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전세계 롤드컵 진출팀 윤곽..5회 대회에서 3회 우승컵 들어올린 한국 강력한 우승 후보

Talon 2016. 9. 6. 00:13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국내 정규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가 지난달 시즌 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3일에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진출할 마지막 팀을 결정하는 한국대표 선발전 최종전이 마무리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해 롤드컵 직행을 확정지은 팀은 락스 타이거즈, 챔피언십 포인트 랭킹 1위에 오른 SK텔레콤 T1, 치열한 대표 선발전을 뚫고 당당히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삼성 갤럭시가 그 주인공이다. 이제 e스포츠 팬들의 눈은 이달 말 개막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롤드컵에 쏠리고 있다.

◇ 2016년 롤드컵 우승을 차지할 팀은?
올해 롤드컵은 9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한 달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LA 등을 순회하며 전미 투어 형태로 열린다. 한국,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 등 각 지역별 LoL 정규 리그가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서 지역별 대표팀들이 출전해 총 16팀이 조별 예선 및 본선 토너먼트르 결전을 펼친다.

한국 LCK 대표팀이 확정된 가운데 각 지역 리그별로 롤드컵에 진출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북미 LCS에서는 전통의 강자 TSM과 CLG가 확정됐다. 유럽 LCS는 G2 e스포츠,H2k 게이밍이 진출권을 확보했다. 중국 LPL은 에드워드 게이밍, 로얄 네버 기브 업, IMay가 롤드컵 진출이 결정됐다. 동남아 LMS는 21일 결승전에서 플래시 울브즈가 우승하며 롤드컵 직행 티켓을 따냈다. 나머지 진출팀은 각 지역별로 펼쳐지는 선발전을 통해 속속 결정될 예정이다.

롤드컵 진출 티켓은 한국의 LCK, 북미의 NA LCS, 유럽의 EU LCS, 중국의 LPL 등 리그에서 각각 3장의 진출권이 주어진다. 또한 동남아 LMS 리그 및 기타 전세계 지역 리그의 선발팀들이 포함된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에 각각 2장의 진출권이 배정됐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현장.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를 가득 채운 관중들이 장관이다.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 열린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아레나 라운드 무대에 오른 SK텔레콤 T1과 락스 타이거즈 선수들.

◇ 숨가쁘게 달려온 롤드컵
2011년부터 열린 롤드컵은 올해로 6회째에 불과하지만 글로벌한 e스포츠 축제로 성장했다.

첫번째 롤드컵은 2011년 스웨덴 옌셰핑에서 진행됐다. 당시는 LoL이 각 지역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던 시점으로 참가팀은 8개였다. 총 상금 규모도 10만 달러가 채 안됐다. 대회 역시 드림핵 윈터의 일부로 진행돼 독립적인 대회라고 하기에는 부족했다.

2012년부터는 국제 대회의 면모를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개최지는 라이엇 게임즈가 위치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였다. 참가팀은 북미, 유럽, 한국, 중국, 동남아 등에서 12개팀이 참여했다. 총상금 규모는 200만 달러로 20배가량 증가했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했던 아주부 프로스트가 첫 출전해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의 LoL팬들은 이 시점부터 ‘LoL’과 ‘월드컵’을 결합해 ‘롤드컵’으로 부르며 새로운 e스포츠 문화의 성장을 기뻐했다.

2013년 롤드컵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미국 프로스포츠의 메카이자 LA 레이커스의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e스포츠 결승전을 개최한 것. 참가팀도 14개팀으로 늘었다. 총 1만 1000석의 유료좌석이 1시간만에 매진되는 등 글로벌 e스포츠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4년 한국에서 주요 경기가 펼쳐진 롤드컵은 e스포츠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콘텐츠인지 전세계적으로 알린 이정표가 됐다. 역대 최다 16개팀이 참가했고, 관객수와 장소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였다.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좌석을 가득 메운 4만 여명의 유료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진행된 결승전은 BBC, 뉴욕 타임즈 등 다수의 외신들에 의해 해외로도 전해졌다.

그리고 지난해 유럽 전역에서 개최된 2015 롤드컵은 참가팀과 상금 등 여러 부분에서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e스포츠 강국 한국의 질주는 계속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롤드컵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특징은 한국 강세다. 2012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번 연속으로 롤드컵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SK텔레콤이 2013년과 2015년에 두 번 우승했다. 삼성이 2014년 안방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역시 한국팀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 등 다른 지역의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 됐다는 평가도 있다. 자칫 한국 팀들이 방심을 할 경우 일격을 당할 수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스 본부 총괄 상무는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롤드컵이 이달 말로 다가왔다”며 “올해 또 한 단계 성장한 롤드컵을 LoL e스포츠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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