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3승 2패를 안고 있는 팀 간의 대결이지만 온도 차이가 있다.
한화생명과 SK텔레콤 T1은 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이날 이기는 팀은 같은 날 열리는 킹존전 결과에 따라 3~4위에 자리한다. 반면 지는 팀은 ‘동부 리그’ 추락을 염려해야 한다.
두 팀의 2패는 그리핀·샌드박스전에서 나왔다. 한화생명은 kt, 아프리카, 진에어를 잇달아 꺾으며 지난 KeSPA컵에서의 불안을 상당 부분 떨쳐냈다. 이제는 플레이오프권을 넘어 3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 가장 큰 난관인 SKT를 이기기 위해 한창 피치를 올리고 있다.
SKT의 2패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이번 시즌 ‘왕의 귀환’을 노렸지만 가장 강력한 라이벌과 대결에서 잇달아 패했다. 담원을 이기며 지난 KeSPA컵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세세한 호흡에서 여전히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
아직 1라운드도 끝나지 않은 시점이기에 속단할 이유는 없다. SKT는 2019년 한 해를 보고 농사를 시작했다.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팀 경쟁력이 오를 것은 자명하다.
두 팀의 스탯을 단순 비교했을 때는 호각세다. KDA는 한화생명이 4.2로 SKT(3.2)에 앞서있다. 분당 CS의 경우 SKT가 35.4로 한화생명(34.4)보다 조금 위다. 경기당 퍼스트블러드 확률은 SKT가 50%, 한화생명이 27%다.
이번 대진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트할’ 박권혁의 활약 여부다. 앞서 인터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이날 경기에서 박권혁이 얼마큼 날개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현재 박권혁은 KDA 7.2로 팀에서 가장 좋은 스탯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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