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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프로축구 광주 FC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 서포터스석. 형형색색의 화려한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목이 터져라 광주 응원가 “빛고을~ 오직 빛고을”을 외쳤다. ‘슈퍼맨’ ‘사이다’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유한 21년차 듀오 노라조의 조빈(50·본명 조현준)이었다. 서울 출생인 조빈은 광주와 이렇다 할 인연이 없다. 심지어 과거 FC 서울 유스팀을 운영한 서울 동북고 출신이다. 그런데도 광주 축구에 진심이다. K리그 팬들은 일본·중국 원정 경기까지 ‘직관’하는 조빈의 열정을 놀라워한다. 조빈은 “몇 년 전 지인 소개로 만난 이민기(광주 수비수)와의 친분으로 광주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1인 기획사를 차려 독립한 뒤엔 경기가 열릴 때마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