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Hans sama 스티븐 리브 선수입니다~!
프랑스 출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前 Millenium, Misfits Gaming, 現 Rogue의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습니다.
라인전과 플레이메이킹을 중시하는, 즉 프레이와 같은 원딜러들이 주류를 이루는 유럽 최상위권 원딜러 생태계에서 약간 예외적인 플레이스타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H2k-OG-엑셀의 패트릭과 함께 공격적이면서도 아슬아슬한 한타 거리재기와 위치잡기, 그리고 이를 통해 폭발시키는 딜량이 아주 일품인 원딜러입니다. 가끔 이러한 공격적 포지셔닝의 대가로 물리지만, 분명 리스크 대비 리턴을 따져봤을 때 리턴이 더 높은 편이죠. 자신의 성장치에 맞게 좋은 한타 가성비를, 그것도 18년 이후 LPL이 주도하는 전 세계 메타에 적합한 방향으로 비교적 일관성 있게 뽑아낼 수 있는 믿음직한 원딜러.
즉 레클레스, 업셋, 퍽즈, 카르지, 콤프가 모두 프레이와 재키러브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고, 코비와 리즈시절 즈벤이 뱅과 룰러 등으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LCK형 원딜의 스타일을 유럽에 구현했다면 한스사마는 패트릭과 함께 LPL형, 그 중에서도 우지와 LPL 시절 데프트로 대표되는 한타형 원딜의 성향을 진하게 뿜어냅니다. 물론 유틸형 원딜과 비원딜의 사용도 데프트처럼 일정 수준 이상은 되지만, 유럽에서는 그다지 돋보이는 수준까진 아닌 편. 비원딜은 한스가 나름 LEC에서도 상위권이지만, 유틸형 원딜 쪽은 오히려 패트릭의 유틸형 원딜 숙련도가 저평가받고 있는 편입니다. 반면에 서양 코그모의 1인자로 불릴 정도로 한타 몰빵조합 숙련도는 독보적이죠.
한타형 원딜러 중에는 분명 라인전과 난전 능력이 강한 편에 속합니다. 미스핏츠의 2년간 거지같던 팀관리로 잠시 메타 부적응을 겪기도 했지만, 20 서머 시점에서 보면 라센과 인스파이어드 중심의 스피디한 게임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정립한 상태이며 반대로 드레이븐이나 아펠리오스를 꺼내 바텀 초전박살, 바텀 후반몰빵도 조건부로 가능합니다. 테디나 로컨 등 한국의 한타형 원딜러들과 비교하면 분명 정돈된 한타에서의 안정감은 좀 떨어지지만, 라인전은 리그 간 격차를 감안해도 높게 평가해줄 여지가 더 많습니다.
이러한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17년도 롤드컵의 향로메타에서 즈벤과 레클레스를 뛰어넘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8강에 이그나, POE와 함께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그나의 블리츠, 레오나에 다 묻혔지만, 미스핏츠는 부족한 중반 운영 때문에 향로를 아예 가져가지 않고 이그나가 날빌을 꺼내든 경기는 다 졌었습니다. 이그나가 비향로를 꺼내더라도 미드 카르마나 정글 향로를 꺼내든 경기만 최종적으로 한스 POE의 피니시와 함께 승리했었습니다.
또 이것 때문에 17~18년 당시 우지 공포증에 빠지고 한창 한타능력에 있어 슬럼프를 겪던 레클레스의 양대 천적이기도 했습니다. 17 서머 우승후보 1순위라던 프나틱이 미스핏츠에 박살나고, 18년도 정규시즌 내내 미스핏츠에 상대전적을 호구잡힌 상황에서 레클레스의 대 한스사마 경기력은 의외로 상당히 처참했습니다. 이는 19 서머 들어 네메시스의 포텐이 대폭발하고 레클레스의 한타능력이 다시 향상되면서 옛날 이야기가 되고, 19 롤드컵에서 레클레스는 마침내 우지를 극복했습니다.
놀라운건 이런 선수가 18살 채우자마자 데뷔했는데도 호된 신고식을 치룬 적이 없고, 폼이 다소 주춤했던 적은 있을지언정 클래스는 꾸준하다는 점. 20년 기준 1부리그 데뷔 4년차 중견선수지만 에이징커브의 기준점인 25살까지 아직 4년이나 남았습니다...
한스사마의 시그니처픽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바로 코그모와 드레이븐. LCS EU-LEC에는 뚜벅이 원딜챔프로 한타를 잘하는 선수가 거의 없고, 특히 코그모는 예나 지금이나 지독하리만치 기피하는데 한스사마만큼은 예외입니다. LPL의 특출난 코그모 사랑과 LCK의 수능만점 코그모 이미지와는 대조적. 그래서인지 한국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코그모를 잘하는 것이 동양 혈통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와 정 반대되는 성향을 지닌 장인챔프 드레이븐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으로, LEC에 드레이븐을 쓸 수 있는 선수 자체는 꽤 되지만 그런 선수들과 비교해봤을때도 한스사마의 드레이븐은 클래스가 다릅니다.
양대 장인챔프를 보면 한국에도 비슷한 선수가 있는데 바로 애로우 노동현. 전성기 애로우에서 라인전과 폭발력을 강화시킨 대신 그 대가로 안정감을 약간 낮춘 원딜러라고 말하면 LCK 올드비들 입장에서 이해가 빠를지도.
EUW 서버에서는 14살부터 챌린저였다고 하며 재창단한 밀레니엄의 에이스였던 선수입니다. 2016 스프링 시즌 밀레니엄 2부 리그 돌풍의 주역. 로캣 출신의 울라이트나 갬빗 출신의 피노이 등 1부 리그에서도 메카닉이 검증되었던 원딜러들에게 메카닉에서 밀리지 않은 것은 물론, 던져대는 저들과 달리 압도적인 캐리력과 안정감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시즌에는 셧아웃으로 4강 탈락. 이 선수가 나이 제한으로 어차피 승강전에 뛸 수 없기에 팀원들의 동기 부여가 부족했다는 분석도 있고, 신인들이라 다전제에 약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런데 서머 시즌 뜬금없이 밀레니엄에서 미스피츠로 넘어왔습니다. 한스를 믿고 기다렸던 밀레니엄 팀원들 입장에서는 다소 통수일 수도 있을듯. 하지만 엄연한 프로의 세계에서 미스피츠의 라인업이 승격 가능성 및 승격 이후의 가능성이 훨씬 더 밝아보이는 것도 사실이니 미스피츠 입장에서도 도저히 Yuuki60으로 2부 리그를 치르기는 힘들었을텐데 천군만마를 얻은 격입니다.
덤으로 밀레니엄이 탭즈를 후임으로 다시 데려가면서 사실상 팀을 맞바꾼 셈이 되었습니다. 미스핏츠에서도 실력은 여전해서 팀이 Forge와 북미잼을 능가하는 유럽 2부잼을 보여주는 와중에 케이틀린으로 놀라운 스펠과 투망 사용으로 혼자서 2탱커를 녹여버리는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유럽 2부 리그에서 1년을 보낸 후의 평가는 당시 스플라이스의 에이스인 코베 그 이상. 챔프폭도 넓고 강력한 라인전은 당연하지만 어린 나이에 한타 포지셔닝과 스킬 사용에서의 침착함이 매우 돋보입니다. 라인전은 강하고 캐리력도 높지만 상당히 잘 던지던 코베에 비해 1부 리그 적응이 빠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팀 차원 오더 문제인지는 몰라도 빈라인 먹다 자주 잘리는건 고쳐야 할 부분.
그리고 팀의 운영이 향상되면서 포스트 시즌을 말 그대로 씹어먹었습니다. 특히 이그나와 영혼의 콤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승강전에서는 오리젠 전에 이그나와 셀피가 대삽을 푸고 팀의 운영이 망한 와중에도 홀로 분전하며 오리젠 팬들 입에서 미스핏츠 강등당하면 쟤 픽업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샬케전에서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결국 2세트와 4세트에 뛰어난 캐리력을 보여주며 팀의 승격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약점도 드러났는데 과거의 데프트처럼 집중 견제를 당해서 데스가 쌓이면 멘탈이 잘 깨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 하지만 워낙 어린 나이이기에 당장 LCS에서도 웬만큼 통할 최고의 유망주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개막 직전 시점에서 새로 영입한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경력자라 신인왕 자격이 없어서 UoL의 Xerxe와 신인왕을 경합할 듯합니다. 그런데 당시 메타가 원딜의 영향력은 바닥이고 정글이 씹어먹는 메타라서 신인왕 뺏길 위험도 크고 한스에 의존하는 팀의 미래도 불안했습니다.
정규 시즌에 유체폿 이그나와 호흡을 맞춰 충분히 잘해줬지만 약한 멘탈로 인한 기복 그리고 2라운드 포풍 하락세 때문에 신인왕 수상은 어려울듯. Xerxe나 같은 팀의 탑솔러 Alphari가 더 잘했다는 평이 많다 올스타 3위 안에 저 둘은 못들고 한스는 즈벤 레클레스에 이은 3위지만 이건 겐자 옐로핏 시대 이후 역대급 흉년인 유럽 원딜 풀의 탓이 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클리어가 한스 대신 알파리와 제르제야말로 익스펙트, 카카오 대신 3위 받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그렇게 서머에도 마치 한국의 데프트와 같이 탁월한 재능에 비해 그 멘탈이 약하고 결정적일 때 던진다는 이미지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서머 포스트시즌 6강에서 트리스타나로 펜타킬을 거두는 등 정규시즌 올스타 3위를 자신에게서 빼앗아간 사묵스를 압도하고 포텐이 터질 기미를 보였습니다.
롤드컵에서도 이그나가 향로를 들면 한스가 어마어마한 캐리력을 보여주면서 2017 롤드컵 유럽 신인 4인방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머 정규시즌만 해도 넷 중 가장 평가가 애매했음을 감안하면 아이러니. 특히 자야를 잡았을 때 캐리력은 한국 자야의 원조인 크레이머가 떠오를 정도로 뛰어납니다. 8강에서도 2, 3세트 이그나가 만들어낸 변수를 고스란히 자신의 킬과 딜량으로 환산하는 트리스타나 하드캐리로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시켰습니다. 이날 부진하다 4세트만 겨우 페이커가 목구멍에 쑤셔넣어주는 밥상을 받아먹은 뱅보다 평가가 오히려 높았습니다. 일각에서는 한타 캐리력만 보면 즈벤 덥맆 레클레스 등을 능가하는 서양 최고 원딜러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종종 나왔습니다. 다만 아직 판단력 면에서 경험부족으로 인한 실수가 종종 보였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8강에서 서양 팀이 전멸한 시점에서 결산하면 유일하게 향로를 제대로 활용한 서양 원딜러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레클레스 즈벤 더블리프트도 향로한 경기들이 있었지만 팀이 전력 우위였던 경우가 많았고 한국/중국의 원딜러나 한스사마처럼 불리한 경기를 원딜에 대한 신뢰를 통해 뒤집는 경기는 보여준 적이 없었습니다. 즈벤은 이 셋 중 가장 부진했고, 레클레스는 조별리그에 비해 8강에서 우지를 만나자 폭망했으며 더블리프트도 지난해에 비해 기량발전상을 받을만한 것 그리고 스벤의 역적질과 믿었던 비역슨의 배신...으로 인해 동정받은 것이지 한타형 원딜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스는 전형적인 한타형 원딜의 모습을 보이면서 초중반에는 라인전부터 말리거나 본인이 트타 앞점프로 던지는 등 황당한 모습도 드러냈지만 한타만큼은 이그나와 POE의 완벽한 보좌를 받아 확실하게 캐리하였습니다. 왜 유럽 팬들이 2016 스프링 시즌부터 이 선수를 기대해왔는지 확실하게 증명한 롤드컵이었습니다.
롤드컵 결승 종료 후 나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라는 개드립을 트위터로 날렸습니다. C9 스니키와 달리 뱅을 디스해도 아무 할말 없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그리고 2018년도 EU LCS의 개판잼 속에서 파트너가 바뀌어도 충분히 강력한 라인전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EU 최고의 한타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한국어를 배운다면 원딜들의 지옥 LCK에 와도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미드라이너로 인해서 팀이 완전히 망가지면서 과도한 딜 부담이나 라인전 압박을 받다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작년 4강부터 프나틱만 만났다 하면 레클레스를 발라버리고 있습니다...
어쨌든 1년에 1명씩 레클레스, 즈벤, 코비 등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한동안 대형 원딜 유망주는 희귀하고 정글 다음으로 적체가 심했던 원딜 포지션에서 한스사마의 등장을 기점으로 Minitroupax, Sheriff, Upset과 같은 거물급 신인들이 연거푸 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2018서머 시즌도 여전히 답이 없는 미드에게 고통받고 있습니다. 센컥스만 1인분 하면 이기는 경기가 많았지만 그게 불가능한 상황.. 그 여파인지는 몰라도 슬슬 던지는 빈도수가 늘고 있습니다. 서머 플레이오프 G2전도 드레이븐으로 잘커서 두번 거하게 던져서 경기를 비빌뻔하고 4강에서도 앞점프해서 벽꿍맞아 죽는걸 보면.. 그래도 이걸 한스 탓만 하긴 뭐한게, 정말 말 그대로 미드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력이 아예 없기 때문에 팀의 유일한 위협요소 딜러인 한스가 어쩔 수 없이 과감하게 플레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레클레스는 좀 소극적으로 해도 캡스ㅡ브록사가 상대방을 터뜨려주는 수준이고 업셋-아틸라-코비도 팀 미드라이너가 기복이 있건 다소 수동적이건 간에 어느 정도 짐을 나누어 져주는데 한스는 소극적으로 하면 답이 없는 수준.. 마치 진에어의 테디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진에어의 테디는 이제 옛말이고, 이젠 다 몰락한 팀의 그나마 1인분 해주는 선수?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팀의 전술상으로도 안맞아서 결국 2부 내려간거 보면 뭐... 다만 전술상이라는 의미가 오래 호흡 맞췄던 2군 멤버들 사이에 뜬금없이 끼우기 곤란해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딜이 포기븐이나 우지, 피글렛 급의 팀케미부터 박살내는 성향의 독불장군이 아닌 이상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는 원딜이라는건 롤판 역사상 거의 존재한 적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한스사마는 비록 퍽즈, 업셋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LEC에서 커리어 전체적으로 보여준 범용성이 오히려 유럽 롤판에서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하는 원거리 딜러입니다.
그에 걸맞게 주전으로 돌아온 8주차를 보면 초반 본인의 라인전과 킬을 먹은 뒤의 딜량 자체는 굉장히 위협적으로, 네온과 클래스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물론 점점 저렙갱 한방 이후로 쭉 하드트롤링만 하는 모 정글러를 데리고 승리할 수는 없었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상대도 키레이 다음으로 못하는 모글리를 데리고 있는 바이탈리티전, 양팀 정글러 모두 애매한 경기력을 보이는 사이 한스사마가 바이탈리티 특유의 무리수를 받아먹고 하드캐리하였습니다. 자신의 롤드컵 8강 커리어를 만들어낸 챔피언인 자야로 전술 어쩌고 하는 드립이 무의미함을 증명했습니다.
다음날도 자야를 픽해 리더의 야스오, 단단의 잭스와 함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 스플라이스를 꺾어냈습니다. 코비의 루시안이 물론 유미를 픽한 노스케런의 개트롤 때문이긴 하지만 부진한 사이 그 코비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여전히 한스사마가 퍽즈 급까지는 몰라도 업셋 코비 및 패트릭 등과 함께 유럽 최상위권 원딜러로 불릴 기본기가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2019년 11월 19일 Rogue에 합류했습니다. G2 원딜러들이나 레클레스, 업셋, 카르지 등 워낙 변수 창출에 특화된 원딜러들이 많은 유럽이다 보니 보다 정석적인 원딜러인 한스사마가 묻히지만, 기본적으로 친정팀서 뛰는 비보이나 요즘 영원히 고통받는 패트릭의 상위호환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라센과 핀 쌍포에게 골드와 케어를 몰아주는 조합이든, 반대로 원딜 캐리를 보고 눕는 조합이든 주어진 역할에 맞게 유연하면서도 안정적인 라인전과 딜링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마디로 15년과 16년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한 전성기 뱅과도 유사한 원딜의 정석. 그러나 그 뱅과 달리 7주 2일차 원딜 신드라를 꺼내 카르지를 라인전부터 박살내면서 솔랭 신드라 장인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8, 9주차 믿었던 라센과 핀이 무너지면서 뭐 해보지도 못하고 친정팀 밑의 6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친정팀 후임자 비보이와 격이 다른 아펠리오스, 드레이븐, 미스포츈 포지셔닝을 보여주면서 친정팀을 자기 손으로 광탈시켰습니다.
서머 들어서 확실히 개선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주차 연이은 슈퍼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었으며, 4주차 시그니처 픽으로 밀고 있는 신드라를 다시 꺼내 천적 OG를 잡아냈습니다. 물론 점멸을 애쉬궁과 같은 방향으로 써서 사망하는 대참사를 보여주긴 했지만, 기적의 바론 스틸로 만회했고 계속 밴더의 노틸 그랩과 연계해 업셋을 녹여버렸습니다.
플레이오프, 프나틱 상대로 처참하게 무너졌으나 MAD를 압살하며 3시드를 확보했습니다. 결승 진출전에서는 G2 상대로 라인전부터 폼떨어진 퍽즈 상대로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스노우볼을 굴려갔으며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단체 뇌절과 함께 패배했습니다.
롤드컵에서는 1주차 PSG전 고품격 칼리스타-라칸으로 초반 라인전을 이기고 로밍으로 상대 미드를 박살냈으나, 이후 5연패 과정에서는 팀의 여전한 2030과 함께 뇌절을 범하며 존재감 없이 퇴장하였습니다. 객원해설 플레임의 날카로운 평가대로 로그는 탑과 미드가 사이드를 흔드는 호흡도 좋고 봇듀오의 라인전 및 로밍 호흡도 좋지만 다섯의 호흡은 따로 논다고 언급했고, 이러한 단점은 로그가 LEC에서 1년 내내 지적받은 단점이었습니다. G2와 프나틱이 이단아인 것이고 로그야말로 16 H2k, 17 미스핏츠, 18 바이탈리티, 19 스플라이스 등 20분 이후의 유기적인 중반 운영이 전혀 안되는 유럽 2, 3시드의 전형, 일명 케이틀린식 유럽팀 파워커브를 보여주었습니다.
제대로 말아먹은 19시즌을 제외하면 항상 유럽 정상급에서 맴돌았던 원딜러인데, 의외로 올프로 퍼스트팀 수상경력은 없습니다. 써드팀 3회, 세컨드팀 1회라는 의외로 초라한 수상경력은 패트릭, 업셋, 코비조차 전부 퍼스트팀 한 번씩 먹어본 것과 극히 대조됩니다. 17 서머에 바위게 사묵스에게 써드팀을 뺏기거나 20 스프링에 캡스에게 역시 써드팀을 뺏기는 등 유달리 올프로팀 투표에서 저평가받는 편입니다.
캄보디아계 프랑스인입니다. 성만 봐서 감이 안오는 것을 보면 모계 혼혈일지도? 리그 오브 레전드로 이름을 날리기 전에는 테니스 선수를 목표로 했었습니다. 우상이었던 선수는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아이디를 보면 알겠지만 애니메이션에 상당한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SNS 계정을 보면 본인이 그림도 그리는듯 보면 그림도 엄청 잘 그리는 편. 여자친구랑 코스프레한 사진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은퇴 이후에는 만화가가 되고 싶다고 말할정도. 사용하는 태블릿의 종류는 신티크사의 22HD.
한스사마란 아이디는 특이하게도 오스트리아의 테니스 선수인 위르겐 멜저를 좋아하는 형제의 영향으로 게임닉네임을 Hans von Melzer로 시작했는데 이후 프로로 전향하면서 한스라는 닉네임을 남기고 위의 취향의 영향으로 Sama라는 단어를 추가하면서 지금의 닉네임이 되었습니다. 2016년 일본의 시계 브랜드 G-SHOCK의 프랑스지부와 광고를 찍은적이 있습니다.
이상 스티븐 리브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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