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실드-아주부 블레이즈-프로스트의 AD들에게 묻다!
이번에 포모스에서 새로이 선보이는 '린기자의 롤하우(LOL-HOW)'는 초보 유저들에게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할 때 유용한 팁과 고수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마련된 신규 코너입니다. 게임 속에 숨겨진 기능이나 챔피언 조작법, 나아가서는 심해를 탈출할 수 있는 비기와 최신 트렌드의 전략 소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룰 '린기자의 롤하우',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안녕하세요. 포모스 이혜린 기자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롤하루 코너를 선보이게 됐네요. 지난 회에서 '래퍼드' 복한규(SK텔레콤) 선수와 함께 소개해 드렸던 룬 세팅법은 잘 활용하고 계신가요? 저는 일단 활용도 활용이지만, 상급 룬을 사기 위한 IP 벌이에 집중하고 있답니다.
이번 회에서는 어떤 걸 소재로 삼을까 고민이 컸는데, 때마침 올림푸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윈터 12-13 시즌 경기를 취재하다가 눈에 띄는 무언가가 생겼습니다. 바로 각 팀 원거리 딜러들의 소환사 주문이었는데요. 앞서 소개해 드린 스마트 캐스팅, 룬 세팅만큼이나 개인의 성향을 타는 부분이라 이번 회는 초보 유저들을 위한 정보 전달 위주로 구성해 봤습니다.
사실 LOL을 즐길 때 키보드 위에 놓인 왼 손가락은 몹시 바쁘게 움직입니다. 챔피언의 스킬을 구사할 수 있는 Q, W, E, R뿐만 아니라 아이템이 배치된 1번부터 6번까지의 숫자 키, 집결지와 위험 지역을 알리는 C와 V핑, 그리고 팀원들과의 의사 소통을 위한 채팅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렇지만 네 개의 고유 스킬 외에 챔피언들의 원활한 플레이를 돕는 기능이 두 개 더 있는데요. D와 F 키에 기본 설정돼 있는 소환사 주문들이 바로 그 겁니다. 일단 소환사 주문의 존재는 알지만 자신이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주문을 제외하고는 정확한 효과조차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부터 해드릴게요.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힐 때 사용하는 탈진, 점화는 각각 이동 속도-공격 속도-공격력 감소 효과와 고정 피해-치료 효과 감소라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요. 정글러들이 필수로 선택하는 강타는 이와 비슷하지만 몬스터나 적 미니언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죠.
그리고 자신과 아군에게 도움을 주는 부활, 회복, 총명, 정화, 방어막 중 부활은 최근 거의 사용되지 않는 주문이긴 하나, 한 때 사망 후에도 스킬 사용이 가능한 패시브를 가진 카서스와 환상의 궁합을 보였던 적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챔피언에 걸린 모든 해로운 효과를 제거하고, 새로 적용되는 이동 불가 효과의 지속 시간을 감소시키는 정화 역시 자신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주문이고요.
반면 각각 체력-마나를 채워주는 회복-총명은 자신과 근접한 아군 챔피언들에게도 효과가 묻어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2초 동안 실드를 생성해 피해를 흡수하는 방어막은 쿨 타임이 짧은 편이라 제법 경제적인 소환사 주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챔피언들의 이동과 관련된 주문들인 순간 이동, 유체화, 점멸은 물론 서포터 전용 주문처럼 여겨지는 천리안과 도미니언 맵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주둔 등이 소환사 주문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최근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 시즌에 참가 중인 프로게이머들의 소환사 주문만 봐도 각 라이너 별 대세 및 성향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데요. 핫한 챔피언이나 아이템들만큼이나 시시각각 트렌드가 바뀌기 때문에 방송 경기를 챙겨보지 않으면 흐름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모든 라이너에게 점화/점멸이 기본으로 자리잡았던 스프링, 서머 시즌과는 또 다르게 윈터에서는 LOL 시즌3 패치가 이뤄지며 보다 다양한 소환사 주문 조합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주로 탱키한 챔피언들이 서게 되는 탑 라인에서는 점화/점멸 외에도 챔피언 특성에 따라 유체화 또는 순간 이동을 선택하며 미드 라인에서도 카타리나는 순간 이동, 카서스는 탈진을 섞어 들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게 대표적인 예죠.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원거리 딜러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라인전 단계에서 화력을 더해주는 용도로 쓰이던 점화 대신 생존력을 높여주는 정화, 회복, 방어막, 탈진 등의 소환사 주문이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직접 프로게이머들의 의견을 몇 마디 들어볼까요?
회복 주문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은 나진 '뱅' 배준식
먼저 점화 대신 회복을 드는 원거리 딜러에 대한 의견을 나진 실드의 당찬 막내 '뱅' 배준식 선수에게 물어봤습니다. 원거리 딜러가 회복을 들었을 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또 회복이 아닌 방어막으로 대체할 경우엔 어느 정도의 효율을 내는지 물어봤는데요.
"원거리 딜러가 회복을 들면 라인전에서의 변수를 늘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거의 모든 원거리 딜러들이 점화를 들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큰 의미를 가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전 오히려 생존에 치중하기 위해 회복을 들 때도 많아요. 그리고 최근엔 많은 원거리 딜러들이 회복 대신 방어막을 들기도 하던데요? 회복은 체력을 보면서 타이밍을 잰 뒤 사용해야 되는데, 방어막은 그렇지 않거든요. 2초밖에 유지되지 않는다는 게 최대 단점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특성에서 '소환사의 결의'를 찍어 두는 걸 추천 드려요. 근데 사실 개인적으로 방어막은 브루저들이 들어야 더 큰 효율을 낼 것 같긴 해요."
실제로 배준식 선수는 그레이브즈로 플레이 할 때 각종 대회에서 회복/점멸을 든 채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였죠. 방어막을 사용할 때 특성 세팅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노하우를 전해주셨네요. 모르고 있던 사실인데, 좋은 팁인 것 같아요.
그럼 이번엔 현재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운명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아주부 프로스트와 블레이즈의 원거리 딜러 '웅' 장건웅 선수와 '캡틴 잭' 강형우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원거리 딜러들이라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아주부 프로스트의 '웅' 장건웅
"연습할 때 몇 차례 방어막을 들어본 적 있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탈진이랑 비슷한 용도인데, 조금 더 방어적인 느낌이랄까? 오히려 요즘 저희 바텀 듀오는 2탈진을 선호해요. 탈진에 붙은 옵션을 보면 공격 속도 50% 감소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서포터와 연계를 잘할 경우엔 2탈진만큼 좋은 소환사 주문이 없어요. 하지만 호흡이 안 맞으면 최악의 소환사 주문이 되죠(웃음). 한 명이 쓴 탈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다른 한 사람이 겹치게 사용하지만 않으면 괜찮아요."
대체로 장건웅의 의견에 동의한 아주부 블레이즈 '캡틴 잭' 강형우
"저도 방어막을 써보긴 했는데, 사실 조금 호불호가 갈리는 소환사 주문인 것 같아요. 상대 팀에 닌자 캐릭터나 암살자 챔피언이 있다면 써 볼만한 것 같긴 하네요. 사실 오히려 저도 2탈진 조합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경기가 후반으로 흘러 한 타 싸움이 벌어지면 정말 유용하거든요. 하지만 라인전 단계에서는 다른 소환사 주문에 비해 그다지 좋다고 볼 수 없어요. 그렇다고 아주 불리한 정도는 아니지만요."
이 외에도 장건웅 선수는 "케이틀린을 플레이 할 땐 무조건 정화를 들어야 돼요. 케이틀린은 사거리가 매우 길기 �문에 탈진을 쓸 필요가 없거든요. 누군가 달라 붙는다면 케이틀린은 어차피 죽은 목숨이라 탈진보단 정화를 드는 게 나아요. 소환사 주문 선택은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데, 전 케이틀린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탈진을 골라요"라며 추가적인 팁을 공개했습니다.
또 이를 듣고 "사거리가 긴 챔피언인 케이틀린은 정말로 탈진을 사용하기가 애매해요"라며 동의한 강형우 선수의 비법 전수도 이어졌습니다. "케이틀린을 할 땐 회복이나 방어막, 정화까지도 사용해요. 그 외의 챔피언들을 고를 때는 탈진을 선호하는 편이고, 차순위로는 점화를 고르죠"라고요.
-출처 : 포모스
반응형
'리그오브레전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GT차트-온라인]아키에이지, 4위로 '우뚝'...블소 자리 넘보나 (0) | 2013.01.14 |
---|---|
[올림푸스 LOL]정민성-장건웅, “블레이즈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0) | 2013.01.12 |
[롤코멘터리]아주부 블레이즈, “한 타는 역시 아무무지!” (0) | 2013.01.11 |
아마추어 최강 GSG,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LG-IM 제치고 4강 행! (0) | 2013.01.11 |
리그 오브 레전드, 매너 플레이 권장 캠페인 실시 (0) | 2013.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