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클라우드9, 플래시 울브즈와 심각한 졸전 끝에 승리

Talon 2016. 10. 5. 00:04
FW와 C9이 롤드컵 무대에 걸맞지 않는 최악의 경기를 선보였다.

클라우드9(C9)이 한국 시각으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조별 예선 3일차 3경기에 나서 1시간이 넘는 장기전 끝에 플래시 울브즈(FW)를 격파했다.
 
FW가 먼저 '임팩트' 정언영의 케넨을 잡으면서 첫 킬을 가져갔다. C9은 바텀 라인의 주도권 덕에 화염의 드래곤을 먼저 챙길 수 있었다. 이후 두 팀의 바텀 듀오는 나란히 탑으로 올라가 맞대결을 이어갔다.
 
격전지가 된 탑 라인에서 FW는 바루스와 럼블이 재빨리 합류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고, C9은 세 명이 고립되면서 전원 사망하고 말았다. 게다가 C9은 잘 성장해야 하는 케이틀린이 바텀으로 이동해 또다시 데스를 기록하면서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다.
 
그나마 C9은 화염의 드래곤을 두 번이나 사냥하면서 조금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드래곤 컨트롤에 우위를 점한 C9과 달리 FW는 집요하게 상대 케이틀린을 잡으면서 성장에 차질을 빚게 만들었다.
 
추가 킬이 발생하지 않는 소강상태 속에서 FW가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했다. C9의 케넨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기전으로 돌입하자 FW는 과감하게 바론을 공격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상대의 발을 묶은 후 안전하게 버프를 챙겼다.
 
경기는 묘하게 끝났다. 어정쩡하게 상대 탑 라인으로 진입한 FW는 바루스의 폭발적인 대미지로 상대 카르마를 제압하며 억제기를 제거했다. 이때 C9은 케넨의 분전으로 3킬을 거두면서 한차례 시간을 벌었다. 그리고 바론 스틸까지 성공시키면서 결과는 알 수 없게 됐다.

경기 막바지 C9은 바루스를 걷어 찬 리 신의 슈퍼 플레이에 힘입어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처치했다. 그리고 다시 2킬을 차지한 C9이 기나 긴 경기 끝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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