되느냐, 그리고 MDK 선수들이 지금보다 얼마나 더 잘해주느냐에 따라 이 성공이 일시적인지 지속 가능한지 판정될 것입니다.
국제 대회를 거치지 않으면 신인 위주 로스터의 MDK가 놀라운 기대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것인지, 다른 LEC 팀들이 2020 시즌부터 이어진 완만한 부진의 연장선에서 완만하지 않고 급격하게 무너져 내린 것인지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윈터를 무조건 잘 보내야 스프링, 서머 전망이 조금이라도 눈에 보이는데, 그 윈터를 잘할 가능성조차 그리 높지 않다는 비관론의 대상이던 MDK 입장에서는 이미 기적을 이루었으니 스프링과 서머를 좀 더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윈터에서의 선전이 무색하게 스프링에서는 경기력이 내려앉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장은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바로 지난 해 8위로 다전제에 진출해서 그대로 스프링 우승까지 먹은 전적이 있는 만큼 희망을 갖고 분발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어차피 스프링의 내려앉은 경기력으로 당장 짧은 국제대회 경험해 봐야 장기적으로 별 가치는 없어 보이고, 팬들의 우려가 현실이 된 스프링에도 성과를 바로 내진 못했지만 고질적인 문제점인 라이너들의 체급과 기량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지속된 것은 사실입니다.
서머 시즌에도 멤버 변경 없이 맞이했습니다. MAD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체급과 성급한 한타. 플레이오프에서는 BDS의 저점을 잘 노려서 1세트를 따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BDS가 약해진 거지 딱히 MDK가 강해진 건 아니었기 때문에... 매치 승리에는 실패하고 그대로 패자조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패자조에서 카르민코프를 상대로 줘터지며 그대로 서머 시즌을 마쳤습니다. 다만 윈터 때 쌓아놓은 게 워낙 많아서 시즌 파이널 진출은 확정으로, 막판 대역전극을 위해서라도 이래저래 잘 준비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윈터시즌 준우승으로 많은 포인트를 벌어 놔서 스프링과 서머에서 모두 폭망했음에도 시즌 파이널은 승자조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4위로 승자조에 간신히 턱걸이한 대가로 맞이한 첫 경기 상대가 G2였습니다... 하지만 G2를 상대로 5세트꽉 끝에 3대 2로 승리를 하는 대이변을 만들며 승자조 2라운드에 진출, 월즈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G2가 패자조 준결승전에서 리버스 스윕으로 BDS를 잡아내면서 승자조 2라운드에 진출한 프나틱과 MDK의 월즈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이로서 엘요야는 4연속 월즈를 진출하게 되는 뜻깊은(?) 기록을 가지게 되었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전원다 월드 첫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패자조 결승에서 G2에게 1:3으로 패하며 3위로 시즌 파이널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월즈도 3시드로 플레이-인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한번도 돌파한 적이 없는 MDK에게는 악재일 것입니다.
첫 상대는 VCS 2시드인 VKE와의 대결이 성사가 되었습니다. 다만 같은 그룹의 승자전에서 마이너 최강 PSG를 만나는 것이 정배인게 조금 마음에 걸릴 듯합니다.
이상으로 매드 라이온즈 코이의 2024 시즌을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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