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인리그에서 한지원을 만나 승리한 뒤 꼭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고 싶다"
프로토스전에서도 감 잡은 허영무!
'올마이티' 허영무가 30일,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4라운드 4주차 7경기에서 박진영(EG-TL)을 잡고 동족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허영무는 최근 프로토스전에서 잦은 패배를 거두는 이유에 대해 "연습 때 못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방송 경기에서 잘 안 풀린다"며 "변수가 많다는 점 또한 크게 작용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팀은 승점은 포기했다. 승수를 챙겨서 올라가자는 마인드"라고 전했다.
다음은 허영무와의 일문일답.
- 동족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승을 추가한 소감이 있다면
▶ 프로리그 엔트리를 보면 매번 프프전만 한다. 그러고 자주 졌다(웃음). 프로토스전에서 정말 많이 져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오늘 프프전에서 이기게 돼 좋다.
- 프프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있다면
▶ 연습 때 약한 건 아니다. 그런데 자주 지다 보니 방송 경기에서 잘 안 풀린다. 그리고 동족전이라 변수가 너무 많다. 그런 점 또한 크게 작용했다.
- 초반에 상대의 우주 관문을 확인했는데
▶ 초반에 상대가 우주 관문을 빨리 갔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상대 심리전에 말릴 뻔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 보니 (박)진영이가 맞춰가는 플레이를 할 거라고 생각해서 심리전을 걸었다고 했다. 암흑기사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끝까지 이겼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치열한 경기였다.
-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데
▶ 우리 팀은 승점은 포기했다. 누가 봐도 이건 포기해야 되는 문제다(웃음). 무조건 승리를 챙겨서 올라가자는 마인드다. 에이스 결정전에 가도 상관 없다. 에결에서 이기면 되기 때문이다.
- 5라운드에서는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데
▶ 승자연전방식이 마음에 든다. 승자연전방식은 승리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다.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 5라운드 목표가 있다면
▶ 올킬을 한 번 해보고 싶다. 3킬이 최대치였다. 항상 거의 마지막에 나가서 올킬할 기회가 없었다. 선봉으로 나오고 싶다.
- 수요일에 펼쳐지는 개인리그에서는 한지원과 만나게 되는데
▶ 팀에 들어왔을 때부터 잘 맞춰 나가는 플레이를 잘했다. 같은 팀이었기 때문에 변수를 만들어야 될 것 같다. 내 스타일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변수를 만들겠다.
- 개인리그에서도 활약해야 할텐데
▶ 저그를 만나 좋다. 난 프프전만 아니면 된다. 프프전이 싫은 건 아니다. 그런데 방송에서 자꾸 안 풀린다. 지원이를 이기면 강초원 vs 이정훈의 승자를 만나게 된다. 그러고 나면 B조와 상대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개인리그에서 꼭 올라갔으면 좋겠다. "지원아, 미안해(웃음)."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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