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3강 대전 싹쓸이 SK텔레콤, kt 꺾고 선두 탈환(종합)

Talon 2016. 7. 11. 09:10
SK텔레콤이 8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016 2라운드 1주차 8경기에 나서 kt에게 선취점을 내주고도 역전에 성공했다.
 
늘 SK텔레콤에게 발목을 잡혔던 kt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특히 ‘썸데이’ 김찬호의 나르와 ‘애로우’ 노동현의 애쉬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고, ‘스코어’ 고동빈의 킨드레드가 그야말로 하드캐리를 하면서 SK텔레콤을 침몰 시켰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세 라인 모두 SK텔레콤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고, ‘블랭크’ 강선구의 그라가스가 적극적인 오브젝트 컨트롤을 하면서 kt를 압박했다.
 
하지만 15분경 SK텔레콤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던 중 애쉬의 ‘마법의 수정 화살’에 적중 당했고, 나르에게 뒤를 잡히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다. 그리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고동빈의 킨드레드가 트리플 킬을 쓸어 담는 맹활약을 펼쳤다.
 
몰래 바론 사냥까지 성공한 kt는 대지의 드래곤 3스택에 힘입어 미드 억제기를 손쉽게 파괴했다. SK텔레콤은 자신의 본진에 들어온 상대의 공세를 막지 못하면서 1세트를 헌납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두 팀 모두 라이벌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바텀 라인에서 두 차례나 대규모 교전을 벌였으나 SK텔레콤과 kt 모두 수준 높은 스킬 교환으로 킬 없이 물러섰다.
 
18분이 돼서야 첫 킬이 발생했다. SK텔레콤은 ‘뱅’ 배준식의 트위치의 성장을 돕기 위해 탑으로 보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엘리스와 ‘플라이’ 송용준의 블라디미르가 암살에 성공했다.
 
바론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지자 두 탑 라이너를 필두로 치열한 공방전이 일어났다. 1킬씩 교환하는데 그쳤으나 곧바로 혈투가 이어졌다. 먼저 바론을 공격한 kt가 상대를 유인했고, SK텔레콤은 트위치가 오랫동안 살아 남은 상황에서 애니비아의 환상적인 부시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4킬을 추가했다.
 
이후에는 ‘페이커’ 애니비아의 쇼탐이 시작됐다. 상대 정글 지역에서 쿼드라 킬을 쓸어 담은 애니비아에 힘입어 SK텔레콤은 미드 억제기 파괴와 함께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다소 이른 타이밍에 kt가 킬을 가져갔다. 먼저 바텀 라인에서 마주한 이렐리아와 트런들 구도에서 고동빈의 엘리스가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이를 돕기 위해 강선구의 그라가스가 움직였다. 이때 kt는 미리 상대 정글에서 매복해있던 카시오페아가 그라가스를 끊으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SK텔레콤은 ‘듀크’ 이호성의 이렐리아를 희생 삼아 화염의 드래곤을 차지했으나 라인에 복귀한 이렐리아가 다시 데스를 기록하면서 성장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저력은 미드 교전에서 발휘됐다. 그라가스가 예술적인 ‘술통 던지기’로 상대 진영을 붕괴 시킨 뒤, 이렐리아가 2킬을 획득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앞선 경기에서 바론 사냥으로 재미를 봤던 kt는 이번에도 변수를 노렸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적절한 타이밍에 ‘마법의 수정 화살’로 사냥을 지연시켰고, 그라가스와 알리스타가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며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의 999킬을 끝으로 한타에서 대승,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코카콜라 제로 롤챔스 서머 2016 2R 1주차 8경기
◆ SK텔레콤 2 vs 1 kt
1세트 SK텔레콤 패 vs 승 kt
2세트 SK텔레콤 승 vs 패 kt
3세트 SK텔레콤 승 vs 패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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