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훈의 LCK 리뷰 5

[성기훈의 LCK 리뷰] 젠지, 최고가 된 최강의 선수들

드디어 젠지가 자신들이 염원하던 LCK 우승에 성공했다. 최강으로 평가받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거리가 멀었던 젠지의 선수들도 최고의 위치에 자리하게 됐다. 올해 젠지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룰러’ 박재혁을 제외한 전 라인의 선수들을 교체하며 다시 한번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도란’ 최현준과 ‘피넛’ 한왕호, ‘쵸비’ 정지훈과 ‘리헨즈’ 손시우는 기존 소속팀에서 에이스로 평가받은 선수들이다. 젠지는 최강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우승을 선전포고 했다. 그러나 젠지는 스프링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던 T1에게 결승전 무대에서 패배하며 상대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멀리서 지켜봐야 했다. 2020년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에게, 2021년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DK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기..

[성기훈의 LCK 리뷰] 과정 보다 결과, T1의 목표는 롤드컵 우승

T1의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 올해 경이로운 기록들을 새로 쓴 이들은 서머 시즌 막바지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T1이 목표하던 롤드컵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불가피하게 발생된 과정의 ‘산물’이었다.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에 성공한 T1은 서머 시즌에 들어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T1은 서머 시즌이 시작되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리그 초반에도 연승을 이어가며 15년도 SKT T1의 매치 23연승을 넘어 24연승에 성공하는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T1의 넥서스는 철옹성 같았고 선수들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영원한 승자는 없었다. 다른 팀들은 T1의 경기를 보며 분석하고 승리하기 위해 더 많이 준비했다. 결국 광동이 T1과의 1라..

[성기훈의 LCK 리뷰] '젠티..담', 도전자 DK

DK가 다사다난한 서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LCK 최초로 4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시즌 DK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롤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던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이 팀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DK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도 T1과 함께 가장 많은 팀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그러나 실상은 예상과 달랐다. 1라운드 대결에서는 강팀으로 분류되던 T1과 젠지, DRX에게 패배하며 ‘강팀 판독기’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 2라운드 대결에서는 위의 세 팀뿐만 아니라 KT와 LSB에게도 추가적으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모두에게 승리를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그동안 LCK를 호령했던 DK의 저력은 더 이상 찾아볼..

[성기훈의 LCK 리뷰] DRX, '화합'과 '신뢰 회복'

DRX가 스프링 시즌에는 선수단의 ‘화합’, 서머 시즌에는 서로 간의 ‘신뢰 회복’을 통해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스프링 시즌 DRX는 다사다난한 봄을 보냈다. 감독 해임과 코로나19 이슈 등 많은 고난이 겹쳤지만 선수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정규 시즌을 4위(11승 7패)로 마무리했다. 바텀 라인에 합류한 베테랑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와 서포터 ‘베릴’ 조건희가 팀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팀을 반등시켰다. 김혁규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선수단의 화합을 도모했고, 조건희는 경기 내적에서 동료들을 든든하게 지탱했다. 김혁규는 경기 외적으로 동료들의 멘탈을 케어했다. 김혁규는 시즌 중 팀이 부진하고 있던 상황에서 선수들만을 따로 모아 불만을 토로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선수단의 화합을..

[성기훈의 LCK 리뷰] 롤드컵은 못 갔지만.. 아름다웠던 LSB의 도전

LSB가 이번 시즌 리그 내 ‘모래 폭풍’을 불러 일으켰다. 스프링 시즌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은 서머 시즌 ‘프린스’ 이채환의 합류와 함께 비상했다. 롤드컵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정규 리그에서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낭만’있었다. 스프링 시즌을 9위로 장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 LSB는 서머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비상에 성공했다. 시즌이 진행되는 사이에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LSB 선수단은 젠지와 T1에 이어 정규 리그를 3위로 장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LSB가 어엿한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LSB는 한 시즌 동안 공백기를 가진 이채환과 함께 서머 시즌을 맞이했다. 바텀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현 메타에서 이채환을 복귀시킨 LSB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오더 능력을 보유한 이채환은 스프링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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