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이겼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안 좋았어요.”
SK텔레콤 T1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은 자신의 서머 시즌 첫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SKT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의 이름에 걸맞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1세트 초반 라인 주도권을 빼앗겨 고전했다. 2세트에는 팀 파이트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박진성은 “이겼지만 덤덤한 기분”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초반에 너무 쉽게 킬을 줬다. 2세트 같은 경우 팀 파이트(한타)를 못 해 후반 게임을 졌다. 초반에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며 이날 자신의 경기력이 불만족스러웠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일정을 소화해 상대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짧았다. 박진성은 “휴가도 다녀오고, MSI도 참가하긴 했지만 스크림, 솔로 랭크 등을 열심히 했다”면서도 “챔피언들의 상성 관계 등을 정리하고 있다. 아직 정리가 중간 이상도 안 됐다고 본다. 100점이 만점이라면 50점 이하였다. 그래서 이겨도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당장 이틀 뒤에 다음 경기가 열린다. 상대는 지난 6일 그리핀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던 아프리카 프릭스다. 박진성은 “하던 대로 챔피언 간 상성 관계 정리부터 확실히 잘해야 한다”며 “최대한 했던 실수가 나오지 않게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된 SKT다. 이와 관련해 박진성은 “우리가 우승할 거로 보는 선수들이 많았다. 우리가 스프링 시즌을 우승해 편하게 고른 것일 수도 있고, 실제 경기력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며 “자만하지 않고 최대한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 개막전부터 경기력이 안 좋았으니 더 잘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그는 끝으로 팬들에게 서머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MSI를 다녀온 이후 준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시간이 있었다. 처음 개막전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렸다.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경기부터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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