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ASL 시즌11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결과 보시죠.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변현제 선수와 김명운 선수가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이변 아닌 이변으로 평가할만한 경기였습니다.
우선 ASL 내에서 프로토스전에서는 누구에게도 질 것 같지 않던 김명운 선수를 변현제 선수가 그것도 운영으로 이겨내면서 진출한 점입니다. 변현제 선수가 워낙 사파 스타일로 유명한 선수이고, 김윤중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매너 파일런으로 시작하는 등, 그 스타일 어디 안간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를 펼쳤기에, 의외이기도 하고, ASL 시즌7에서 준우승 이후 오랫동안 부진해왔었기에 이번 8강 진출이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습니다. 변현제 선수의 선전이 단순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는 것을 8강에서 지켜봐야겠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3연속 ASL 챔피언을 노리는 김명운 선수는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첫 경기였던 윤찬희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가볍게 승리하였으나, 승자전에서는 변현제 선수의 운영에, 최종전에서는 김윤중 선수의 전략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이 이렇게 허무하게 탈락하나 싶었던 순간, 피지컬이 빛을 발하면서 다수의 히드라가 스톰을 피하는 기묘한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기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3세트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저글링 컨트롤로 모든 것을 극복해냈습니다.
시즌1 챔피언 김윤중 선수는 프리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한방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쉬운 탈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첫 경기 변현제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매너 파일런에 흔들렸고, 패자전 윤찬희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1세트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전진 로보틱스와 패스트 캐리어 등 전략을 준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명운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스카웃-다크라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던 전략을 선보이면서 김명운 선수를 당황시키는 데 성공했고, 좋은 경기를 이후에도 펼치긴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흔들리면서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윤찬희 선수는 아무리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하지만 저그전의 약점을 극복해내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고, 김윤중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1세트에서는 힘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2, 3세트 전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최하위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시즌 3 이후 오랫동안 8강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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