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코멘터리]’썸데이’ 김찬호의 AP트린다미어 맹활약 뒷이야기

Talon 2013. 3. 7. 17:23

MLG 한국대표선발전 결승전 1경기


포모스에서는 한 주간의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이하 LOL) 베스트 대회 영상을 소개하는 새 코너, '롤코멘터리(LOL Commentary)'를 선보입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한 타 영상이나 관중들을 환호시킨 하이라이트 영상을 소개하며 그 영상의 주인공들의 코멘트를 직접 듣는 '롤코멘터리' 코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 편집자註 >

지난 3월 2일,'인섹' 최인석과 '썸데이' 김찬호를 영입해 새롭게 팀을 구성한 KT 롤스터B팀이 다시 한 번 KT 롤스터A팀과 내전을 펼쳤는데요. MLG 한국대표선발전 결승전에서 B팀이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MLG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특히 결승전 1경기에서는 김찬호가 AP트린다미어를 선택,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습니다. '악마의 마법서'로 시작해 AD 테크트리로 넘어가는 것 또한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인데요. AP트린다미어에서 AD트린다미어로 전환, 후반에 막강한 화력을 뿜어낸 김찬호와 함께 경기 뒷이야기를 들어 보시죠.

◆ Do Dive! 그리고 이어진 더블 킬!

▶ 포모스=AP트린다미어의 등장에 많은 팬들이 환호했는데요. 어떻게 쓰게 됐나요?
▶ 김찬호=팀원들이 어차피 네가 할 거니까 무슨 챔피언을 하든 자신 있는 챔피언을 고르라고 했어요. 꼭 트린다미어가 아니었어도 이겼을 거예요(웃음).
▶ 포모스=경기를 보자면 한 발 늦게 도착한 제드가 아군을 물자 다이애나와 함께 진입했죠.
▶ 김찬호=스킬이랑 스펠이 다 있어서 우선 다이브를 했어요. 그런데 더블 킬을 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죠. 제드를 잡고 나서 보니 이즈리얼도 마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다시 공격을 시도했고, 더블 킬을 하게 됐어요.

▶ 포모스=원래 트린다미어로 플레이를 많이 했었나요?
▶ 김찬호=북미 때 재미있게 했었어요. 치명타가 떴을 때 때리는 맛이 있거든요. '악마의 마법서' 같은 경우는 쿨 타임을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좋아요. 쿨감을 40% 맞춰야 되거든요.
▶ 포모스=그래도 대회에서 트린다미어가 등장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어요.
▶ 김찬호=스크림 때 A팀 상대로 써 봤는데 괜찮았어요. 그리고 '비타민'(이형준) 형이 트린다미어로 플레이하는 걸 못 봤거든요. 대처법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에 사용했어요.

◆ 나 지금 내려가! 싸워!

▶ 포모스=여기서는 먼저 다이애나가 파고 들었죠.
▶ 김찬호=(유)상욱이 형이 먼저 들어가겠다고 해서 시간을 끌면서 싸우라고 했죠. 내려 가고 있고, 스펠이랑 스킬 모두 다 있다고요.
▶ 포모스=이 장면에서 약간의 실수도 있었다면서요?
▶ 김찬호=AP 트린다미어의 장점은 '피의 갈망'을 사용하면 힐이 된다는 거죠. 블라디미르의 스킬이 빠진 걸 봤기 때문에 제가 '조롱의 외침'을 맞추면서 들어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상욱이 형이 먼저 진입했는데 제가 제드와 볼리베어의 딜 계산을 잘못했어요(웃음). 궁극기를 너무 빨리 쓴 거죠.
▶ 포모스=한 번에 다 잡을 수 있었는데 놓쳐서 아쉽다 이런 말이네요?
▶ 김찬호=네. 그래도 마지막에 체력이 없는 블라디미르를 노리고 들어갔어요. 그 때 (원)상연이 형이 말했죠. "나 지금 '커져라' 있어"하고 말이죠(웃음). 그래서 믿고 맘 편히 들어갔죠.

▶ 포모스=지금 아이템을 보면 'BF대검'을 갖고 있어요.
▶ 김찬호=솔로 랭크에서 여러 번 트린다미어를 해봤는데 AP테크트리를 타다가 AD로 전환하는 게 더 나아요. AP테크트리만 갔을 때는 평타 딜이 안 나와서 딜로스가 심해요. 하지만 '무한의 대검'을 맞춰서 크리티컬이 터지는 확률이 높아지면 '회전 베기'의 쿨 다운이 계속 줄죠. 그럼 더 딜을 넣을 수 있어요. 쿨감 40%는 AP 아이템으로 맞춘 다음에 AD 아이템을 사면 돼요. 트린다미어가 못 컸을 때는 아예 '광휘의 검'을 먼저 맞추고 백도어를 가야죠.

◆ 트린다미어는 죽었지만... 경기는 끝났다!

▶ 포모스=이 장면에서는 아쉽게 트린다미어가 먼저 죽었네요.
▶ 김찬호=이 때도 궁극기를 좀 빨리 쓴 것 같아요(웃음). 대신 딜을 많이 맞아 줬죠. 한 타에서는 '조롱의 외침'을 맞춰서 최대한 많은 적군의 이동 속도가 느려 지게 해야 돼요. 그리고 나서는 최대한 '어그로'를 끌어 주면 되죠. 이후 궁극기를 사용해서 살아 나와야 하는데 죽었어요.

▶ 포모스=룰루의 '급성장'이 들어갔지만 아쉽게도 죽고 말았네요(웃음).
▶ 김찬호=사실 이번에는 상연이 형이 궁극기를 저한테 안 쓰겠다고 했어요. 트린다미어는 생존기가 둘이나 있기 때문에 다른 챔피언한테 쓰겠다고 한 거죠. 그런데 제가 너무 딜을 많이 맞아서 어쩔 수 없이 '급성장'을 써 주셨는데 죽었어요(웃음). 그래도 제 몸집이 커지면서 더 어그로를 잘 끌었고, 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킬 콤보를 넣으실 때는 W로 슬로우를 건 다음에 E로 진입해서 계속 평타를 치면 돼요. 그 다음에 Q는 최대한 마지막에 써야죠.

제 스스로 생각하기에 전 대회 체질인 것 같아요. 시작 전에는 긴장이 되는데 막상 경기를 시작하면 긴장이 안 돼요. 아직 대회에서 많이 져 본적이 없어서 더 긴장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웃음).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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