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2020 PGS 한국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가 모두 치러졌다. 7일을 끝으로 2주 간의 그룹 스테이지를 모두 완성한 PGS 한국대표 선발전은 이제 12일과 14일에 치러지는 파이널 스테이지만 남은 상황. 그리핀은 7일 59포인트로 데이 우승을 차지했고 종합 선두까지 석권하며 베를린에 한발 다가갔다. 현재 탑4는 그리핀, 엘리먼트 미스틱, T1, VRLU 기블리. 파이널 스테이지는 그룹 스테이지 점수를 그대로 적용하는 룰로, 현재 상위권이 PGS 베를린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핀은 첫날 데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까지 데이 우승으로 장식하면서 완벽하게 선두를 유지했다. 그리핀이 쌓은 포인트는 171포인트로 한 라운드 당 평균 8.5포인트를 쌓은 셈이다. 킬 포인트 또한 T1과 함께 100포인트를 넘어섰다. 운영과 교전에서 고른 평균치를 가진 그리핀은 지난 7일 미라마에서만 39포인트를 획득하며 또 한 번의 데이 우승을 예고했다. 여기에 사녹에서 치킨 없이도 매치 1위를 차지한 다나와 e스포츠와 동률을 기록하며 점수를 휩쓸었다.
반면 기대를 받았던 T1과 담원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담원은 71포인트로 데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동일한 운영을 시도했으나 후반 교전에서 다른 팀을 밀어내는 데 실패했고 이에 고순위를 차지하지 못하면서 총 11포인트로 그룹 스테이지 6일차를 마무리했다.
미라마와 사녹에서 어려움을 면치 못했던 T1은 에란겔에서 치킨을 추가해 안정적으로 점수 수급에 성공했다. T1은 이날 총 34포인트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 중 한 번의 치킨으로 24포인트를 쌓았고, 나머지 스테이지에서 꾸준히 킬 포인트를 올렸다. 어딘가 한 단계 부족해보이지만 T1은 현재 종합 3위로 순항 중이다. 또한 T1은 데이 우승을 차지하지 않고도 상위권에 올랐다. 동일하게 데이 우승이 없는 다나와 e스포츠와 비교해보면 20포인트 가량 차이가 벌어져 있고, 이는 킬에서 10점 순위 포인트에서 10점 차이가 난다.
T1은 그리핀과 함께 100킬을 돌파한 유일한 팀이다. 어린 선수들의 피지컬과 패기로 상대를 찍어 누르지만, 운영 면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와 근거리 교전에서 정면승부를 한다면 T1은 확실하게 승리를 쟁취한다. 이런 공격적인 성향은 VRLU 기블리 또한 갖고 있다. VRLU 기블리는 지난 5일 데이 우승을 차지했고, 꾸준히 20포인트 이상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반면 엘리먼트 미스틱은 다나와 e스포츠와 담원 게이밍이 보여준 ‘찔러 들어가기’ 운영을 선택했다. 눈에 띄지 않았던 초반과 달리 2주차에서 빛을 보인 엘리먼트 미스틱은 5일 46포인트를, 6일 50포인트를 더해 총 100포인트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성장세가 상위권 경쟁에 어떤 반전을 야기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각 팀마다 강점이 존재하고, 이 강점을 살린 다섯 팀이 TOP5 안에 들었다는 점이다. 6, 7위와 1위 그리핀의 차이는 약 30포인트 가량. 물론 30포인트 가량은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으나 단 이틀의 경기로 뒤집기엔 불리한 포인트 차이일 수 있다. 그렇기에 그룹 스테이지에서 차이를 벌린 TOP4는 눈앞에 놓인 베를린 티켓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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