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 여정이 7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7일 배틀그라운드 ‘2020 PGS 한국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은 A조와 C조의 대결로 T1과 VRLU 기블리, 담원 게이밍, 그리핀 등이 선두를 위해 전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하지만 여유로운 상위권보다 더 조급한 것은 중위권 라인이다.
파이널 스테이지로 갈 수 있는 커트라인은 16위.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와 E스탯 e스포츠, APK 프린스가 그 순위에 걸쳐있다. 다행히 세 팀 모두 A조로 5라운드의 기회가 남은 상황이다. 현재 16위의 포인트는 76포인트이나 결승에 오를 수 있는 포인트는 90점대로 예상해볼 수 있다. 94포인트로 11위에 오른 미카엘이나 88포인트로 13위를 차지한 레벨레이션이 파이널 스테이지 수문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B조의 UST와 팜PC e스포츠를 제외한 모든 팀은 결승 진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상위권에서 T1이나 VRLU 기블리, 담원 게이밍, 그리핀이 점수를 독식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커트라인 역시 낮아진다. B조로 모든 경기가 끝난 팀 레벨레이션은 자연스럽게 상위권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 포인트는 그대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적용되어 PGS 베를린 행을 결정짓는다. 그렇기에 안정권에 있다 하더라도 포인트를 수급해야 하는 이유가 생긴다. 단 이틀로 끝나는 파이널 스테이지보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쌓은 점수가 더 많은 것을 좌우할 것이라는 건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인 만큼 상위권도, 커트라인에 있는 중위권도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오늘은 A조와 C조의 에이스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더 치열한 포인트 경쟁이 될 것이다. 미라마에서 강한 T1, 사녹과 에란겔에서 강한 VRLU 기블리, 운영에 강한 담원 게이밍, 운영과 교전이 균형 잡힌 그리핀. 여기에 ‘이노닉스’ 나희주를 에이스로 내세운 다나와 e스포츠까지 더한다면 전쟁과도 같은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긴 페이즈에서 약 2주의 짧은 호흡으로 변경된 대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대회로 진행된다는 점 또한 다른 느낌을 준다. 경기장에 익숙하지 않은 신인들이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변경점이 많은 만큼 여러 장, 단점이 있겠으나 모든 팀의 목표는 동일하다. PGS 베를린으로 향하기 위한 그룹 스테이지의 마지막 수송기가 오후 6시에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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