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LOL)'과 월드컵의 합성어) 결승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시즌2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이 오는 13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다. 결승전 진출팀을 가리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총 6개지역에서 선발된 12개팀이 플레이오프 경기를 진행 중이다.
한국 팀으로는 '아주부 프로스트'와 '나진소드' 2팀이 8강에 진출했다. '나진소드'는 대만팀 'TPA'에게 패배,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아주부 프로스트'는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후, 북미 지역 강호인 '솔로미드' 역시 2대0으로 물리쳐 4강에 진출했다. 강호를 상대로 완승한 만큼 '아주부 프로스트'는 결승 진출 가능성도 상당하다.
이를 향한 국내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플레이오프를 비롯해 결승 경기 현장에는 온게임넷에서 현장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결과를 방송한다. 경기 생방송 시청률은 동시간대 케이블 방송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도 상위권에 등장하는 등 '스타크래프트' 리그전 못지 않은 인기도를 보여준다.
◆ '리그오브레전드'가 뭐길래…독특한 게임성으로 전 세계인 홀려
'리그오브레전드'는 5대5의 팀플레이로 진행되며 20~40분 사이의 짧은 시간 안에 한 번의 전투가 끝난다. 특히 100개 이상의 게임 캐릭터(챔피언)와 각각의 스킬 조합을 통해 다양한 전략이 발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로운 게임 장르를 열었다는 평을 받는 이 게임은, 기존의 RPG(역할수행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과 RTS(실시간 전략 게임)가 합쳐진 MOBA(Mutiplayer online Battle Arena) 혹은 AOS(Aeon of Strife) 장르로 구분된다.
미국 신생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의 처녀작으로도 유명한 '리그오브레전드'는 2009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 전 세계적 인기 몰이 중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출시된 후 지난 5월 PC방 점유율이 20%를 넘겼고, 현재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 등 쟁쟁한 게임을 제치고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의 인기는 자연스럽게 e스포츠로 이어졌다. 2000년대 초, '스타크래프트'로 불타올랐던 e스포츠는 최근 '스타크래프트2'로 게임이 전환되면서 한풀 꺾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리그오브레전' 관련 리그가 세계적으로 다양한게 생겨났고, 국내에서는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2 결승전'에 유료관람객 1만1천명이 운집되면서 e스포츠의 부활을 보여줬다.
오진호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대표는 "전세계의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이 주목하는 월드 챔피언쉽이 코 앞으로 다가 왔다"면서 "한국 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세계적인 e스포츠 리그로 자리매김한 LoL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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