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명가의 명성을 이어가고 싶다"
프로리그 2월 로스터에 등장한 SK텔레콤 테란 신예 김지성
스타크래프트2가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 온게임넷은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도전기를 다룬 '마이 스타리그'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대전 대표로 참가했던 김지성은 '날빌의 대가'라는 칭호를 받으며 임요환과정명훈을 연상케 하는 플레이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선수다.
SK텔레콤 연습생으로 스타리그 예선까지 참가한 김지성은 비록 스타리그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정형화된 빌드를 따라가기 보다 자신만의 플레이를 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후 SK텔레콤 2군을 거쳐 성실하게 연습했고 드디어 30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2월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T1의 새로운 얼굴 김지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봤다.
다음은 김지성과의 일문일답.
-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신인인데, 간략하게 자신을 소개해달라.
▶ "안녕하세요. SK텔레콤의 신인 테란 김지성입니다. 저는 19살로 팀의 막내이고, 연습생 시절 때 온게임넷에서 열렸던 '마이 스타리그'에 출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 어떻게 SK텔레콤에 입단하게 됐나?
▶ 스타1 때 유명 클랜인 kal에서 추천을 해준 덕분에 테스트를 보게 돼서 입단하게 됐다.
- 프로 팀에서 생활해보니 어떤지?
▶ 중학교 1학년 때 아마추어 숙소에서 아주 잠깐 생활한 적이 있는데, 적응이 안 돼서 1주일 있다가 바로 나왔었다. 그때에 비하면 훨씬 체계적이고 연습 분위기가 좋아서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밥도 진짜 맛있어서 살이 찔 수 밖에 없다(웃음). 정말 행복하다.
- 프로가 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 SK텔레콤의 팀원이라는 자부심이 생겼고, 워낙 명문 팀이다 보니 주변에서 대단하다고 반응을 해주다 보니 기분도 좋고 뿌듯하다.
- 평소에 좋아하던 선수는 누구인가? 또 인상 깊게 본 경기가 있다면
▶ 스타1을 할 때는 이윤열 선수가 오영종 선수를 꺾고 우승하는 모습을 감명 깊게 봤다. 그 뒤에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스타2를 시작하면서 윤영서 선수를 정말 좋아하게 됐고, 플레이의 모든 면에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 왜 테란이란 종족을 택했나?
▶ TV를 보다가 우연히 스타리그 결승전을 보게 됐다. 바로 이윤열 선수가 오영종 선수를 이기고 골든 마우스를 들어올리는 모습이었다. 그 장면을 보고 게임을 하고 싶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윤열 선수를 따라서 테란을 택하게 됐다.
-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은 어느 쪽에 가깝나? 또 가장 자신 있는 종족전은?
▶ 공격적인 운영을 좋아하는 편이다. 웬만하면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서 무조건 이득을 보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스타1 때는 테란이 수비에 많이 치중하는 편이었지만 스타2에서는 테란이 공격적인 플레이도 훨씬 좋아졌다. 그래서 그런지 수비에 치중하는 프로토스전이 가장 자신 있다.
매서운 눈빛으로 무장한 김지성은 T1의 막내?
- 팀 내 막내인데 누가 가장 잘해주는지?
▶ 2군 숙소에 있다가 올라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다 잘해주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 거나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어)윤수 형리아 (정)윤종이 형이 조금 더 잘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 게임 하는 시간 외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나?
▶ 집이 서울이 아니라 딱히 만날 사람도 없고 해서 그 동안 못 봤던 예능 프로그램들을 챙겨 본다. 그리고 숙소와 연습실이 따로 있는데, 연습실에 가서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는 편이다.
- 앞으로 어떤 게이머가 되고 싶은지?
▶ 지금 당장은 (정)명훈이 형처럼 되고 싶다. 또 테란 명가인 SK텔레콤의 명성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 예전부터 테란으로 유명했던 팀이기 때문에 임요환 코치님이나 최연성 코치님처럼 꾸준하면서도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조만간 프로리그에 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 선수 프로필
이름 : 김지성
생년월일 : 1995년 8월 10일
혈액형 : O형
소속 : SK텔레콤 T1
종족 : 테란
좋아하는 유닛 : 해병
경기 스타일 : 공격적인 운영
게임 ID : sorry
학교 : 경복 방송통신 고등학교
◆ 팀원 코멘트
▶ 정윤종=워낙 예의 바른 친구라서 챙겨줄 수 밖에 없는 후배다. 재능도 있고 열심히 하기 때문에 미래가 기대된다. 가끔은 화끈한 올인성 전략도 사용해 보는 등 공격적인 운영을 계속 가다듬었으면 좋겠다. 열심히만 하면 금방 주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실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 그리고 평소에 가만 보면 표정이 조금 재미있는데, 나보다 동생이라 다행이다. 가끔씩 무서울 때가 있다(웃음). 재미있는 표정에도 많이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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