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LOL]구본택-김남훈, “‘히로’ 있는 KT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김남훈, "새롭게 연구하고 있는 챔피언 있다"

'엑스페션' 구본택(왼쪽)과 '훈' 김남훈(오른쪽)
승리는 내 손으로 만든다!

나진 실드가 7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윈터 12-13시즌 인터리그 2회차 2경기에서 CJ 엔투스를 완파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MVP로 선정된 '엑스페션' 구본택과 '훈' 김남훈은 "2:0 스코어를 달성하게 돼 좋다"며 "카서스와 이렐리아를 지겹도록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MVP로 '뱅' 배준식을 꼽은 김남훈은 "타워에 그물을 쓰는 장면을 봤다"며 "우리 팀에 들어오면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지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다음은 구본택-김남훈과의 일문일답.

- MVP로 선정된 소감이 있다면
▶ 구본택=드디어 2:0 승리를 거두게 돼 좋다.
▶ 김남훈=1:1 승부가 3번이나 나오는 바람에 징크스가 생겼다. 징크스를 엄청 깨고 싶었는데 오늘 2:0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도 2:0 스코어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 2경기 모두 이렐리아로 플레이 했는데
▶ 구본택=한 달간 칼을 갈면서 이렐리아로 플레이 했다.
▶ 김남훈=이렐리아를 너무 많이 시켜서 연습하기 싫어했다. 나도 오리아나와 카서스밖에 플레이 하지 않았다(웃음).
▶ 구본택="또 이렐리아야?"라는 말과 함께 연습을 했다.

- 나진 소드가 인터뷰에서 다이애나와 마스터 이를 잘한다고 말했는데
▶ 김남훈=소드랑 경기를 할 때 조금 웃긴 점이 있다. 소드 연습을 도와줄 때 다른 챔피언들을 하게 되는데 다이애나를 주로 했다. 오리아나도 잘 안 했는데 연습을 도와주면서 자주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잘하게 되는 때가 있다. 마스터 이 한 판은 내가 소드를 다 이겼다. 내가 괜히 마스터 이한테 진 게 아니다. 마스터 이는 굉장히 센 챔피언이다. 한 타에서도 좋다(웃음). 마스터 이한테 졌다고 친구들한테 너무 많이 시달렸다.

- 또 다른 MVP를 뽑아보자면
▶ 김남훈=1세트에서는 배준식 선수가 타워에 그물(E스킬)을 쓰는 명장면이 발생했다. 예전에 있던 '히로' 선수의 빨리 죽기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사람이 바뀌어도 우리 팀에 들어오면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지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둘의 스타일이 비슷하다.

- 오늘 나진 두 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 김남훈=코치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다. '연습하는 대로만 하면 이긴다'고 말씀하신다. 소드가 이기면 우리도 힘내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반대로 소드가 1:1이 나오면 우리도 마음이 좀 그렇다. 서로 잘되면 더 힘이 난다.

- 새롭게 연구하고 있는 챔피언이 있는지
▶ 김남훈=오늘도 블루 진영에서 연습한 챔피언을 쓰려다가 상황이 안 맞아서 못 썼다. 새로운 챔피언에는 항상 도전하고 있다.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새로운 챔피언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다음 상대는 KT 롤스터A팀인데
▶ 김남훈=일단 KT 롤스터A에 있는 이우석 선수가 우리의 약점을 알고 있다. 우리도 KT의 약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파고 든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 구본택=난 매일 '막눈' 윤하운 선수와 연습하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하운이와 매일 붙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만난다고 해서 큰 부담감을 느끼진 않는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김남훈=새롭게 유니폼이 나왔는데 '언디피티드'에게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겨울에 입을 수 있는 옷도 주셨기 때문에 팀원들이 모두 좋아하고 있다.
▶ 구본택=조 1위가 된 것도 기쁘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다시 살아나서 좋다.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