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Infiltration 이선우 선수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격투게이머였으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커리어에 큰 지장을 받게 된 인물.
인생은 잠입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격투게임 프로게이머.
1985년 3월 23일생.
2014년 10월 부터 국내 스파4 신규유저 강의 + 인식개편을 위해서인지 트위치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2014년 9월 말부터 WECG 2014 다음팟 중계 방송을 틀어 루리웹 격겜 게시판에 알리더니, 며칠 후 트위치 방송 여건을 갖췄다며 10월 1일에 시험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자주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잠입선수가 관리자로 일하는 루리웹 격겜 게시판에 방송 정보가 올라오게 됩니다.
WECG 2014의 우승 소식이 루리웹에 알려지고 나서 스파 4에 관심을 갖는 신규 유저 유입이 몇명 가량 늘었으며, 이 때문에 아무래도 적은 국내 신규유저들을 위한 강의를 상당부분 의식했다고 합니다.
주로 신규유저들이 언제 보는게 적합할지 의견을 물어서 트위치로 매일 저녁 9시부터 방송을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첫날은 테스트라 그냥 넘어갔으며, 둘째날은 초보자들을 위한 시스템과 조작법, 기본 테크닉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알기 쉽게 강의하여 매우 호평을 받았습니다.
원어민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영어와 일어를 구사할 줄 알고, 트위치 방송 자체가 외국 시청자들이 많이 보기 때문에 잠입선수 본인도 영어만 쓰게 될 우려가 있었지만, 국내 신규유저를 위한 강의를 강력히 밀고 나갔기 때문에 강의를 할 때 영어는 아예 쓰지 않는 수준이라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래선지 외국인들이 "아 한국어 모르니 영어로 말해줘요 ㅡㅡ"라고 영어로 말하는 괴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2시간 정도 강의가 끝나자 외국인들의 요청에 따라 랭킹 매치도 벌이게 됩니다. 이 때 플레이할 캐릭터 의견을 가끔씩 물으며 외국선수들과의 소통과 장난치는 채팅도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랭킹 매치에서는 전체적인 캐릭터를 심리전으로 운용하며 선전했습니다. 특히 약캐인 단의 추천이 항상 쇄도해서 몇판은 단으로 하는데, 몇판 지긴 해도 대부분 상대를 죄다 끔살 & 울트라 콤보 피니시로 끝내버렸습니다. 다만 아직 완전히 적응되지 않은 캐릭터들의 경우 중간중간 잔 콤보 실수가 많았습니다.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 주력 캐릭터인 고우키와 류, 이블류의 경우 역시나 콤보 발동율이 100%에 가까웠으며, 승률도 매우 높았습니다.
참고로, 잠입 선수가 세계구 수준의 선수라 그런지 외국의 세계구급 선수들도 가끔 와서 방문하고 떠들고 가는 방송입니다.
가장 많이 사람을 모았던 때는 동시 시청자 7000명이에요.
한때 인터넷 방송에서 충격적인 퍼포먼스로 외국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든적이 있습니다. 가발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쇼킹한 음악과 대사들로 방송을 진행했으며 시청자들은 '잠입이 아닌것 같다', '병에 걸렸나?', 등등의 반응을 보이는 중.
당시 수줍은 모습만 보여준 잠입의 새로운 모습에 당황한 반응들도 있었지만 스파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설정퍼포먼스의 일환인듯. 실제 한국의 스트리트파이터 유저 수의 현실은 처참할 지경이라 신규유저유입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여담으로 입담이 꽤 좋습니다. 다음팟으로 방송한, 한국의 대전액션게임계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뒷담화를 하기도 했는데 걸쭉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시켰습니다. 특히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가 명언.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전에서도 "평소 니가와를 존중하지 않았던, 복싱계에 관심이 없었던, 흑형의 풋워크를 얕잡아본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라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5 초창기엔 방송을 하면서 활동범위를 넓히려 했었고 그 일환으로 아프리카 TV와 트위치 이원체제 방송을 운영하려 했지만, 스폰서 관련 활동과 선수생활에 전념하기 위해서 방송을 그만두었음을 밝혔습니다. 이에 있어 트위터에도 방송을 하고 싶지만 이해해주길 바래요. 같은 트윗을 올렸지만, 2017년 2월부터 방송 재개의 신호를 알렸습니다. 방송에서 알린 바론 스폰서 관련 활동, 이사준비, 등으로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타인의 방송에 초대되는 경우엔 초대된 방송에 따라서 방송의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에 더 초점을 맞춰서 움직입니다. 그래서 진중한 방송에선 가볍게 분위기를 띄우는 선에서 그치지만 가벼운 방송이나 병맛이 가미되어 있다면 풍부한 리액션이 나오기도 합니다. 우메하라 다이고처럼 한국의 대부 같은 진중한 이미지를 바라는 사람들에겐 아쉬운 편이지만 이런 면도 잠입을 거쳐 스파에 다가가게 하기 위한 일환으로 볼 수 있을것입니다.
이상 이선우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