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에 빠진 일본

Talon 2019. 7. 2. 09:32

'게임 갈라파고스'서 폭발적 성장.. 국제대회 꾸준히 출전 좋은 성적

한때 거대한 ‘게임 갈라파고스’로 여겨졌던 일본의 e스포츠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다. 일본 프로 대회인 ‘LoL 저팬 리그(LJL)’의 정규 시즌 누적 시청횟수는 2016년 70만회에서 2017년 512만회로 7배 이상 뛰었다. 2018년에는 732만회로 늘었다.

국제 대회에 관한 관심 역시 가파르게 치솟았다. 2016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일본어 방송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1만5000명이었으나, 이듬해에는 2만900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2018년에는 4만4000명이 동시에 롤드컵을 지켜봤다.

국제 무대에서 일본 팀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지난 5월 열린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일본 대표로 나선 디토네이션 포커스미(사진)는 대회 최종 예선에서 조 2위(4승2패)에 머물러 아깝게 본선행이 좌절됐다. 2017·2018년 대회에서 일본 대표 팀들이 조 꼴찌(1승5패)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장족의 발전을 이룬 셈이다.

현재 LJL에는 십여 명의 한국인 선수와 코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센고쿠 게이밍이 롤드컵 우승자 출신 ‘블랭크’ 강선구와 ‘푸만두’ 이정현 코치를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 시즌 센고쿠 게이밍은 2승2패로 공동 3위에 머물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도 일본은 꾸준히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다음달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회에서도 2장의 시드를 확보했다. 8월경으로 예정된 국가대항전 네이션스컵에도 16개국의 일원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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