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전팀 탈락 한국, 3번 시드 16강 직행권도 내줄 듯

롤드컵 16강 조별리그 젠지 탈락에 이어 8강 토너먼트에서 kt와 아프리카가 모두 탈락하며 한국 롤드컵 직행 3시드도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산 백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토너먼트' 2일차 경기가 열린 가운데 한국 LCK 아프리카 프릭스가 북미 NA LCS 클라우드 나인에 패했다. 16강 조 4위로 탈락한 젠지 e스포츠, 그리고 8강 인빅투스 게이밍에 패배한 데 이어 아프카까지 무너지며 한국은 2012년 첫 롤드컵 출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한국팀이 성적을 내지 못한 것에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롤드컵에 플레이 인이 도입된 후부터 이른바 5대 메이저 지역 중 한국만 플레이 인을 거치지 않고 세 팀 모두 본선에 직행했다.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북미-유럽-중국-LMS(대만-마카오-홍콩) 지역 3번 시드 팀은 모두 24강 플레이 인부터 경기를 치러야 했던 것.

그러나 이번 롤드컵에서 한국은 타 지역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3번 직행 시드를 중국에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매기는 시드권 경쟁에서 한국은 올해 MSI에서 중국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롤드컵까지 8강 전팀 탈락의 성적을 받아들었기 때문. 반면 중국은 3팀 전원 8강에 이어 IG가 4강에 오르며 한국보다 나은 상황이다. 2년간 성적이라고 하지만 최근 대회에 더 비중을 두는 것으로 알려진 시드권 경쟁에서 한국은 중국에 밀려 내년 롤드컵부터 3번 시드는 플레이 인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