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강호 KSV에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될 조짐이다.
SK텔레콤은 11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4주차 KSV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5연패 이후 2연승을 기록, 시즌 상위권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KSV는 지난해 롤드컵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팀이라 SK텔레콤의 이날 승리는 그 의미가 크다. ‘복수전’에 성공한데 이어 ‘3K’로 불리는 강호 KSV를 제물로 시즌 상위권 진입에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 SK텔레콤의 스프링 스플릿은 지금부터인 이유다.
1세트 SK텔레콤은 지난 경기들과 비교해 경기력을 한껏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15분경 SK텔레콤은 바텀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선취 킬을 포함해 3킬을 올렸다. 물론 KSV도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KSV는 포탑을 먼저 파괴하며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후 SK텔레콤은 공격적 플레이로 3킬을 추가하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24분경 탑에서 펼쳐진 한타 싸움에서 2킬을 추가한 SK텔레콤은 킬 스코어 8대 0을 만들며, 바론까지 챙겼다. SK텔레콤은 기세를 몰아 KSV의 본진으로 돌진, 28분 만에 1세트를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트할’ 박권혁과 ‘블라썸’ 박범찬이 제 몫을 다 해준 경기였다. SK텔레콤은 ‘트할’과 ‘블라썸’의 연계 플레이로 KSV의 ‘큐베’ 이성진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KSV는 탑에서 ‘트할’을 잡고,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응수했다. 탑에서 ‘큐베’ 이성진이 라인전에서 ‘트할’을 압도하면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하지만 SK텔레콤은 21분경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반격에 나섰고, 29분경 펼쳐진 한타 싸움에서 3킬을 추가한 후 두 번째 바론까지 챙겼다. 기세를 탄 SK텔레콤은 32분경 KSV의 모든 라인 포탑과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재정비하며 한 숨 고른 SK텔레콤은 KSV의 본진으로 진격,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페이커’ 이상혁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경기라고 생각했다”면서 “긴장했던 것과 달리 승리해서 기분 좋게 집에 갈 것 같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SK텔레콤의 다음 경기는 오는 20일 오후 5시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 과연 SK텔레콤이 설 연휴 휴식을 마친 후,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e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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